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89년 집에서 막내로 태어났다</div> <div><br></div> <div>초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중학교 교복을 맞춘 14살 </div> <div><br></div>모두가 말릴때 어머니는 확고했어 미래에는 영어를 해야한다 <div><br><div>가족 친척 모든 주위사람들은 우리엄마를 독하다고했지</div> <div><br></div> <div>14살짜리를 혼자 캐나다로 유학보낼 생각을 하시다니 </div> <div><br></div> <div>이미 이민까지 생각하고 계셨으니까...</div> <div><br></div> <div>하지만 엄마 마음은 누구보다 아팠겠지</div> <div><br></div> <div>처음엔 적응이 힘들었어 날씨 시차 무엇보다 가족의 빈자리</div> <div><br></div> <div>하지만 마음은 단단해졌지 </div> <div><br></div> <div>첫해 난 학교를 다니지 않았어 영어가 안되니까</div> <div><br></div> <div>옆집 캐네디언 할머니에게 1년동안 과외를 받았어</div> <div><br></div> <div>과외라기보단... 그냥 그분과 손짓발짓하면서 동화책도 읽고, 만화영화도 보고... </div> <div><br></div> <div>그리고 15살 9월학기 처음학교를 갔지. 영어빼고는 그나마 따라가지더라</div> <div><br></div> <div>한국에서처럼 앉아서 공부만 하지않았어 무조건 토론을 하는식이였지</div> <div><br></div> <div>한국 교실은 일렬로 칠판을보고 있잖아? 근데 여긴 교실가운데를 기준으로 동그랗게 앉아</div> <div><br></div> <div>서로 얼굴을 보면서 가운데 가끔 등장하는 선생님이 중재 혹은 우리가 침묵할때 새로운 토픽을 던져줬어</div></div> <div><br></div> <div>신기한건 우리가 토론하던게 퀴즈나 시험으로 나왔어 신세계였지 시험공부는 학원에서만 했었으니까</div> <div><br></div> <div>체육시간에는 남녀가 섞여서 농구도하고 축구도하고 춤도추고 이성한테 자신감이 없던내게 </div> <div><br></div> <div>자주 말도 걸어주고 맛있는것도 사주더라 지금생각해보면 너무 다들 순수했어</div> <div><br></div> <div>이제 28살 여기선 27살이 됬어 대학도 졸업하고 캐나다 시민권도 받고</div> <div><br></div> <div>직장도 잡고 5천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으며 일하고있어 그냥 신기하더라 </div> <div><br></div> <div>대학다니면서 여기 스타벅스에서 알바할땐 일년에 1000만원도 겨우겨우 벌었는데</div> <div><br></div> <div>어머니가 몇일전에 나한테 물려줄게 하나도 없다며 미안해하시더라고...</div> <div><br></div> <div>근데 말이야 난 어머니께 더이상 바랄께없어 오히려 어머니에게 뭔가 해드리고싶은 마음뿐이야</div> <div><br></div> <div>아버지는 얼마전에 돌아가셨어.. 너무 슬펐지만 아버지는 지병이있으셨어.. </div> <div><br></div> <div>내 마음속 깊숙한곳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잘계셔 그리고 나 잘 살고있어</div> <div><br></div> <div><br></div> <div>읽어줘서 고마워요. 모두가 유학이나 이민에 성공한다고는 말못하지만,</div> <div><br></div> <div>확실히 교육은 정말 중요한거같아요. 칠판만보며 노트에 받아적고 외우고 시험보고,</div> <div><br></div> <div>과연 그 아이들이 성인이됬을때 노트에 적혀이있지않은 문제에 부딪혔을때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div> <div><br></div> <div>그냥 자랑도 하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이 더욱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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