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에게 아버지는 강인하신 분이였고 자신감에 가득 차 계셨던 분이였습니다.</div> <div><br></div> <div>나이를 드시면서 최근 몸이 안좋아지셨지면 여전히 활동적이시고 스스로 일을 해결하려고 하셨던 분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어렸을때부터 저는 아버지와 의견충돌이 많았었습니다.</div> <div>저는 아버지의 많은 행동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고, 아버지는 저에게 기대를 많이 하셨고 또 서로 뚜렸한 주관때문에 다투는 일도 많았습니다.</div> <div>아버지의 행동들을 이해하지 못할꺼라고 생각했던 제가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를 먹어가기 시작한다고 느낀건 달달한 커피대신 쓴 커피가</div> <div>입맛에 맞다고 느끼면서...<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아버지의 하셨던 행동들 중 일부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랬던 아버지가 이틀전 갑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div> <div>어머니에게 저녁을 드시면서 머리가 좀 아프다고 하셨던 아버지는 119에 실려 병원으로 가셨고 검사후에 바로 수술을 하셨습니다.</div> <div>의사가 말하길 좋지않은쪽에 뇌출혈이 발생하였고 출혈량이 많은 편이라고 하더군요...</div> <div>지금 기대해야하는건 깨어나서 최대한 의식을 회복하는걸 기대해야 한다고...</div> <div><br></div> <div>사실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하면서 서로 다투게 되었고 제가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내용은 앞으로 전화하지 말라는 아버지 말과</div> <div>알겠다고 전화를 끊어버린 내용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수술이 끊나고 문병을 오신 고모가 아버지를 불러도 눈을 뜨지 않으시다가 옆에서 아버지를 부르면 눈을 떠서 바라보십니다.</div> <div>과연 의식이 있으셔서 눈을 뜨신건지..조건 반사적으로 눈을 뜨신건지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꼭 의식을 찾을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div> <div><br></div> <div>제가 아버지와 마지막으로 한 대화가 저런 대화가 아니길 빌어주세요</div> <div><br></div> <div>제가 어떠한 것도 할 수 없이 아버지가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만 바라보는게 마지막이 아니길 빌어주세요</div> <div><br></div> <div>그리고 혹시나 저와같이 사랑하는 사람과 다투신 분이라면 후회가 없도록 먼저 연락해 주세요</div> <div><br></div> <div>제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넋두리를 적어보았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