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인연을 맺은지도 15년이 되어 가네요. 5년 전부터는 매년 한 달 정도 태국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엔 일이 없어서 에어컨 팡팡 트는 곳으로 도망..) <div><br></div> <div>매번 올 때마다 느끼는겁니다만, 음식들이 하나같이 맛있어서 살이 너무 많이 찌고 있습니다. 정말 큰일입니다.</div> <div><br></div> <div>이번에 온 태국은 이전보다 한결 강화된 먹부림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자제 들어가려고 합니다만, 과연 가능할까 싶네요. 당장 모레에도 해산물 뷔페 1인당 555바트짜리 가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요. 엉엉.. 살려주세요.</div> <div><br></div> <div>하여간에 시작은 이렇게 하고.. 갑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33847ERFqfswtA7I2N.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43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시작은 가볍게! 방콕 센트럴 라마9 백화점에 한국분이 하시는 가게가 있네요? 아이스크림이 진한 우유맛은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시원하게 잘 먹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3400DqQDnme43s1WMLGrd5ZipHgk.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45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대표적인 태국 음식(사실 정확하게는 태국 음식은 아닙니다. 라오스, 이싼 쪽에서 넘어왔다고 봐야겠네요)인 생파파야 샐러드 '쏨땀'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34152HwOj4lAg5gMq8BOOIq6ZPJXmvZ.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49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라차다피쎅 쪽에 있는 에스플레네이드 (현지 발음 '항 에스플라낫') 뒷편에 목금토일에 열리는 시장, '딸랏 낫 롯화이'에서 사먹은 과자입니다. 안에는 크림과 코코넛 등이 들어 있어서 가볍게 한 입에 털어넣어요. 제 못생긴 손이 찬조 출연..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3436Hp1TZZnBtHQvAKHQq.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53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닭고기 덮밥입니다. 요건 카우만까이(닭 육수에 한 밥으로 내놓습니다)는 아니고, 그냥 밥에 닭고기랑 소스 올린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요기서부터는 홍콩에서 유명한 팀호완이 태국 터미널 21에 새로 점포를 내는 소프트 오프닝 첫 날, 한 시간 반을 기다려 입장해서 먹은 딤섬들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3451bxKz8274QtNUOe7d5Vi.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59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개인적으로는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안에 돼지고기가 들어 있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34688luIoiPT27XH.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59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요것도 괜찮은 편이었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3488Hh6FEwdwdz61ru1rfzOFplhzCt.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59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보고만 있어도 살이 찝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3504txtEW7KfAEB7v.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59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새우새우..</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3518IybnL3qGL.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61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디저트로 시킨건데, 젤로 같은 것 안에 허브 같은게 잔뜩 들어 있죠. 단맛이 강하진 않지만 나름 즐거운 맛이었습니다. (이름은 까먹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3538JdFULMzOg5CcTBkaJ8O86viE.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65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Jones' Salad라는 곳인데요. 이만큼이 69바트 (2300원 정도)입니다. 메뉴 이름이 아버지의 정원인데.. 아버지는 대체 뭘 기르고 계신거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35576niEwP5V1FKoJfgfelfgl9Z.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71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쩌다가 알게 된 Toby's 라는 쑤쿰윗 38(텅러 Thong ro 역에서 걸어가면 10분)에 오픈한지 얼마 안된 브런치 카페에서 와구와구 먹었습니다. 여긴 가격대가 조금 있어요. 200바트 후반~300바트 초반 메뉴였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3582rMYwTAbObbwsf3yBEPKWYHDchwfNuV3a.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71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역시 같은 Toby's 에서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4305TxvC3auT1FdPJq1KcUftLTy9.jpg" width="800" height="1065" alt="IMG_472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잠시 밖에 나와서 사진 찍으려다 보니 후식이 있어서 또 시켜버렸습니다. 으아아..</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4334YgBOurt7NVBdsD8V.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82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이건 아는 친구네 어머님이 하시는 오리구이 & 돼지튀김 전문점(에까차이 22라고 보통 관광하시는 구역에서는 상당히 멀리 있습니다)에서 찰칵..</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4357BqqAdpAuMU.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87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후어람퐁 역(방콕의 서울역) 뒷편으로 가면 있는 자그마한 '허 녹 훅 카페'(Hor-Nok-Hook Cafe. 태국 글자의 이름이면서 부엉이라는 뜻)에서 파는 무지개 크레페 케익이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4380111vRdRQzWh65zrQMEFH4tliX.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89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간만에 조명이 좋아서 아이폰으로도 이런게 나오네?! 하고 놀라고 맛에도 깜짝! 으아! 놀랐던, 엠카르티에 백화점에 있는 그레이하운드 카페의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입니다. 태국식의 매움을 끼얹어서 환상적인 파스타의 맛을 보여줍니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가면 별 득템할듯!</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여기서부터는 치앙마이로 퓨웅! 하고 잠시 날아갑니다. 먼저 가장 뜨는 지역인 님만해민! (짧게 님만!) 이 지역은 사실 15년 전만해도 저녁 8시가 넘으면 인적이 드문 곳이었는데 어느 사이에 홍대 연남동 상수동을 합친 것 같은 대란이 벌어져서 하루 종일 차가 밀리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가운데 퓨전 로띠를 파는 Guu Fusion Roti & Tea  라는 곳에서 태국식 연유 듬뿍 차인 '차착'과 기본 로띠 하나 시켜서 먹어봤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4401KBYkaxCACND3KIL.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935.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44215CjUxk9r.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937.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요건 15년지기 친구 부부가 데려가 준.. 치앙마이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오까쭈'라는 레스토랑에서 먹은 과일 샐러드입니다. 사실 말도 안되게 맛있었던 망고 연어 샐러드와 한 조각에 500g 이라는 무지막지한 폭립 등이 있었는데 먹느라 바빠서 사진에 담질 못했네요.  아, 침 고입니다. 큰일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4444ep3JtwUfytK.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495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요게 좀 특이한건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4491ZnwjrwnxpU3nbtm8YUN.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5009.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태국 쌀국수 하면 대개 국물이 있는 것만 생각하실텐데, 국물 없이 비빔면처럼 먹는 것도 꽤 됩니다.  가게야 뭐 말할 것도 없이 무지막지하게 많지요. 하지만 치앙마이에서 가장 특이한 쌀국수 '꾸워이띠여우' 집은 바로 '꾸워이띠여우 안찬'이라는 이 가게입니다. 안찬은 '버터플라이 피'라는 꽃을 태국어로 적은 것인데, 베타케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차로도 많이 마시고 요즘 연구가 한창이라죠. 그 안찬을 섞은 면입니다. 그 위에는 돼지고기 살짝 삶은 것과 양념이 있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4532GNtH5KxHqFaAYv.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505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치앙마이에는 최근에 'Maya' (매야)와 'Central Festival'(쎈탄 훼스티반)이라는 백화점이 오픈을 했습니다. 그 중에 쎈탄!에 있는 Wanlamun 완라문 이라는 곳에서 우리 나라의 전과 비슷한 것과 까삐.. 라는 젓갈 비슷한 것을 내놓는걸 시켜보았네요. 나름 맛이 좋았습니다만 태국 음식 초보분들은 참아주세요.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45451PvAzvW4FdK.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508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나라왓 다리 근처 치앙마이 크리스찬 학교 옆에 있는 'Khagee'라는, 일본인 사장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먹은 캐롯 케익입니다. 감히 제가 평생 먹어본 당근 케익 중에 최고의 맛이라는 찬사를 올려봅니다. 실제 크기는 소주잔보다 큰 정도입니다. ^^;</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5763XdnmUxwDer6PI5Bp.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511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요것도 역시 님만해민에 있는 The Salad Concept라는 곳입니다. 몇 년전만 해도 이 곳에서 먹으려면 줄을 40분~1시간 정도 서야 했는데 요즘은 특이한 가게들이 많이 생겨서인지 자리가 금방 나더군요. 일본식 간장 소스를 뿌려먹은 버섯 두부 샐러드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미안합니다. 아까 올린 팀호완은 치앙마이 가실 분들께서는 잊어주세요. 방콕에서는 패스하시고 여길 가시면 됩니다. 태국 최강의 딤섬집이 나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5777nfikNMcOL7EhbprM8.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512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단언컨대, 음식의 질과 맛, 모든 것이 방콕 팀호완을 능가합니다. Yangzi Jiang, 즉, 양쯔강이라는 중국 식당입니다. 현지인들은 '양찌 끼양'이라고 읽습니다. 님만해민 써이 5 중간 쯤에 있습니다. 딤섬과 중국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여기 가세요.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딤섬은 낮에만 합니다), 그리고 저녁 시간에 영업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5791etUEpa4pg8J.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5133.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아, 저 달짝지근한 속.. 환상적이지 않습니까? 어흐흐.. 또 가고 싶.. 아, 아닙니다. 살 찝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8/1440965827rUWAhwwZ1lILSmhP8NVHcjOwK.jpg" width="800" height="800" alt="IMG_5198.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div> <div style="text-align:left;">카우쏘이 라는게 있습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카레면 같은 것인데 치앙마이에서 유독 많이 먹어요. 저와 제 친구들이 하나같이 동의하는 것이 있습니다. 태국에서 가장 맛있는 카우쏘이는 바로 '치앙마이 공항 국내선 쪽 1층'에 있는 집이라고. 닭고기가 다른 맛에 비해 좀 맵게 나오니 참조하세요. ^_^</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일단 여기까지입니다. 열흘 정도 더 있을거라 얼마나 더 사진이 나오려나(또는 제 배가 튀어 나오려나) 모르겠습니다만, 혹시라도 태국을 여행하시게 되면 매번 드시는 메뉴 말고도 다양한 것들이 많으니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월요일 되세요. 하하..</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