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여행기 1부에 이어 2부로 청풍호 여행편을 마치려고 합니다. <br><br> 둔내에서 청풍호로 카라반을 끌고 갔던 1부, 그 날 저녁... <br><br> 차를 셋팅하고, 불멍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br><br> 이 사이트는 13년만에 다시 간 곳인데, 원래 이 자리는 청풍호가 훤히 보이는 곳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잡목과 소나무들이 자라 청풍호수가 보이질 않네요. <br><br> 다음에 다시 갈 때는 성능 좋은 전기톱을 가져가서 싹 다 잘라내고 와야 겠습니다. ㅜㅜ <br><br> 가시나무를 잘라내서 불멍할 장소를 만들고... <br><br><br><br><br><br> 곧바로 불을 피웁니다. 방금 자른 가시나무 생나무와 마른 나뭇가지들을 주워와서 함게 태워 생나무만 태웠을 때보다 화력을 높여줍니다. 그러면 생나무도 잘 타거든요. <br><br><br><br> 가시에 찔려 피도 봅니다. ㅜㅜ <br><br> 가시에 안 찔리는 장갑 추천 좀 해주세요. 다음에 나무 베러 갈 때 쓸 수 있게... <br><br> 넘 따가웠습니다. <br><br> 밤이 다가오자 들리는 건 새소리와 장작 소리뿐... <br><br> 고기 구워 먹기 위해 자리를 카라반 조명 아래로 이동합니다. <br><br> 숯만 남은 상태에서 불판을 올리고.... <br><br> 혼술하며 저녁을 보냈습니다. <br><br> 밤 새 들리는 새소리.... <br><br><br><br><br><br> 다음날 오후. <br><br><br><br> 출입구까지 경사가 꽤 심해서 카라반 뒷 꽁무니가 땅에 닿일 것 같았습니다. <br><br> 경사가 심해 무버는 힘이 딸려 더이상 회전이 안 되고, 회전 반경은 잘 안 나오고...ㅜㅜ <br><br> 어찌 어찌해서 겨우 테슬라에 카라반을 연결하고, 올라가려는데... <br><br> 땅 속에 있는 바위에 바퀴가 걸려 경사 15~20%에 올라가질 않네요. <br><br> 웅~웅~ <br><br> 소리를 내며 엑셀을 끝까지 밟아도 움직이지 않는가 싶더니... <br><br> 갑자기 탄력을 받아 올라가는 모델X P100d. <br><br> 아...사고 주행거리 짧다고 그렇게 욕을 했었는데, 처음으로 파워에 감사를 했습니다. <br><br> 이대로 견인차를 불러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ㅜㅜ <br><br><br><br>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청풍호와 케이블카도 fpv에 담고... <br><br><br><br> 상주 슈차까지 무사히 들러, 충전을 시작했습니다. <br><br> 기다리는 동안 밥도 먹고, 공갈못 전경도 드론으로 찍어 봅니다. <br><br><br><br> 청풍호에서 상주 슈차까지 대략 100킬로미터, 평균 전비는 400wh 가 나왔으나... <br><br><br><br> 50km/h, 60km/h, 80km/h 속도에 따라 견인 전비가 차이 많이 났었습니다. <br><br> (이 부분이 궁금하시다면 동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br><br><br><br><br><br><br><br> 약 5분이 새소리, 불멍 ASMR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지겨우시면 스킵해 주세요. <br><br><br><br><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gBW3LVWax6k"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ifr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