때는 바야흐로 남들 다 논다는 일욜 오후3시  <div><span style="font-size:9pt;">그놈에게서 톡이 왔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언니 밥먹었어요?"</div> <div>ㅇ? 오후3시인데? 점심말인가? 저녁말인가? </div> <div>"저 지금 헌혈중 10분뒤에 나갈수있어요. 이게 먹고싶어요"</div> <div>링크준건 닭볶음탕집 </div> <div>"언니 먹을수있을꺼같으면 이걸 먹고 안된다면 전 그냥 썹웨이갈라구요"</div> <div>이놈.. 헌혈하구나면 깊은 허기에 시달릴텐데 고작 썹웨이로 해결될일인가? 그래 식당에서 혼자들어가서는 절대로 대량으로 시키기 힘들지 가자 </div> <div><br></div> <div>그리하야 도착한 식당</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니가 알아서 시키려무나 난 아직 점심도 소화덜되었다. </span></div> <div>그놈은 자연스럽게 주문을 "닭볶음탕 중짜 1개랑 해물파전하나요"</div> <div>당황스럽게 바라보던 직원분 "저기 손님... ..... .... .... 중짜는 3.5인분이거든요? 소짜도 2.5인분이구요" </div> <div>주문을 거부하려는 낌새의 직원.. ;;; </div> <div>제가 중재했습니다. </div> <div>"걱정마세요 쟤 중짜 혼자 다 먹는 애니까요. 소짜시켰다가는 쟤 모잘라요"</div> <div>마치 그때의 직원표정은 '그래 시키는건 너네맘이다. 어떻게 그걸 다 먹을려구?' </div> <div>-,.-;; 내가 안따라와줬으면 주문조차 힘들었겠군... 이러니 같이가잔 소리가 나왔겠지 ;; </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8/156631631258592cccdf7e4e69a6bd3d6251168f9c__mn392508__w1000__h750__f171539__Ym201908.jpg" width="800" height="600" alt="photo_2019-08-21_00-51-4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71539"></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벌겋게 익어가는 닭볶음탕 </div> <div style="text-align:left;">고추기름이 한가득이라구 해야하나? </div> <div style="text-align:left;">배가 안꺼진상태에서 먹었더니 맛은 있는데 느끼함이 느껴지던...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8/1566316313ed519a03f19f43c0a888a72d84948c24__mn392508__w1000__h750__f176796__Ym201908.jpg" width="800" height="600" alt="photo_2019-08-21_00-51-4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76796"></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요즘 밀가루를 멀리하는 상황에 하필 새우까지 보여서 패스했던 해물파전..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처음 우리가 들어갔을땐 우리밖에 없었는데 서서히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우리가 너무 애매한시간에 들어오긴했나봐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하하호호 잡다한 이야기를 하면서 음식을 흡입하는데.. </div> <div style="text-align:left;">갑자기 그놈이 "언니 다 먹었어요?" ㅇㅇ... 안그래도 이미 배불러서 꼼짝못함 "그럼 일어나죠." ㅇ???? ??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이.. 이눔아.. 아직 고기가 2점 남았고.. 파전도 한점 남았고.. 국물이남았으니 밥도 볶아야 하는거 아냐?? 볶음밥이 진리이거늘.. 아무리 배부르다한들 그정돈 몇숟가락 나 먹을수있는데... 너 헌혈너무 많이해서 피곤한거였어? 왜지? </div> <div style="text-align:left;">하면서 건물밖으로 따라나왔더니 고백하더군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계속 먹는데 술이 너무 땡겨서 못견디겠다구 ... </div> <div style="text-align:left;">;;; ;;; 그렇습니다. 전 술고자(?) 입니다. 술은 맥주 500cc가 한도인.. 통상 그놈이 술이 고플때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위주로 가서 제가 음식을 먹는동안 앞에서 술을 드시는(?) 방향으로 갑니다. (그러다보니 주로 육회무한리필이라거나.. 투다리거나..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미 배가불러서 꼼짝못할지경의 제 앞에서 혼자서 술을 까기 좀 그랬나 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에구 미안해라.. ;;;; </div> <div style="text-align:left;">미안하다 술만큼은 안느는구나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결국 후식도 안먹고 집에가서 혼자서 맥주까겠다는 그놈을 보냈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후기</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8/156631686540c816ac81f54a02a77f2f6e8f7aacda__mn392508__w535__h898__f83603__Ym201908.png" width="535" height="898" alt="190821_1.png" style="border:none;" filesize="83603"></div><br></div> <div>아니 직원분 우리애가 뭘 잘못했다구 쫄게 만들어욧!!!!</div> <div>생긴거와 다르게 규정외로 먹는사람이 이세상에 한둘도 아닐텐데 그런사람도 있겠구나 하구 그냥 자연스럽게 주문받아줬으면 좋았을것을 우리애가 쫄아서 먹던걸 남기게 만들어욧!!!!! </div> <div>툴툴툴툴툴툴툴툴툴..</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