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가루를 미리 주문했어야 하는데 미루다가 못해서 그냥 수수를 갈아 썼습니당! 물에 불렸다가 물기 말려서 갈면 된다는데 물기 말릴 시간 또한 없어서ㅠㅠㅠㅠ
최대한 물기를 빼고 갈았는데 이 과정에서 당연하게도 수분이 많이 생겨서 원래는 익반죽을 해야하는데ㅠ 뜨거운물을 더 넣자니 너무 질어져서 그냥 했네요. 수수 갈은 것과 찹쌀가루의 비율은 1대 1 정도로 했습니다. 소금이랑 설탕ㄷㅎ 적당량 넣어주었구요(후에 대참사(?)가 일어남)
익반죽을 하면 좀더 찰기가 생기고 쫀득해지는 차이가 있다고 하니 참고들 하셔요! 찰기가 덜 하긴 하더라구요ㅠ
반죽하고 경단 빚는게 젤 오래 걸릴 줄 알았더니 생각보더 금방 했고 복병은 팥 고물이었네요ㅠㅠㅠㅠ
레시피 마다 불리라는 말이 있기도 없기도 해서 안불리고 그냥 했더니 손으로 쉽게 으깨질 정도로 푹 삶아야 하는데 그게 생각한거 보다 오래 걸리더라구요;; 불릴걸....ㅠㅠ
시간을 여유잡고 해서 망정이지;; 그리고 그 삶은걸 으깨서 소금 설탕 넣고 고물을 만드는데 고슬고슬하게 하려면 수분을 날려야해서 팬에 한번 볶는데 이게 또 꽤 걸리고... 물론 그 과정동안 이 날씨에 불 앞에 서있는건 뭐ㅠㅠㅠㅠㅋㅋㅋ 걍 땀이 비오듯 쏟아지더라구요....ㅋㅋㅋ
그래도 그렇게 만들어놓으니 뿌듯하긴 했어요ㅎㅎㅎ 아기 돌상에도 올리고 주변에도 좀 나눠드리고ㅎㅎ 근데 경단 만들때랑 고물 만들때 소금 설탕을 생각보다 많이 넣어야겠더라구요. 레시피보다 좀 더 넣었는데도 넘나 삼삼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