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거친 생각으로 인해 불안한 눈빛으로
그걸 지켜보실 여러 분들께는 미리 사죄드립니다용.
모바일 작성이라 다소 두서 없이 글이 날뛸수 있습니다!

 
  1.
 8화까지 보면서 바로 눈치챘던것이 삼신할매가 반말을 하지않은 사람은 덕화뿐이라는 거였어요.

 세를 내주는 저승후임에게도 반말.
도깨비한테도 반말 물론 당연하게도 은탁이 한테도 반말.

 
육교에서 술마시자 권유한 덕화에게만은 존댓말이었고 9화에서 자연스레 서점앞을 지나는 덕화에게 말을 거는 삼신할매가 또 존댓말을 썼습니다.

해서 평범한 인간은 아닌것 같고 덕화는 분명 신 또는 신을 보필하는 신장 급 인물임이 틀림없으나 절대신이나 옥황상제는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우리 무속 신앙은 도교 불교와 섞여 유래나 그 계보도 찾기 힘들고 생각보다 굉장히 복잡하며 다양한 신이 다양한 곳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과 사를 논하는 곳은 바로 명계입니다. 실제 도깨비에서는 생과 사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신으로 보이는 흰 나비가 나타나 죽은 김신을 도깨비로 부활시켜주는데 
이 흰 나비는 우리 민속신앙에서 죽음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봄에 흰 나비가 집에 들어오면 초상을 치르게 되고 처음 흰 나비를 본 사람은 소복을 입게 된다고요.

아마 변신한 신은 아니고 심부름꾼이나 배달부 정도? 신에게 눈을 빌려주거나 대신 힘을 행사할수 있는 매개체요. 

신이 그리  쉽게 지상에 내려올거 같진 않습니다. 분명 제약이 있겠지요.

 
3.
 환생이라는 윤회사상은 불교의 것이며 저승의 10명의 대왕 즉 시왕은 천계 전체에서 따졌을 때 생각보다 그리 높은 직급은 아니라고 합니다.

명부의 중심에는 지장보살이 있고 그 양옆으로 두 존자가 있으며 그 아래에 시왕 그 밑으로 시왕이 부리는 직원들(차사들 포함- 괜히 말단 직원이라 표현한게 아님ㅜㅜ)이 있습니다.


 
4.
 근데 요리조리 찾아보니 생각보다 삼신할매의 직급이 꽤 높은 편이었어요. 신들 중에서도 꽤 고위직.

그래서 더 높은 급을 찾아보니 자료는 거의 없지만 둔갑술에 능수능란한 둔갑신장이라고 나오더군요.

 또는 옥황상제를 호위하는 백마신장이 있었습니다. 거의 다이렉트급?


5. 
덕화는 첨에는 그냥 인간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도깨비가 인간의 생사에 관여하며 도깨비 신부로 은탁이의 운명을 바꿨을때 어떤 존재가 이 모든것을 지켜보기 위해 덕화의 몸을 빌려 헌신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장면이 왠지 초딩때 육교를 지나는? 그 때  인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육교가 무슨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것 같네요ㅋㅋ
저승과 이승의 사이


6. 
덕화의 대사 중 삼촌들 이렇게 조심 안해서 되겠냐 둥의 혼내는 말투나 처음 저승사자인걸 눈치챘던 가습기 사건 때도 눈치껏이라기 보단 뭔가 오호라 이것들이? 인간 앞에서 너무 서슴없네? 하는 기분?

대신 평소에 검이 꽂힌걸 모른다거나 은탁이의 존재를 모른다는 것을 봤을때 그땐 아마 평범한 인간 덕화였을거 같습니다.

 무당들처럼 신이 왔다리 갔다리? 그걸 덕화는 인지하지 못하는거 같구요.


  7.
 회장 할아버지는 눈치를 챈거 같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니가 모셔야 한다고 덕화를 가르치려 하지만 9화분에서 그 일을 비서에게 위임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8. 
사실 저는 덕화가 지장보살이 아닌가 생각도 했습니다. 

지옥에서 고통받고 현생에서 고통받는 인간을 구원해 주시는 아주 자비로운 분이니까요.


 9.  
또 저는 덕화가 나반존자가 아닌가도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 불교에만 존재하는 분으로 스스로 깨우친 산신령? 정도 되는데 소원을 이뤄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과자를 좋아한대요. 해서 나반존자를 모시는 독성각에서 과자가 놓여있기도 합니다.

철없는 어린이 같은 면모의 덕화 모습같기도 하고....


10. 

마지막으로 저도 뭐라 쓰는지 모르겠네요ㅋㅋㅋ
결론은 마지막화까지 작가님 믿고 따라가면 되겠죠!  

별별 소리를 다 늘어놨지만!

결론은 꿀잼!





덧) 도깨비는 사실 신이라고 불리기도 힘든 직급인데
공유의 도깨비는 거의 신장급이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