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무당 점 미신 이런거 전혀 믿지않고 종교는 그저 자신의 내면수양과함께 무언가 믿고 기댈수있으면 되는것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div>그런데 참 저희집에 몇년전부터 계속 안좋은 일만 있었어요</div> <div>일단 동생이 오토바이를 타다가 크게 다쳤습니다</div> <div>거의 보름넘게 의식이없어서 중환자실에 있었고</div> <div>머리를 여는 대수술만 총 세번을 했구요</div> <div><br></div> <div>몇번이나 가족들 모두 불러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소리를 들었는지 모릅니다</div> <div>뇌쪽이 손상이 심해서 영영 못깨어날수도 있다고 했는데</div> <div>참 부모님은 눈물을 펑펑쏟으시는데</div> <div>저는 그말을 들으면서도 이상하게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더라구요</div> <div>그냥 내동생이 얼마안있어 멀쩡하게 일어날거란 그런 희망을 넘어선 믿음? 그런게 당시에 있었습니다</div> <div>다행히 동생은 보릅만에 의식을 차려서 일반병실로 올라갔고</div> <div>문제는 의식만있지 말도못하고 아니...완전히 갓난애기가 되어버린 ...</div> <div>참 ... 진짜 기적적으로</div> <div>마치 갓난아이가 다시 점점 성장하듯이</div> <div>약 2개월만에 조금씩조금씩 말도못하고 눈동자만 움직이던 동생이</div> <div>점점 표정이다양해지고 말도하고 </div> <div>신기한게 2달후엔 거의 사고직전모습과 기억으로 돌아왔는데</div> <div>그때되니까 그 두달동안 일을 완전히 기억하지 못하더라구요 ㄷㄷ....</div> <div><br></div> <div>암튼 동생은 의사의말과 달리 진짜 제대로 걸어서 제정신으로 퇴원을 했고 ... 뭐...그래도 뇌 쪽이 많이다치고</div> <div>신경쪽을 많이 절단해서 장애등급을 받아야했지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튼... 동생이 사고났고</div> <div>어머니는 일 그만두고 계속 병원에서 먹고자고하면서 동생 간호하고 (다행히 간호비로 돈이 나왔어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얼마후...</div> <div>저도 일하다가 사고가나서</div> <div>왼손을 다쳐서 손가락을 절단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집에 안좋은 일이 생기니까</div> <div>어머니친구분이 용한 점집이있다고 한번 보자고 꼬셔서</div> <div>어머니도 저처럼 그런거 믿는분은 아닌데 동생과 제일이 겹치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보러가셨어요</div> <div>저는 운전기사로 따라갔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div> <div>진짜 들어가서 동생사주 건네주자마자</div> <div>그 무당아줌마가 하는말이 진짜 충격이었던게</div> <div><br></div> <div>이사람이 지금 살아있느냐?</div> <div>이사람이 지금 집에 있느냐?</div> <div><br></div> <div>이 두가질 물어보는거에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엄마가 </div> <div>당연히 살아있고 지금 집에있다</div> <div>왜 그런걸 물어보냐 하니까</div> <div><br></div> <div>ㄷㄷㄷ.... 사주가 없대료</div> <div>아니 있었는데</div> <div>3년전에 집나간 사주래요</div> <div>3년전이면 동생 사고난해거든요...</div> <div>집나간 사주가 뭐냐 했더니</div> <div>이미 세상에 없는 사주라고 하더라구요</div> <div>그뒤로 엄마가 동생 3년전에 사고난거 말하니까</div> <div>동생사주가 집에없어서 아마 집에 정을붙이기 힘들거라고 계속 밖으로 나돌거라고 하더라구요</div> <div>그리고 저는....</div> <div>사실 모쏠이라 엄마가 저 다친거보다 그게더 걱정인지 그걸 물어보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근데 그건 걱정말라고 제 사주에 30대 중반에 이미 결혼하고 애도 셋이나....</div> <div>....</div> <div>암튼 점이란걸 그냥 믿는다는 마음에서 나오는 안위정도로만 생각했던 저에게 좀 충경이었음 ㄷㄷ</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