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 글은 가수 이승환 <strike>홍보</strike> 아니 <strike>영업</strike>.. 아니 그냥 <b style="background-color:#ffff00;"><font color="#ff0000">늙은 빠순이의  일기 & 구걸 글</font></b>입니다. <div>일기를 자칭하였으므로 이후 'ㅂ니다' 체는 사용하지 않습<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니다. 불편하신 분 있으시면 죄송합니다. ㅠㅠ</span></div> <div><div><br></div> <div>1.</div> <div>내가 좋아하는 가수는 이승환<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51세)</span></div> <div>오유에서는 각종 소신발언과 최근 자선재단 설립으로 이슈가 된 그 분이다.</div> <div><br></div> <div>내나이 17살 시절 당시 내 나이x2 +1인 그 분과 결혼하고 싶다며 설레발 쳤었는데..</div> <div>그게 이미 16년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가수님 나이만큼 빠순이도 나이를 먹어간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공연에 가보면 나는 그나마 어린 축에 속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span></div> <div>이승환은 홍대 클럽에서도 자주 공연을 한다.</div> <div>그럴 때면 아줌마들은 20대 청춘이 가득한 홍대에 뻘쭘하게 줄을 서야 한다.</div> <div>한번은 라이브 클럽데이 4회차 레전드 스테이지에 이승환이 등판했는데, 당시 인터파크 예매자 정보를 보면 이러하다.</div> <div><br></div> <div><b><font color="#c00000">20~30%를 넘나들던 30대 연령 분포가 급격히 50% 를 넘어가고, 40대가 10% 를 돌파!!</font></b></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050553ViVmwbHOsbITQq.png" width="467" height="1154" alt="라클데1-4.pn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당연하게도 5회차에는 연령 분포가 회귀한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050661cdwJAqXlouCyadDmIbu15mJQDs9Xt6V.png" width="467" height="284" alt="라클데5.png" style="border:none;"></div><br></div><br></div> <div>3.</div> <div>라이브 클럽데이 당일은 햇볕이 뜨겁던 6월.</div> <div>일반적인 공연과 달리 클럽데이는 원하는 클럽 앞에 줄을 선 순서가 곧 입장 순서였다.</div> <div>이승환 등판하는 브이홀은 분명 다른 클럽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을 거다.</div> <div><br></div> <div>미성년자 관람불가이기 때문에 신분증 검사를 했는데,</div> <div>내 앞에서 표를 받는 분도 그 앞서 표를 받는 분도 모두 나보다 나이가 많다.</div> <div>(다시 한번 말하지만, 33세의 난 매우 어린 편이다. 훗)</div> <div><br></div> <div>한참 줄을 서서 있으려니, 옆에 서 계시던 어머님께서..</div> <div>'우린 나이가 많아서 들어가기 전에 뭐라도 먹어야 되. 안 그러면 힘이 없어'</div> <div>라고 하시며 약밥을 나눠주셨다. 쵸콜렛도 아니고, 에너지바도 아니고 약밥이라니..</div> <div>메뉴 선정부터가 연령대를 반영하고 있다.</div> <div><br></div> <div>4.</div> <div>굳이 옆에 서 계시던 '''어머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은 나이를 비하하고자 함이 아니다.</div> <div>그 분은 곧이어 핸드폰 바탕화면의 중학생&초등학생 자녀들을 자랑하셨고</div> <div>약밥을 다 먹은 후에는 섬세하게 생수와 물티슈를 나눠주셨다.</div> <div>쓰레기를 다 챙겨 백팩에 넣는 깔끔한 마무리까지.</div> <div>어디로 봐도 훌륭한 어머님이셨다.</div> <div><br></div> <div>5.</div> <div>공연 때 클럽에 서있노라면, 주변 사람들의 대화가 들린다.</div> <div>'언니, 애는 어떻게 했어요?' / '시어머니께 잠깐 부탁 드렸어'</div> <div>'다음번 인천 공연엔 가요?' / '아니, 남편이 그거까진 허락 안 하지'</div> <div><br></div> <div>6.</div> <div>그러고보면 생각난다.</div> <div>대전에서 있었던 공연에서 가수님께서 '남자친구, 여자친구 있는 사람 손들어봐요' 라고 했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손 드는 사람은 참 적었더랬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뭐야, 이렇게 없어??' 라며 팬들에게 측은한 눈길을</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던지자 팬들이 외쳤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남편이 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 다들 나이를 참 많이도 먹었지. 어린 나조차도 남편이 있는 걸 뭐..</span></div> <div><br></div> <div>7.</div> <div>그런 이승환이 지난달 빠데이를 했다.</div></div> <div>6시간 21분의 기록적인 공연 시간.</div> <div><br></div> <div>20만원이라는 티켓 가격은 늙은 빠들에게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div> <div>가수님의 공연 퀄리티, 그리고 6시간이라는 공연 시간은 사실 그보다 많이 지불해도 아깝지 않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저 직장과 육아에 치여 갈 수가 없을 뿐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비루한 클릭질로는 티켓을 구할 수가 없었을 뿐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가수님은 감사하게도 공연을 네이버로 생중계해주셨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심지어 그 공연 풀버전 영상을 무료로 공개한다고 한다.</span></div> <div>단, 조건이 있다. 현재 네이버에 공개된 영상 조회수 <b><font size="3">100만뷰</font></b>.</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0521399rNvu8PKuBwtcbDCQTS.png" width="480" height="520" alt="페북.png" style="border:none;"></div><br></div> <div>8.</div> <div>아.. 어떻게 100만뷰를 넘겨야 할지 모르겠다.</div> <div>10년간 집-회사-집-회사를 반복하며 사회에 쩌든 늙은 빠는 친구가 없다.</div> <div>주변에 한번씩 봐달라고 해봤자 10여번이 고작이다.</div> <div>직업이 컴퓨터 쪽이라 클릭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면 못 만들리 없지만, 가수님께서 셀프 클릭을 금지하셨다.</div> <div>한심한 늙은 빠순이는 하지 말라는 짓은 하지 말아야지 하며 한숨을 쉰다.</div> <div><br></div> <div>9.</div> <div>어느 훌륭한 이모분은 조카를 동원하셨다.</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10/1444052296teAFhhcBDDNyKq6l4yBmxJwBbUSFnG.png" width="595" height="149" alt="이모대신홍보.pn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10.</div> <div>난 조카도 없잖아...</div> <div>내내 고민하다가 창피함을 무릅쓰고 오유에 구걸글을 쓴다.</div> <div><br></div> <div>글솜씨가 부족하여 죄송할 따름이지만,</div> <div>이 일기를 보며 코웃음이라도 한번 치셨다면..</div> <div>아니 한줄기 애잔함이라도 느끼셨다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추천 한번과 영상 조회 한번씩만 해주시면 안 될까요?</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a target="_blank" href="http://music.naver.com/promotion/specialContent.nhn?articleId=6106" target="_blank">http://music.naver.com/promotion/specialContent.nhn?articleId=6106</a></span></div> <div><h4><strong>MISSION VIDEO ①~</strong><strong style="font-size:9pt;line-height:1.5;">⑥ 까지의 비디오</strong></h4></div> <div>혹은, 아래 링크의 영상이라도 한번만 부탁 드립니다.</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vcast.naver.com/v/553165" target="_blank">http://tvcast.naver.com/v/553165</a></div> <div><br></div> <div>정말 6시간 21분짜리 공연 다시 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