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2"><br></font></div><div><font size="2">안녕하세요! 잠이 안오는 새벽마다 사이다 게시판을 보던 중에 갑자기 생각난 썰이라 올려봅니다!</font></div><div><font size="2"><br></font></div><div><font size="2">바야흐로 제가 중학교 때였어요. 집안 사정이 갑자기 나빠져서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font></div><div><font size="2">전세로 갔고, 굉장히 낡은 단독주택이었어요.</font></div><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2">자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돈벌레가 눈앞에 있어도 덤덤...했고 나중엔 벌레가 귀찮아서 안 잡았어요..</font></span></div><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2">잡으면 다리가 우수수... 겨울에는 항상 찬물로 씻었죠..ㅠㅠ </font></span></div><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2"><br></font></span></div><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2">제가 살던 집근처에는 축사 여러 개도 있었고, 바로 옆에 좀 으리으리해보이는 집이 있었어요.</font></span></div><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2">부모님께 듣기로는 그게 부자집 아저씨의 23번째 집이었나 ㅋㅋㅋ 주말마다 외제차 바꿔가면서 오시더군요..</font></span></div><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2">어린나이었지만 그게 외제차고 비싸보였던 확실한 기억이 남아있어요.</font></span></div><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2"><br></font></span></div><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2">부모님이 사교성이 좋으셔서 그 아저씨하고 식사도 같이 할 정도로 친해졌고,</font></span></div><div><font size="2">저희 집은 단독주택임에도 불구하고 마당이 없었지만, 아저씨가 마당도 빌려주셔서 자주 놀곤해던 기억이 있습니다.ㅎㅎ</font></div><div><font size="2"><br></font></div><div><font size="2">어쨌든 돈벌레 덕분인지 뭔지.. 어쨌든 금방 집안 사정이 나아져서 다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font></div><div><font size="2"><br></font></div><div><font size="2">중학교때 기억이라, 부모님이 자세한 설명은 안해주셔서 모르겠지만 집주인이 저희를 못 나가게 했어요..</font></div><div><font size="2">부동산에 내놓은 후에는, 집에 무작정 사람들을 데리고 집을 보러오는건 당연했고... 허락이고 양해고 뭐고 없었어요.</font></div><div><font size="2">저랑 언니랑만 있었는데, 갑자기 아저씨들을 단체로 데리고 와서 문잠그고 방에 숨어있던 기억도 있어요.</font></div><div><font size="2">가족끼리 밥먹고 있는데도 쳐들어오고... 진짜 시도때도 없이 그래서 너무 무섭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네요ㅠㅠ</font></div><div><font size="2"><br></font></div><div><font size="2">어쨌든 부자집 아저씨가 주말마다 놀러오셨는데, 그때 어쩌다가 부모님이 이 얘기를 하셨나봐요.</font></div><div><font size="2">아저씨 왈...</font></div><div><font size="2">그래? 그럼 내가 이집을 사면 되겠네?</font></div><div><font size="2"><br></font></div><div><font size="2">저희 가족은 "????????????"</font></div><div><font size="2"><br></font></div><div><font size="2">부자집 아저씨가 그 자리에서 부모님께 집주인 연락처 받은 다음, 일사천리로 집 구매........</font></div><div><font size="2"><br></font></div><div><font size="2">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엄청 벙쪄서 ㅇ0ㅇ????다들 이런 표정이었어요 ㅋㅋㅋㅋㅋ</font></div><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그리고 저희는 그 주에 아마 집 나갔던 걸로 아련하게 기억이 남아있어요...</span></div><div><font size="2"><br></font></div><div><font size="2">가끔 연락을 주고받는지라, 몇 년전에 그 집에 다시 갔더니....</font></div><div><font size="2">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변해있었어요 .. </font></div><div><font size="2">심지어 그 근처 땅도 다 사셔서 아저씨 전(<span style="font-family:'새굴림', 'New Gulim', '새굴림', '굴림', gulim;letter-spacing:1px;line-height:1.2;">前</span><span style="line-height:1.5;">)집이랑 새로 구매한 집이랑 땅</span><span style="line-height:1.5;">도 이어놓으셨어요.....ㅋㅋㅋㅋㅋ</span></font></div><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5;">마당도 이것저것 꾸며서 되게 예쁜 집으로 변했어요.ㅎㅎ</span></font></div><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5;"><br></span></font></div><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px;">다 쓰고 나니 사이다가 맞을지 ㅠㅠ 걱정이 되긴하지만, 집주인을 다시는 안 보게 되었다는 점에서 사이다였습니다.....(급소심)</span></font></div><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px;"><br></span></font></div><div><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px;">한주 잘 보내세요!!(급마무리)후다닥</span></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