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75844507c5c381ab914be0a7a9647b27094857__mn15449__w500__h710__f83364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51.jpg" style="border:none;" filesize="83364"></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758447a2db525ab7c040c2b81a104902ba4e57__mn15449__w500__h710__f87102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52.jpg" style="border:none;" filesize="87102"></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75844861124a73df8649c895c2b4a48b6424ae__mn15449__w500__h710__f107021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53.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7021"></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758449812fda080bae4411bba534bef306eb08__mn15449__w500__h710__f92410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54.jpg" style="border:none;" filesize="92410"></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75845153f9cec454dc412d94aa90ec6b6559de__mn15449__w500__h710__f91998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55.jpg" style="border:none;" filesize="91998"></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7584526c4b0a212f624d138766a1adf5bea474__mn15449__w500__h710__f95096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56.jpg" style="border:none;" filesize="95096"></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758453338a9de103214482a998e5e22212e443__mn15449__w500__h710__f87825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57.jpg" style="border:none;" filesize="87825"></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7584549e72cda7124c4d509005dad1ce3aee3d__mn15449__w500__h710__f82075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58.jpg" style="border:none;" filesize="82075"></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758455c99f1afe2c3a490cb993067a3ec06c1c__mn15449__w500__h710__f92979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59.jpg" style="border:none;" filesize="92979"></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75845699a74afc7e014560ae622c43f9f76ea5__mn15449__w500__h710__f89468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60.jpg" style="border:none;" filesize="89468"></font></div><font size="3"><br></font> <div> <div><font size="3"> 이번 회에서 작가는 서울에서 '자유와 합리'에 길들여졌던 한병태를 엄석대가 어떻게 다시 길들이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이번 회에서 가장 주목할 표현은 53페이지에 나오는 '합법적'이라는 단어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한병태가 엄석대를 공격할 때 온갖 비열한 방법을 다 동원했던 것과 달리, 엄석대는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만 한병태를 공격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리고 이번 회에서 한병태는 찌질함의 끝을 보여 줍니다.</font></div> <div><font size="3"> 자기 싸움에 부모님을 끌어들이는 것이죠.</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여기서 한병태의 아버지가 재미있는 말을 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힘이 모자라면 돌도 있고 막대기도 있잖아? 그보다 공부부터 이겨 놓고 봐, 그래도 아이들이 안 따르나."</font></div> <div><font size="3"> 이 말은 이렇게 바꿀 수 있을 겁니다.</font></div> <div><font size="3">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일단 권력만 잡아 봐, 그래도 대중들이 안 따르나."</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그리고 보다 못한 한병태의 어머니가 학교를 찾아 가지만 오히려 엄석대에게 설득되어 돌아 옵니다.</font></div> <div><font size="3"> 이 날 어머니가 엄석대와 1시간 정도 만났다고 가정해 봅시다.</font></div> <div><font size="3"> 그 한 시간 만에 어머니는 자신이 13년간 키운 아들보다도 엄석대를 더 믿게 됩니다.</font></div> <div><font size="3"> 이렇게 이 소설에서 엄석대는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모습을 계속 보여 줍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60페이지에서의 엄석대의 모습을 한 번 상상해 봅시다.</font></div> <div><font size="3"> 멱을 감은 직후에 석양을 받고 서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채 마르지 못한 물방울들이 햇빛을 반사해서 그는 빛에 둘러 싸이게 됩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런 엄석대의 모습에서 한병태는 종교적인 감동을 받게 되고 '자비스러워 뵈기까지 하는 얼굴'이라고 표현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리고 엄석대는 미소 띈 얼굴로 한병태를 용서해 줍니다.</font></div> <div><font size="3"> 즉, 엄석대가 그 동안 사용한 '폭력'은 한병태를 '포용'하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이는 후반부에서 '6학년 담임'이 사용한 폭력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몇 장면에서 '엄석대'란 캐릭터(혹은 엄석대가 상징하는 '전두환')에 대한 작가의 무한한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52페이지의 '옆반에 새로 석대보다 더 크고 힘센 아이가 전학와서...'라는 부분을 예로 들어 보죠.</font></div> <div><font size="3"> 이야기의 전개상 한 전학생이 엄석대에게 도전했다가 깨지고, 그 기회에 엄석대에게 항복하려던 한병태의 계획은 실패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여기서 작가는 굳이 상대방을 '석대보다 더 크고 힘센 아이'라고 설정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엄석대보다 더 크고 힘이 센데 어떻게 엄석대가 이길 수 있죠?</font></div> <div><font size="3"> 유리창을 다 닦은 한병태가 엄석대의 검사를 받으러 가는 장면도 한 번 살펴 보죠.</font></div> <div><font size="3"> 여기서도 '엄석대가 하던 축구를 멈추고 검사를 하러 갔다'라고만 해도 충분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하지만 작가는 굳이 '석대 편이 몇 명을 접어 주지만 그래도 언제나 석대 편이 우세한 그런 축구 시합'이라는 설명을 덧붙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이처럼 작가는 작은 부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엄석대를 치켜세웁니다.</font></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