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margin:34px 20px 39px 1px;padding-left:11px;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32년전 해운대서 잃은 아들…납치범 전화에 되레 희망<br>"봉숭아물 손가락, 황금색 수영복, 하얀 운동화" 생생</strong><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margin:34px 20px 39px 1px;padding-left:11px;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trong> <div style="text-align:left;"><strong class="media_end_summary" style="display:block;overflow:hidden;margin:34px 20px 39px 1px;padding-left:11px;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5/15586680017a5d164ffb8b4db5b8433dc2959149e5__mn178172__w647__h454__f56597__Ym201905.jpg" width="647" height="454" alt="0004006339_001_20190524093913801.jpg" style="border:none;"></strong></div><span class="end_photo_org" style="display:block;margin-top:-6px;text-align:center;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img src="" alt="" style="border:0px;display:inline-block;margin-bottom:8px;vertical-align:middle;"><span class="img_desc" style="display:block;padding-bottom:50px;color:#666666;letter-spacing:-.3px;line-height:19px;font-size:12px;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고딕', '돋움', Dotum, sans-serif;">1987년 8월 해운대 바닷가에서 실종된 홍봉수(현재 만 35세)씨의 어머니 오승민씨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5.16/뉴스1 © <span>News</span>1 신웅수 기자</span></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암 선고를 받고도 아프다고 말을 안 해요. 자기 때문에 애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해서, 말을 못 한 거예요."</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지난 1987년 여름, 부산 해운대 바닷가로 놀러 간 아들 홍봉수씨(당시 4세·현재 만 35세)를 여읜 아버지는 11년을 아들만 그리다 세상을 떠났다. 시름이 쌓여 위암이 됐지만, 아들을 잃은 죄책감에 배를 찌르는 고통에도 내색하지 못했다고 한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남편은 떠났지만 기다림은 이어졌다. 남편의 빈자리를 짊어진 엄마 오승민씨(65·여)는 그렇게 21년 동안 홀로 봉수를 찾아다녔다. 32년이 흘렀지만, 오씨는 열 손가락에 봉숭아 물이 빨갛게 든 아들이 어제처럼 또렷하다고 말했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뉴스1>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오씨를 만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국 입양시설과 전문기관, 국회를 닳도록 헤맸다는 그는 곱게 모았던 봉수의 사진을 한장 한장 꺼내며 가슴에 묻었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span>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5/1558668010fc9e4479656b464abdccfb83fcadc883__mn178172__w647__h503__f68600__Ym201905.jpg" width="647" height="503" alt="0004006339_002_20190524093913893.jpg" style="border:none;"></div><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class="end_photo_org" style="display:block;margin-top:0px;text-align:center;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img src="" alt="" style="border:0px;display:inline-block;margin-bottom:8px;vertical-align:middle;"><span class="img_desc" style="display:block;padding-bottom:50px;color:#666666;letter-spacing:-.3px;line-height:19px;font-size:12px;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고딕', '돋움', Dotum, sans-serif;">1987년 8월 해운대 바닷가에서 실종된 홍봉수(현재 만 35세)씨의 어머니 오승민씨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5.16/뉴스1 © <span>News</span>1 신웅수 기자</span></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trong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바닷가 다녀온다고 했는데"…벌써 32년</strong><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잠깐 바닷가 다녀온다고 했거든요. 그게 30년이 넘었네요"</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지난 1987년 8월23일, 부산에서 살던 오씨는 4살배기 봉수의 손을 잡고 해운대 큰집으로 향했다. 음식점 장사를 했던 큰집에 일손을 보태기 위해서였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오후 2시, 봉수는 오씨의 치맛자락을 잡아끌었다. 사촌 형·누나들과 바닷가에 놀러 가고 싶다고 했다. 쉴 새 없이 밀려들어오는 피서객을 상대하던 오씨는 본체만체 "다녀오라"고 말했다. 그게 봉수의 마지막 모습이었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오후 4시가 돼서야 늦은 점심을 준비하던 오씨에게 시누이가 다급하게 달려와 "봉수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부산 휘파리(음식점 호객꾼)를 죄다 풀고 해양경찰까지 나서서 해운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봉수는 온데간데없었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오씨는 "다음날 새벽 4시쯤 다시 파출소를 찾아갔더니 실종 신고도 안 돼 있었다"고 말했다. 실종자 수색 골든타임인 12시간이 넘었는데도 접수조차 안 된 셈이었다. 오씨는 "그때가 포도철이라 포도 한 박스를 주니 그제야 신고 접수가 됐다"고 했다. 촌지 없이는 펜대가 굴러가지 않던 시대였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32년이 흘렀지만 오씨는 아들의 손끝 하나까지 선명하게 기억했다. 오씨는 "손가락 10개가 동글동글하고 봉숭아 물이 들어 있었다"며 "당시 유행했던 황금색 수영복에 하늘색 운동화를 신고 바다로 갔다"고 회상하며 끝내 눈시울을 적셨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5/1558668020f621ff1222f74f30a9cf8c9f2960b471__mn178172__w647__h457__f48236__Ym201905.jpg" width="647" height="457" alt="0004006339_003_20190524093913946.jpg" style="border:none;"></div><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class="end_photo_org" style="display:block;margin-top:0px;text-align:center;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img src="" alt="" style="border:0px;display:inline-block;margin-bottom:8px;vertical-align:middle;"><span class="img_desc" style="display:block;padding-bottom:50px;color:#666666;letter-spacing:-.3px;line-height:19px;font-size:12px;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고딕', '돋움', Dotum, sans-serif;">1987년 8월 해운대 바닷가에서 실종된 홍봉수(현재 만 35세)씨의 어머니 오승민씨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5.16/뉴스1 © <span>News</span>1 신웅수 기자</span></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trong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애는 우리가 키우겠다" 납치범의 전화…오히려 희망됐다</strong><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일주일 뒤에 전화가 왔어요. '애는 우리가 키울 테니 찾지 말라'고요. 그리고 10년 뒤에 또 한 번 '계속 찾으면 이민을 가겠다'고 전화가 왔어요. 어느 부모가 포기하나요?"</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오씨가 30년 넘게 아들을 찾아 헤매게 한 것은 봉수가 실종되고 일주일 뒤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때문이었다. 낯선 이는 대뜸 '우리가 애를 키울 테니 찾지 말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오씨는 "한 50대쯤 돼 보이는 여자 목소리였다"고 기억하면서 "당시에는 나이 든 불임부부가 예쁘장한 남자아이를 데려와 아들로 삼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야속하게도 납치범의 전화가 오씨에게는 한 줄기 희망이 됐다. 그는 "그래도 없는 집안에서 애를 데려가진 않았을 것"이라고 위안으로 삼으면서도 "혹시 애를 버리지 않을까 매일같이 일시보호소와 입양기관을 찾아다녔다"고 그간의 세월을 곱씹었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마지막으로 걸려온 전화는 10년 전이었다. 그사이 남편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에 이어 오씨도 감상선 암을 얻었지만 죄스러운 마음에 수술도 고사하고 약으로 버텼다. </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한해 한해 아들의 나이를 세어가며 전국 학교까지 찾아다녔던 오씨가 마지막으로 신문 광고를 내자 또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에선 "계속 찾으면 이민을 가겠다"는 협박이 흘러나왔다. 발신자 위치 추적이나 통화녹음은 꿈도 꾸지 못한 시절이었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오씨는 "찾지 말란다고 포기하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며 "혹시 외국으로 갔을까 해외에서도 아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목회를 보는 오씨의 오빠는 매주 1~2회씩 라디오 방송을 내보내며 봉수의 흔적을 찾고 있다. 혹시 군대라도 갔을까 싶어 국내 군부대에도 봉수를 찾는 광고가 붙었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905/15586680496f86b73f24194f0eb9d944331c266320__mn178172__w647__h453__f67682__Ym201905.jpg" width="647" height="453" alt="0004006339_004_20190524093913985.jpg" style="border:none;"></div><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class="end_photo_org" style="display:block;margin-top:0px;text-align:center;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img src="" alt="" style="border:0px;display:inline-block;margin-bottom:8px;vertical-align:middle;"><span class="img_desc" style="display:block;padding-bottom:50px;color:#666666;letter-spacing:-.3px;line-height:19px;font-size:12px;font-family:HelveticaNeue, '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고딕', '돋움', Dotum, sans-serif;">1987년 8월 해운대 바닷가에서 실종된 홍봉수(현재 만 35세)씨의 어머니 오승민씨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5.16/뉴스1 © <span>News</span>1 신웅수 기자</span></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strong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오죽 못났어도 좋으니 다시 만났으면…그저 고맙다고 하고 싶어"</strong><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오씨는 다시 아들을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는 기자의 질문에 왈칵 눈물을 쏟으며 "그저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사실 15년 전 봉수씨를 찾을 수 있던 기회가 한 번 있었지만 허망하게 사라졌다. 오씨는 "2004년 실종아동법이 통과된 기념으로 경찰, 법무부, 보건복지부가 장기실종아동 납치범 자진 신고 행사를 준비했다"며 "자신 신고를 한 사람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조건이어서 큰 기대를 걸었지만, 고(故)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터지면서 행사가 묻혔다"고 말끝을 흐렸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오씨는 이듬해인 2005년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자마자 전담기관을 찾아 유전자(</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DNA</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 등록부터 했다. 장기실종아동이 살아있을 경우 실제 부모를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전자 정보뿐이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오씨는 단 한순간도 아들이 살아있으리라는 믿음을 저버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봉수가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다 닦아놓았다"면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오죽 못났으면 애를 잃어버리겠나'고 하시죠. 괜찮습니다. 우리 아이만 찾으면 됩니다. 그것으로 끝이에요. 기관이고 국회고 다시 찾아오고 싶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다시 우리가 다시 만나길 원할 뿐입니다."</span><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dongchoi</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89@</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news</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1</span><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kr</span> <div><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굴림', gulim,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기사에도 나와있지만 저 시절 불임부부 같은 사람들이 애들일 돈 목적이 아닌 키울 목적으로 </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하죠..</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애기가 잘생기고 이쁘장하고, 납치범이 자기들이 키운다고 한거 보니 키울 목적으로 납치 한거 같네요.</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우연히 기사보다가 제 동생이 저 시절 그럴뻔한 일이 있어서 맘이 아프네요</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제 동생이 지금도 이쁘장하게 잘생겻지만, 제 기억에 애기때 정말로 이뻣거든요</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지금 그때 사진 봐도 지금 아역배우들 같이 이뻐요</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그래서 종종 동네 아줌마들이 어머니한테 애기 잘 보라고 누가 훔쳐가겠다고 하곤 했다고 합니다. </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1988년에 어머니가 소아과에서 잠깐 눈을 판 사이 제 동생이 없어졋다고 해요</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놀라서 "미X년 마냥"(어머니의 표현 그대로 씀) 병원 다 뒤지고 없는데 누가 어떤 여자가 애를 데리고 나간거 같다고 했답니다.</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뛰어 나가보니 어떤 중년 여성이 </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병원 근처에서 제 동생을 안고 있더랍니다.(급히 도망간거 아닌거 보면 본인도 그 순간 고민 많이 한듯)</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실종자 어릴때 사진 보니 똘똘하고 이쁘게 생겼는데 꼭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지금 35세정도 되는거 가은데, 그냥 지나 치지 마시고 사진 한번 잘 봐주고 지나가주시길 ㅠㅠ</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 <div><font face="굴림, gulim, sans-serif"><span style="font-size:17px;letter-spacing:-.3px;"><br></span></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