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점괘(占卦)에 빠진 할머니에 의해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던 여자 어린이가 미군에 입대한 뒤 23년만에 친부모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br><br>5일 미 군사 전문지 '성조'에 따르면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서 복무하고 있는 페이스 베스케즈(23.여) 하사는 최근 자신을 낳아준 한국인 친어머니 박모(51.대구시)씨를 비롯, 두 언니, 남동생과 극적으로 만났다. <br></div> <div>.</div> <div>.</div> <div>.</div> <div>이미 두 딸을 둔 어머니 박씨는 베스케즈 하사를 잉태했다. 그러나 손자를 보길 원했던 할머니는 어느 날 점쟁이를 찾아가 손자를 낳게하는 방법을 물었고 점쟁이는 손자를 보려면 셋째 딸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br><br> '점괘'에 빠져든 할머니는 며느리가 딸을 낳자 즉시 병원을 통해 입양기관으로 보냈고 며느리에게는 아기가 죽었다고 거짓말했다. 우연의 일치인 듯 3년 뒤 박씨는 아들을 낳았다. <br>.</div> <div>.</div> <div>.</div> <div>서울의 한 입양기관을 통해 베스케즈 하사를 입양한 미국인 양아버지는 해군이었다. 자식이 없어 그녀를 친 딸처럼 대했던 양부모는 친부모를 찾았다는 그녀의 전화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br><br>비록 자신의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사랑과 정성으로 키운 딸이 자신들을 멀리하고 친부모를 택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였던 것이다. <br><br>그러나 베스케즈 하사는 "나를 키워 준 미국인 아버지는 앞으로도 나의 아버지가 분명하다"고 양아버지를 위로했다. <br><br>그녀의 친어머니 박씨는 "딸을 예쁘게 키워준 양부모에게 감사한다"며 "이제는 여한이 없으며 시어머니를 용서했다. 다시는 내 딸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br><br>----------------</div> <div>좀더 자세한 사연이 나오네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