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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cook_191937
    작성자 : 금연금주금욕
    추천 : 25
    조회수 : 1870
    IP : 211.208.***.11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6/12/04 00:01:20
    http://todayhumor.com/?cook_191937 모바일
    조카가 국수 먹고 싶다고해서.....
    <div style="text-align:left;">오늘 퇴근하고 집에와서 수육하고 냉동실, 냉장실, 찬장 정리하느라 힘들어 죽겠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우리 다섯살짜리 꼬맹이 조카가 저희 집에 왔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누나가 둘째를 낳은터라서 애기 둘보기 힘들다고 주말만되면 저희 집에 보내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한편으론 짠하기도 하고.... ㅜ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쨌든 한참 찬장정리하고 있는데 옆에 놔둔 삶지도 않은 생국수를 막 오도독 오도독 씹어먹으면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국수 마시따. 삼촌, 국수 마시떠" 하는데 눈물이 왈칵... ㅜ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디 못먹고 자란 꽃제비도 아니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생국수 먹다가 배탈나면 어쩌려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정리하고 치우던거 잠시 멈추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조카를 위해 국수 한번 삶아 봤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마침 냉동실 정리하면서 찾은 멸치랑 건새우 있길래 몽땅 넣어서 육수 진하게 우리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육수 우리는 동안 호박, 당근, 양파 채썰고 파도 썰고, 고추도 썰고 달걀물 준비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애기들 변덕이 갈대같아서 먹고 싶다고 할때 바로 내줘야지 미적거리다간 금방 또 흥미를 다른데로 돌려버리는지라</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진짜 땀나게 후다닥후다닥 했네요. 이거 뭐 냉장고를 부탁해도 아니고.... ㅜ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077632318ee2f69d8bd4c02ad557629cdb48085__mn540499__w1440__h956__f143855__Ym201612.jpg" width="800" height="531" alt="DSC0549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385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삶은 국수 면에 육수 부어 올리고 다진깨와 참기름으로 마무리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07763845937d8bf20bd4f0ba66bf169e3d8a3e7__mn540499__w1440__h956__f167618__Ym201612.jpg" width="800" height="531" alt="DSC0549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67618"></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조카는 매운 걸 못먹는지라 청양고추는 제꺼에만 올렸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렇게 삼촌이랑 조카랑 둘이서 후루룩 후루국 국수한그릇 말아 먹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조카가 "삼촌 국수 마시따, 삼촌 우리집 와서 맨날 나랑 놀고 마싰는거 해주라" 하는데.... 에구~~ 이쁜 것....</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제 배부르게 먹고 만화영화 보다가 기절하듯이 잠들었네요. ㅎㅎ</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언젠가는 조카가 아닌 여자친구에게도 국수 한그릇 말아주는 날이 왔으면..... ㅜㅜ</div><br>
    출처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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