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미국 법무부가 이른바 '디젤게이트'에 연루된 폴크스바겐(VW) 전(前) 임직원 5명에 대해 국제 수배령을 내렸다고 22일(현지시간)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보도했다.</p> <p><br></p> <p>SZ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들 독일인 5명이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으로 미국 소비자 수십만명을 속이고, 미국 환경 관련 법규를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이달 초 인터폴에 적색 수배령 발령을 요청했다.</p> <p><br></p> <p>SZ는 미국 법무부가 독일 정부에 이들의 신병을 넘겨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으며, 인터폴이 이들에 대한 적색수배령을 내렸음에도 독일 당국이 이들의 신병을 인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p> <p><br></p> <p>독일 헌법(기본법) 상 범죄 혐의자라도 자국민의 신병을 외국에 넘겨 줄 수 없다.</p> <p><br></p> <p>2015년 디젤게이트가 터진 이후 독일에선 관련자 중 아무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으며, 이들을 법정에 세우려는 미국 당국의 시도는 난관에 부닥쳤다. 적색 수배 대상인 이들은 독일에 머무르면 안전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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