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932082d87450a8ca664da5bda2a80a9c918f29__mn15449__w500__h710__f97112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71.jpg" style="border:none;" filesize="97112"></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9320832ada96cd03374584b5360f653506c39a__mn15449__w500__h710__f92717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72.jpg" style="border:none;" filesize="92717"></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9320836980bc5b6fc64a87b100aa420d5ac99d__mn15449__w500__h710__f63889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73.jpg" style="border:none;" filesize="63889"></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932084a0c2b5de470c4e52b6151eb27793e917__mn15449__w500__h710__f99737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74.jpg" style="border:none;" filesize="99737"></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932084ad0ae955aa194e72b9f43bf9055c8bdf__mn15449__w500__h710__f119573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75.jpg" style="border:none;" filesize="119573"></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93208559144afabfd141aab97f54a6fc564c03__mn15449__w500__h710__f109504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76.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9504"></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932086529c148b19ea40e2941b670d00bb04ab__mn15449__w500__h710__f93380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77.jpg" style="border:none;" filesize="93380"></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93208738616b010c4b4dff93c87e0b93ca610e__mn15449__w500__h710__f101475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78.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1475"></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932088a864686343284321bb9d9d40e3639e4c__mn15449__w500__h710__f94792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79.jpg" style="border:none;" filesize="94792"></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93208944b11bd31276455b948fbed046fd36b8__mn15449__w500__h710__f107463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80.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7463"></font></div><font size="3"><br></font> <div> <div><font size="3"> 이번 회에서는 6학년 담임선생님이 왜 등장해야 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죠.</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전반부를 통해 작가는 자신이 바라는 6월항쟁의 결말을 보여줍니다.</font></div> <div><font size="3"> 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반대로 끝이 났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6.29선언을 통해 국민들의 요구(직선제)를 받아들인 거지요.</font></div> <div><font size="3"> 여기서 작가는 자신의 예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에 대해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리고 그 괴리를 메우기 위해 6학년 담임선생님이 등장하게 되고, 작가는 그를 통해 6월항쟁의 승리가 강대국(아마도 미국)의 개입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즉, 국민들 스스로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는 거지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그렇다면 이 6학년 담임은 어떤 인물일까요?</font></div> <div><font size="3"> 소설에서 보통 인물의 첫 번째 사건은 그 인물의 가장 중요한 성격을 보여줍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렇다면 눈을 감고 6학년 담임선생님의 첫 대사들을 한 번 떠올려 봅시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이 반은 왜 이리 활기가 없어? 어릿어릿하며 눈치나 슬슬 보구......."</font></div> <div><font size="3"> "이 못난 것들. 그저 겁만 많아 가지고......."</font></div> <div><font size="3"> "눈알 똑바로 두어! 사내자식들이 흘금흘금 눈치는 무슨......."</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그는 어떤 성격의 인물일까요?</font></div> <div><font size="3"> 한병태의 평가처럼 깊은 뜻으로 반을 민주화로 이끄는 사려 깊은 선생님?</font></div> <div><font size="3"> 아니면 몽둥이를 들고 다니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학생주임 선생님?</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6학년 담임선생님은 급장 선거에서 반 아이들이 일치단결해서 엄석대를 지지하자 이상한 반응을 보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이 따위 선거가 어디 있어? 무효표와 당선자 본인의 표를 빼면 전원 일치잖아? 선거 다시 해."</font></div> <div><font size="3"> "이건 뭐야? 엄석대를 빼면 나머지 아홉은 전부 한 표씩이잖아? 도대체 경쟁자 없는 선거가 무슨 소용 있어?"</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그리고 그는 엄석대와 반 아이들을 번갈아 쏘아보며 화를 냅니다.</font></div> <div><font size="3"> 왜 그는 화가 났을까요?</font></div> <div><font size="3"> 일방적으로 선거를 다시 하라는 이 담임은 과연 민주적인 인물일까요?</font></div> <div><font size="3"> 그가 원하는 선거의 결과는 어떤 것일까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6학년 담임의 등장은 소설의 첫 장면인 한병태의 전학의 반복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외부에서 한 명의 엘리트가 엄석대가 지배하는 세계로 갑자기 들어 옵니다.</font></div> <div><font size="3"> 엘리트는 당연히 자신이 반을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곧 엄석대라는 장애물을 만납니다.</font></div> <div><font size="3"> 혹시 이게 6학년 담임이 화가 난 이유가 아닐까요?</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하지만 한병태와 6학년 담임선생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점도 존재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엄석대보다 머리 하나가 작은 한병태와 달리 6학년 담임선생님은 엄석대보다 강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래서 그는 '다른 번거로운 절차 없이' 바로 폭력으로 엄석대를 굴복시킵니다.</font></div> <div><font size="3"> 물론 예전에 한병태가 그랬듯 '민주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워서 말이죠.</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마지막으로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엄석대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자 한병태가 보이는 반응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석대의 대답은 실망스럽게도 그랬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왜 저기서 한병태는 실망했을까요?</font></div> <div><font size="3"> 그는 어떤 대답을 기대했던 걸까요?</font></div> <div><font size="3"> 후반부에 와서 한병태는 주인공에서 관찰자로 바뀝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러면서 그는 철저하게 엄석대의 입장을 대변합니다.</font></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