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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308921
    작성자 : 아빠별
    추천 : 116
    조회수 : 18095
    IP : 175.115.***.231
    댓글 : 2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3/05 04:41:19
    원글작성시간 : 2017/03/02 17:31:51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08921 모바일
    초강스포) 로건, 미국형 자본주의를 비판하다.

    어제 쓴 리뷰가 혹시 억지였을까 싶어 한 번 더 봤습니다. 두 번째 보고나니 이 영화는 강한 사회비판을 골조로 울버린을 차용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목에서 밝혔듯 스포일러 강합니다. 시나리오 분석에 가까워요.

    영화 보시려는 분들께는 읽지 말기를 부탁합니다.










     

    유전자 변형 혹은 조작.

    영화에선 오랫동안 돌연변이가 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윤을 목적으로 변이를 조작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이 식량공급을 통해 돌연히 탄생하던 변이를 완벽하게 차단했기 때문이죠. 새로 출생한 변이들은 강력한 통제 하에 탄생한 조작된 변이입니다. 유전자 변형이라고도 하고 유전자 조작이라고도 하죠.

     

    돌연변이 주인공들과 함께 등장한 유전자 변형은 옥수수입니다. 옥수수는 이제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아닌 시럽의 대량생산을 위한 수단입니다. 그 시럽은 노동자들이 지쳤을 때 힘을 내게 해주는 음료의 주성분이죠.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예전엔 힘들면 그냥 쉬었다라는 대사가 나와요. 유전자 변형 옥수수의 목적은 노동자들이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쥐어짜는 달콤한 채찍인 셈입니다. 이 시스템을 다스리는 이들의 목적은 하나, 더 많은 이윤.

     


    다국적 기업, 미국형 자본주의.

    자국에선 불법인 문제를 피하고자 국경 너머의 공간과 노동자를 택합니다.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무지한 노동자들은 다루기 쉽다는 계산이 포함되어 있어요. 최단기간 최소비용 최대이윤, 그리고 경쟁에서의 승리. 자본의 윤리는 승자의 로비. 매우 단순하지만 악랄한 자본주의 게임 원칙. 멀리 볼 것도 없잖아요, 회사를 위해 일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노동자에게 달랑 500만 원 던진 삼성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막장 자본주의 체제는 양극화를 계속하여 심화시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두 부류입니다. 악랄한 자본권력에 빌붙어 작은 이익이라도 챙기려는 사람들과 그들의 뜻대로 따르지 않고 주체적 삶을 이꾸려는 사람들. 하지만 로건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보트(안정적 삶의 상징)값이 올라 구매가 요원하고, 로건을 도와주는 농부는 자신의 집을 팔지 않고 유지하려 한다는 이유로 살해 위협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악랄한 자본이 늘 무시무시한 표정만 짓는 것은 아니죠. 물리적 폭력으로 겁 주는 양아치들 위에는 너그럽고 상냥한 언행으로 심신을 옥죄는 놈들이 있습니다.

     


    신의 선택과 인간의 선택

    역시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영화 초반부의 로건과 프로페서의 대화입니다. ‘돌연변이는 신의 선택일까 신의 실수일까. 탐욕스런 자본은 생명이란 신의 선택을 자신의 선택으로 조작하고 통제하고 폐기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탐욕의 동승자를 선택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러한 탐욕에 맞서 싸웁니다. 그 싸움은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인간으로서의 마땅한 도리를 지키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본성

    영화에서 수차례 언급되는 단어가 본성입니다. 때로는 로건의 입으로, 때로는 악당의 입으로, 때로는 티븨 속 서부영화 대사로.

    사회 문화의 전반적 흐름이 다소 악해야만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다면 통상적으로는 그에 쉽게 휘말립니다. 영화 속의 악당 도널드는 칼리반을 고문하며 그러한 자신의 본성을 따르라 하죠. 하지만 칼리반은 안락한 삶의 보장을 포기하고 스스로 삶을 마감합니다. 칼리반과 도널드의 상이한 본성.

     

    가족을 가져본 적이 없던 로라는 로건이 프로페서를 안아 들고 이층에 올라가 안락한 침대에 누이는 모습을 보고 아마 가족의 사랑을 느꼈을 겁니다. 그들은 어쩌면 가족이 아니면서도 가족과 같은 존재일 테니까요. 그때까지만 해도 유전적으로는 로라와 로건이 가족이지만 프로페서와 로건이 더욱 가족에 가까운 관계였잖아요. 전통적 가족관계가 해체되고 가족사랑의 의미가 재해석되고 확장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 [로건]이 추구하는 애틋한 사랑은 전통적 가족의 의미를 해체하고 넘어서면서도 여전한 가족사랑 이라 할 수 있겠어요. 그것은 또한 인간본성에 충실한 결과일 테고요.

     

    로건은 자신이 사람을 해치는 악몽을 꾸고, 로라는 사람들이 자신을 해치는 악몽을 꿉니다. 평화와 안전과 자신감보다 공포와 두려움과 좌절감을 먼저 배운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펼치지 못한대요. 육아의 기본이론입니다. 꼭 그러한 건 아니겠지만, 로건은 짧게라도 악한 사람보다 선한 사람이 많을 거라고, 뜻을 함께하는 동지가 많을 것이라 보여줬고 함께 싸웠죠. 로라가 얘기합니다. ‘나도 사람을 해쳤다. 로건이 답합니다. ‘그러한 것도 끌어안고 가는 게 삶이라고. 로건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려 했던 것도 그의 본성이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것도 그의 본성이었을 겁니다.

     

    사람에겐 선악과 같은 상반된 본성이 있고, 세상엔 상반된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빠라고 부르는 로라의 손을 움켜잡고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로건이 얘기합니다.

     

    그들의 뜻대로 살지 마.”

     


    에덴, 이상주의

    아이들은 에덴을 찾아갑니다. 로건은 프로페서 앞에서 울부짖어요, 아이들이 꿈꾸는 에덴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프로페서가 답하죠, 아이들은 에덴을 꿈꿔야 한다고.

    여기서 에덴은 이상일 겁니다. 존레논이 'imagine'을 통해 꿈꿨던 세상. 애초에 이상은 현실화 될 수 없는 것. 그래서 이상을 지향성으로서의 가치라고 합니다. 범죄 없는 사회가 불가능해도 경찰 공무원이 범죄 없는 세상을 꿈꾸는 것 처럼 말이죠. 로건이 '아이들이 꿈꾸는 이상은 현실화 될 수 없기에 어리석다'라고 얘기하자 프로페서가 '이상은 지향성으로서의 가치이고, 아이들은 이상을 꿈꿀 권리가 있다'라고 말한 것이 아닐까요.

     


    엑스맨의 세대교체.

    엑스맨 시리즈가 계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이 영화는 엑스맨의 세대교체를 예술의 경지에 올렸다고 봅니다. 로건은 세상 사람들의 바람이 투영된 히어로 울버린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과 거리가 먼 환상에서 부럽게 살아가는 히어로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고 아빠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토록 힘들게 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엑스맨이 세대 교체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영화 로건은 울버린을 우리 바로 옆자리에 앉혀주었고, 현실의 씁쓸한 고통을 함께 껴안았고, 로건은 그렇게 퇴장했습니다.

     

    그리고,

    로건이 죽어가며 딸에게 했던 얘기는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던진 것일지도 모르죠.

     

    그들의 뜻대로 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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