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span style="color:rgb(0,0,0);text-transform:none;text-indent:0px;letter-spacing:normal;font-family:'굴림';font-size:12px;font-style:normal;font-weight:normal;word-spacing:0px;float:none;display:inline;white-space:normal;background-color:rgb(255,255,255);"> </span><div>안녕하세요 </div> <div> </div> <div>게시글 작성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냥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일면식도 없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마주칠 일 조차 없을법한 오유 유저분들 특히 프로그래머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제 이야기를 하고싶어 글을 씁니다.</div> <div> </div> <div>프로그래머 게시판을 찾은 이유는 제가 프로그래머 이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래머 게시판이 질문과 정보만을 위한 공간은 아닐테고..</div> <div>소소하게 살아가는 이 땅의 개발자의 넋두리 혹은 자랑쯤은 허용해 주실 것이란 생각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컴공 학부2학년 때 부터 교내 영상처리 연구실에서 서식했었습니다. 현재는 비전으로 먹고살고 있고요.</div> <div>같이 비전밥 먹고 계시는 오유분들 계시면.... 사..사... 그냥 화이팅.</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난달 1일..저에게는 큰 산과도 같고, 저의 모든 버팀목이자, 제 인생의 최고 지지자 이셨던 아버지께서 하늘로 가셨습니다.</div> <div>..새벽 심장마비로 본인 가신다는 말 한마디 하지않으시고 무정하게 가셨습니다. </div> <div>결혼 후 본가에 찾아 뵐 때면 </div> <div> </div> <div>'장남 왔나?'</div> <div>하시며 웃으시던 아버지. 혹여 아들이 힘들까 더울까 추울까, 매번 안부를 물으시던 아버지.</div> <div>정말 힘들고도 서럽디다. 울기도 많이 울었고 가슴을 치며 자책도 많이 했습니다.</div> <div>결혼 2년이 다되가지만 손주를 안겨드리지 못한 불효의 자책이 제 가슴을 후벼팠습니다.</div> <div>그토록 원하셨는데.. 전 아버지가 천년만년 제 곁에 계실줄 알았나 봅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아버지를 보내 드리고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지금 부터라도 노력해서 내년쯤엔 꼭 어머니께 손주를 안겨 드리자고 약속한날.</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6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KakaoTalk_20170808_12303755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2166390e6c4ca4428234cd084c784c3b6834bc2__mn664499__w960__h720__f94898__Ym201708.jpg" filesize="94898"></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임테기 해보고 오늘 병원갔다 왔습니다.</div> <div>5주라 아기는 보이지 않고, 아기집만 보고 왔습니다. 2주 후에 다시 내원하면 심장소리를 듣게 해주겠노라 선생님께서 말씀하십니다.</div> <div>뭔가 안오면 안들려 줄테다는 뉘앙스를..</div> <div> </div> <div>게다가 담배를 끊으라 권유하시네요..제 직업이 먼지도 모르면서 쳇 ㅎㅎ</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롤러 코스터와 같은 한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꼭 아버지께서 주신 선물인것 같고요..</div> <div>슬펐다 기뻤다.. 아니 기뻐해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슬퍼하면 안되는지 묻고 싶고요.. 누구한테 인지는 모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의 살아가는 공식엔 이제 정답이 없습니다. 모법답안 이셨던 아버지를 보내고 나니 덜컥 겁이납디다.</div> <div>이젠 제가 해쳐나가서 깨져도 보고, 기뻐도 해 보면서 답안지를 작성해야 합니다. </div> <div>그리고 그 답안지를 추려서 아들일지 딸일지 모를 제 자식에게 설명해 줘야 겠지요.</div> <div> </div> <div>부모님 살아계실제 잘하세요..저도 보내드리고 나니 뼈저립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점심먹고 프로토콜 만들다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div> <div> </div> <div>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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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08/08 13:53:32 111.91.***.80 노랑머플러
66187[2] 2017/08/08 14:22:49 112.168.***.141 jfsh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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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510[6] 2017/08/08 14:52:38 223.194.***.65 작은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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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206[9] 2017/08/08 15:05:01 162.158.***.71 ycpark
405010[10] 2017/08/08 16:06:47 112.175.***.11 이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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