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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70373
    작성자 : 삐약이형
    추천 : 138
    조회수 : 18021
    IP : 118.32.***.204
    댓글 : 3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9/27 00:31:03
    원글작성시간 : 2016/09/26 18:02:3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70373 모바일
    술취한 아저씨로부터 여고생 구해준 썰.
    옵션
    • 창작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여친 있음으로 있음체 쓰겠음 ㅋㅋ

    옛날에 고등학교때 독서실을 한참 다닐때 썰임

    일단 내가 어떤사람인지 소개하자면

    그때당시 나의 별명은 독수리 매 시라소니 카리스마신비소년? 등
    (실제임) 온갖 매서운 생명체들은 다 갖다 붙여졌음

    그만큼 인상이 개더러워서 오밤중에 마트라도 갈라치면

    사람 여럿 놀래켰던 기억이 있음(길모퉁이에서 마주치면 사람들이 놀람... ㅠ)

    게다가 그때는 한참 육체미에 빠져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한답시고 머리도 빡빡 밀어버려서 지금봐도 무슨 간첩같은 분위기가 있었음 ㅋㅋㅋㅋㅋ

    여튼 그때당시 독서실을 다녔는데 내가다니던 독서실은 행신동에 위치한 조금 외진곳이었음. 

    십년전 행신동은 정말 조용한 곳이었고 내가 집에가는 새벽 한시쯤에는 정말 고요한 동네였음. 

    그날도 한시쯤 집에가고 있는데 횡단보도 오른쪽에는 여고생 한명이 서있었고 이차선 도로를 마주하고 왼쪽에는 어떤 양복입은 술취한 남자가 서있었음. 

    여고생과 나는 같이 서서 신호를 기다렸고. 
    그 아저씨는 대뜸보면 사십대 정도 되어 보였는데 술이 많이 취해 있었음.  

    사건은 그아저씨가 입을 열면서 시작됨. 
    갑자기 그아저씨가

    "야이 보짓구녕아 !!!!!"(초성으로 쓰기 싫어요)
    "야이 보ㅈ££{*^<*+<£@&₩@&&"

     하고 여고생을 똑바로 보면서
    막 성기를 크게 부르면서 미친ㄴ이 시팔 소리를 지르는 거임

    내가 한살터울 여동생이 있어서 그런 미친ㅅㄲ들 보면 전부다 물리적 거세를 시키고 싶은 심적 코마상태에 빠지곤함

    여고생이 그 새벽에 어 아무도 없는데 그 미친ㄴ이 그렇게 이상한 소릴 하면서 똑바로 쳐다보는데 얼마나 놀래겠어 시팔롬 딸은 없을수 있더라도 지어미도 여자일텐데 어덯게 그럴수가 있나 싶음 지금 생각해보면. 

     근데 더무서운건 그자식이 우리쪽 횡단보도에 신호가 들어오자 신호무시하고 사선으로 건너오는 것임. 

    당연히 여학생은 미친아저씨와 옆에 간첩같은 놈이 있으니까 멘붕...

    그아저씨는 시팔저팔하면서 여학생한테 성적인 욕을 하며 따라가려고 하고 있었고 나는 순간 판단을 했음. 

    "아 여학생 먼저 보내고 내가 저 아저씨를 제압해야겠다"

    그래서 일단 여학생에게 저기요 하고 말거는데 정말 무슨 간첩이라도 본것마냥 깜짝 놀라는거임...

    상처받았음. 

    ㅅㅂ... 그래뭐 그럴수 있지

    여튼 일단 그렇게 여고생한테 먼저 가시라고 하고
    뒤에 비틀비틀 따라오는 아저씨에게 감. 

    "아저씨 뭐하는거에요" 나쁜새끼긴 했지만 어른이니까 그래도 존대하고 공손히 말했다고 나는 생각함. 

    그랫더니 그 아저씨가 갑자기 허리를 접었다 폇다 하면서
    "죄송합니다. !!! 잘못했 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하고 연신 사과를 하는거임...

    순간 무슨생각이 들엇냐면 에휴 이병신이 어디가서 쭈글이로 사는인생이구나... 술먹고 용기백배되서 사고치는 아저씨네 우리아빠도 그런데...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아저씨 술자셨으면 곱게 들어가셔야지 여고생이 무슨죄라고 어?! 아까 보지 뭐라고 하셨어요? 그런말하면 창피하지 않아요?? 다시는 그런짓 하지 마세요. 

    이런식으로 뭐라뭐라 길게 혼냈던 기억이남.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지 그 여학생이 그동안 집에 갈것 같아서 뭐라뭐라 말을 길게 했음. 

     그리고 이제 충분히 갔겠지? 싶어서 다시 집에 가는데 큰길에 신호가 쫌 긴 횡단보도가 있음. 

    거기에 그 여고생이 있는거아님????
    아니 내가 아저씨 혼내는거 구경했음????
    왜 그동안 집에 안가고 거기 서있음 ㅡㅡ!!???

    여튼 그 여고생이 느적거려서 나가리되고 그 아저씨랑 셋이또 횡단보도를 기다림...

    다행이 아무일 없이 그 아저씨는 택시를 타고 슝 갔음. 

    근데 그 택시가 한 백미터 가고 
    기사가 나와서 그아저씨 길에 다시 버리고 떠난건
    지금 생각해도 안스러움...

     
    출처 나의 십년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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