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386811ab6244bb2d246cc850c987ca9e19004__mn15449__w500__h710__f54739__Ym202011.jpg" alt="000-Title.jpg" style="width:500px;height:710px;" filesize="54739"></p> <p style="text-align:center;"> </p> <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386837363fc1cbdc3424fa4d83bd00077ea10__mn15449__w500__h710__f110553__Ym202011.jpg" alt="001.jpg" style="width:500px;height:710px;" filesize="110553"></p> <p style="text-align:center;"> </p> <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3868530f3554782ac4ca796fb3f18936969b5__mn15449__w500__h710__f86899__Ym202011.jpg" alt="002.jpg" style="width:500px;height:710px;" filesize="86899"></p> <p style="text-align:center;"> </p> <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38686346a997bd9324bebb1044b0cfe3b3399__mn15449__w500__h710__f89142__Ym202011.jpg" alt="003.jpg" style="width:500px;height:710px;" filesize="89142"></p> <p style="text-align:center;"> </p> <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3868753cb0412f0024cfe87ce9d86d6fd7871__mn15449__w500__h710__f85032__Ym202011.jpg" alt="004.jpg" style="width:500px;height:710px;" filesize="85032"></p> <p style="text-align:center;"> </p> <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38688434a5d8941f44f529c8cbb47c4434ad8__mn15449__w500__h710__f94315__Ym202011.jpg" alt="005.jpg" style="width:500px;height:710px;" filesize="94315"></p> <p style="text-align:center;"> </p> <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3869196fa976b0f9d4402b53360b9fd73bf09__mn15449__w500__h710__f87218__Ym202011.jpg" alt="006.jpg" style="width:500px;height:710px;" filesize="87218"></p> <p style="text-align:center;"> </p> <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386934f2b648d38fd4c3fb3027392c1ca1ef3__mn15449__w500__h710__f79548__Ym202011.jpg" alt="007.jpg" style="width:500px;height:710px;" filesize="79548"></p> <p style="text-align:center;"> </p> <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38695fecce6c8467b4ac2bb4b78bb7fb3feb1__mn15449__w500__h710__f86918__Ym202011.jpg" alt="008.jpg" style="width:500px;height:710px;" filesize="86918"></p> <p style="text-align:center;"> </p> <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386977f827de86a1f4c16925a24d7b142fbee__mn15449__w500__h710__f84190__Ym202011.jpg" alt="009.jpg" style="width:500px;height:710px;" filesize="84190"></p> <p style="text-align:center;"> </p> <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38700712e419732f54586a2f4a9c670e7d4d7__mn15449__w500__h710__f76365__Ym202011.jpg" alt="010.jpg" style="width:500px;height:710px;" filesize="76365"></p> <p style="text-align:justify;">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 <span style="font-size:12pt;">이 소설의 원래 제목은 <필론의 돼지>였습니다. 최근에 작가가 <필론과 돼지>로 바꾸었습니다. 필론이 주인공인 ‘그’를, 돼지가 ‘홍동덕’을 상징한다면 바뀐 쪽이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더 잘 보여주는 제목이라 생각합니다.</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 <br></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 <span style="font-size:12pt;">사건의 공간적 배경이 되는 열차칸은 대한민국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을 상징하는 100명의 제대병들이 타고 있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16px;">제대병들은 이 열차가 자신들을 고향으로 데려다 줄 것이란 기대에 들떠 있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12pt;">즉, 갑작스레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하고 군사독재가 끝나면서 전국이</span><span style="font-size:12pt;"> 민주화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던, ‘서울의 봄’ 당시의 대한민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 <br></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 <span style="font-size:12pt;">주인공인 ‘그’는 등장하자마자 ‘지난 삼 년의 병역생활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라고 언급합니다. 이 문장은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 <br></p> <p align="center" style="padding:0px;line-height:1.5;text-align:center;"> <b><span style="font-size:20px;">‘지난 18년간의 박정희 군사독재는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span></b>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 <br></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 <span style="font-size:16px;">지금 이문열 씨의 정치적 스탠스를 생각해 보면 매우 이상한 일이지만, </span><span style="font-size:12pt;">이때에는 그 역시 군사독재를 지독히 싫어했던 모양입니다. 당연히 그는 검은 각반(전두환 군사독재)이 등장하자 처음에는 그들에게 반감을 가집니다.</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 <br></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 <span style="font-size:12pt;">‘대구에서 고향까지 이백 리 길’이란 언급과 주인공이 ‘이 형’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봐서 그는 ‘안동 이 씨’인 것 같습니다. 즉, 주인공은 이문열 씨와 매우 닮은 인물입니다.</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 <br></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 <span style="font-size:12pt;">이 작품의 시점은 조금 이상합니다. 사건을 관찰하는 주인공이 있고, 그런 주인공을 관찰하는 화자가 있습니다.</span> </p> <p> <br></p> <p style="text-align: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45387010bbddc9595b34af685b391676f695b68__mn15449__w550__h215__f18195__Ym202011.jpg" alt="011.jpg" style="width:550px;height:215px;" filesize="18195"></p> <p style="text-align:justify;">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font-size:12pt;">1인칭 관찰자 시점을 사용해도 별 차이가 없는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설정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이 소설 속의 '그'를 '나'로 고쳐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건 아마도 이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이문열 씨가 느꼈던 ‘부끄러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1인칭 시점을 사용하면, 독자들은 당연히 주인공과 작가를 연결시키려 할 것입니다. 때문에 굳이 3인칭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부끄러운 이야기를 꺼낼 때, 괜히 ‘이건 내 친구 이야긴데…’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br></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font-size:12pt;">인물의 첫 사건은 그 인물의 성격을 보여줘야 합니다. 주인공인 '그'는 열차 가운데와 출입구는 귀찮은 사건에 말려들기 쉽기 때문에 1/4 정도에 앉는 것이 안심이 된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렇게 남의 일에 말려들기 싫어하는 주인공의 성격을 보여줍니다.</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br></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font-size:12pt;">그런데 주인공이 앉자마자 ‘홍동덕’이 나타납니다. 참고로 이 열차칸에서 주인공은 최고의 학력(대졸)을 가진, 그리고 홍동덕은 최저의 학력(초등 중퇴)을 가진 인물입니다. 작가는 홍동덕을 통해 주인공이 더 큰 좌절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설정하고 있습니다.</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br></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font-size:12pt;">9페이지에서 중요한 언급이 나옵니다.</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font-size:12pt;"><br></span> </p> <p align="center"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fffff;text-align:center;"> <span style="font-size:20px;"><b><span>‘형태나 방식이 다를 뿐,</span></b></span> </p> <p align="center"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background-color:#ffffff;text-align:center;"> <span><b><span style="font-size:20px;">삼 년간에 바쳐야 할 봉사의 양은 동일하다는 것을’</span></b></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font-size:12pt;"><br></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font-size:12pt;">주인공이 군대를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모든 젊은이들이 동일한 양의 봉사를 해야 한다는 것. 즉,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같은 양의 고생을 해야 한다는, 이 평등이 싫은 겁니다. 그는 최고의 학력을 가진 자신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것이 그가 매번 홍동덕에게 분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br></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font-size:12pt;">10페이지에서 홍동덕은 자신이 보급계에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주인공은 사실 그가 취사반에 있었음을 간파합니다. 그리고 군대가 순박한 농부를 얼치기 건달로 만들어 놨다며 다시 한 번 군대를 미워합니다.</span> </p>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span style="font-size:12pt;"> </span></p> <div align="justify"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2px;text-align:justify;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6px;">다른 작품들에 대한 분석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span></div> <div align="justify"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2px;text-align:justify;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6px;"> </span></div> <div align="justify"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2px;font-family:Dotum, '돋움',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text-align:justify;"><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6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 이문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span><font face="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6px;"><a target="_blank" href="https://blog.naver.com/megadoll/220570737708" target="_blank">https://blog.naver.com/megadoll/220570737708</a></span></font></div> <div align="justify"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2px;font-family:Dotum, '돋움',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text-align:justify;"><font face="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6px;"> -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a target="_blank" href="https://blog.naver.com/megadoll/220733681139" target="_blank">https://blog.naver.com/megadoll/220733681139</a></span></font></div> <div align="justify"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2px;font-family:Dotum, '돋움',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text-align:justify;"><font face="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6px;"> -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span></font><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6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a target="_blank" href="https://blog.naver.com/megadoll/221043232092" target="_blank">https://blog.naver.com/megadoll/221043232092</a></span></div> <div align="justify"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2px;font-family:Dotum, '돋움',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text-align:justify;"><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6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span><font face="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6px;"><a target="_blank" href="https://blog.naver.com/megadoll/221523644579" target="_blank">https://blog.naver.com/megadoll/221523644579</a></span></font></div> <div align="justify"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2px;font-family:Dotum, '돋움', 'Apple SD Gothic Neo', sans-serif;text-align:justify;"><font face="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span style="margin:0px;padding:0px;border:0px;font-size:16px;"> - 헨리크 입센, <인형의 집>: <a target="_blank" href="https://blog.naver.com/megadoll/222073408405" target="_blank">https://blog.naver.com/megadoll/222073408405</a></span></font></div> <p align="justify" style="padding:0px;line-height:1.5;color:#333333;font-family:'돋움';font-size:12px;background-color:#ffffff;"> <span style="font-size:16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color:#000000;"> - 윤동주 시 14편: </span><a target="_blank" href="https://blog.naver.com/megadoll/220862624137" style="font-size:16px;font-family:'돋움', Dotum, Helvetica, sans-serif;" target="_blank">https://blog.naver.com/megadoll/220862624137</a>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