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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17645
    작성자 : 회계사라져라
    추천 : 227
    조회수 : 44800
    IP : 222.111.***.194
    댓글 : 13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8/29 22:39:27
    원글작성시간 : 2015/08/26 03:25:2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17645 모바일
    중, 고등학교 총 4년 간 보낸 지옥같은 시간에 뿌리는 약사이다
    <div>강사이다는 없는 것 같으니 음슴체를 씀.</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div> <div> </div> <div>중학교 시절 나는 시골에 있는 중학교에 다님. 그 중학교는 어린이집 시절부터 다 보던 애들이라 같이 노는 무리가 정해져 있음.</div> <div>나 역시 한 무리에서 놀고 있었는데 중학교 2학년 쯤 그 무리에 있던 A가 슬슬 나를 따돌리기 시작함.</div> <div>그 이유는 어이 없지만 내가 그 아이보다 성적이 좋아서. 당시 전교에서 1~3등을 하던 나는 A보다 성적이 월등히 높았음.</div> <div>중학교 2학년이면 수학여행을 갈 학년이었는데 본격적인 왕따는 그 때 부터 시작됨. 버스에서부터 나를 무시하기 시작.</div> <div>아, 드디어 왕따가 시작되는구나. 이 생각이 들면서 그냥 집에 가고 싶었음. 그래서 버스에서 내리고 숙소에 가며 엄마에게 전화해 몸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함.</div> <div>엄마는 그 말을 믿지 않으심. 무슨 일 있냐고 닥달하셔서 숙소 건물 뒤 구석진 곳으로 가서 울면서 왕따에 대해 얘기를 함. 엄마는 너무 힘들면 집으로 오라고 하심.</div> <div>일단 밤이 늦어져 오늘은 숙소에 있기로 하고 식당으로 감. 나는 밥을 혼자서 먹음... 진짜 죽고 싶었음.</div> <div>밤에 노는 것도 없이 그냥 빨리 자버리고 다음 날이 찾아왔음. 사실 집에 너무 가고 싶었지만 선생님에게 말 할 자신이 없었음. 정말 착하시고 지금도 가끔 찾아 뵙는 선생님이지만 어린 마음에 왕따라는 사실을 얘기 하고 싶지가 않았음...</div> <div>그래서 그냥 선생님께는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숙소에 남아있었음. 그런데 숙소에 남아있는 남자애들이 은근히 많았음. 다행히 평소 친하게 지내던 남자애들이라 그냥 남자 숙소에 가서 자기 전 까지 놀고 그랬음.</div> <div>친한 남자애들이 있는데 왜 왕따냐고 할 수 있는데 중학생 시골 남학생과 여학생은 아무리 친해도 동성 친구와 친한 것 만 못 함. 예를 들면 집에 놀러가고 하는 건 이성 친구끼리는 잘 안 했다는 거? </div> <div>사실 저 남자애들이 없었으면 아마 중학교 중퇴를 했을 것 같기도 함... 지금도 몇 명은 졸업 후에도 만나고 있음.</div> <div> </div> <div>튼 이렇게 시작된 왕따는 중3 중반까지 감. 밥은 늘 남자애들과 먹으며 여자애들의 수근거림을 견뎌야 했음. 이게 제일 힘들었음...</div> <div>중3 중반 이후에는 고입이 시작되자 공부 잘 했던 나에게 여자애들이 붙기 시작했기 때문임. 진짜 중학교 3년 다니며 친구를 집에 데리고 간 게 매우 적은데 이 시기가 그 적은 횟수에서 반 이상이 들어감.</div> <div> </div> <div>이렇게 지내다가 고등학교에 입학을 함. 사이다는 고등학교 썰 이후 한 번에 나옴. 어째서냐면 대학에 관련 된 일이기 때문에.</div> <div> </div> <div> </div> <div>2.</div> <div> </div> <div> </div> <div>고등학교를 두근거리는 마음에 입학을 함.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음. 2학년까지는 또 그냥저냥 지냈음. 항상 문제는 2학년이네...</div> <div>2학년에 들어가서 B라는 애가 이유 없이 나를 욕 하고 다니기 시작함. 알고 보니까 위에 나온 A라는 년의 이간질이 있었음. 그 친구라면 무시해도 될 것 같아 그냥 무시하고 난 내 친구랑 놀았음. 이쪽이야 서로 욕 하고 욕 하는 사이이니 처음에는 별 신경 쓸 일이 없었음.</div> <div>문제는 C와 D로부터 시작 됨.</div> <div>C는 시내 ㅇㅇ중학교를 다니던 교회 집 딸이었고 D는 시내에 있는 ㅁㅁ중학교를 다니던 전혀 모르는 애였음.</div> <div>우리 집은 시골임. 특히 바닷가라 아침에 버스를 타면 냄새가 죽여줌... 왜냐하면 갯벌에서 일을 하시는 할머니들의 공이 컸음. 그 바다 비린내가 가득한 버스. 그 당시 우리 반에서 그 버스를 타고 오는 애는 나 하나였음. 1시간정도 타고 가는 버스는 아침에 감고 온 머리와 옷에 냄새가 잔뜩 배임...</div> <div>여기서부터 왕따가 시작 됨. 쟤 냄새 나지 않아? 하고 내 앞에서 C와 D가 수근거림. 당연히 나는 다 듣고 있었음. 진짜 그 냄새 어떻게 하려고 페브리즈며 뭐며 안 써본 게 없음... 하지만 한 번 찍힌 건 영원한 건지 계속 날 대놓고 무시하거나 비웃음. </div> <div>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내가 보충수업에 홈베이킹을 신청 해 하는데 나를 절대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쟤 걔라고만 부름. 그것도 날 바라보면서. 내 이름은 왜 있는 건가 생각을 많이 했었음...</div> <div> </div> <div>그러다 2학기 쯤 일이 터짐.</div> <div>어머니가 집에서 찌개를 태우셔서 집 모든 옷에 탄내가 배임... 거기다 그거 냄새 잡으시겠다고 쑥까지 끓이셔서 진짜 헬이었음. 아침에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옷을 빨지도 못 하고 그냥 그걸 입고 학교에 감. 거기에 이제 버스까지 합쳐짐.</div> <div>교실에 가려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그 애들이 지나치면서 코를 손으로 막고 또 냄새낸다고 뭐라고 함. 거기에 그나마 얌전하게 지나갔던 A의 친구 B무리까지 그 애들을 업고 나를 업신여기기 시작함. 내 앞에 대놓고 쓰레기를 버리는 등...</div> <div> </div> <div> 그 날부터 학교에 안 나갔음.</div> <div>엄마하고는 이 일로 엄청 싸웠음. 학교에 가라는 엄마와 싸우는 것도 지쳐서 학교에 가는 척 하고 밖에서 시간 때우다 집에 들어가고 그랬음.</div> <div>결국 엄마와 아빠는 나를 상담 센터에 보내기 시작하심. 처음에는 고등학교 상담 센터였음.</div> <div>기대를 할 게 안 됐음. 그 때가 딱 학교 폭력 그거에 민감할 시기라 그냥 일을 덮으려고 급급했음... </div> <div>그 다음은 우리 지역에 있는 상담 센터였음. 거기는 그림 상담이랍시고 그림을 그리게 했음. 결과는 내가 다 알고 있는 그런 심리. 당시 나는 부모님을 못 믿고 그나마 내 편이 되어주는 동생하고만 얘기 하고 있었음.</div> <div>하지만 엄마는 내 심리를 직접 들은 것이 처음이라 충격이셨는지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하셨음. 지역 상담 센터는 저것으로 상담을 끝내려고 해서 우리는 다른 지역의 상담 센터를 갔음.</div> <div>거기서 내 인생 은사님 중 한 분을 만남. 상담 선생님은 나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도 상담을 하며 무조건 전학은 안 된다고만 하시던 부모님의 의견을 돌려 놓는데 큰 역할을 해 주셨음.</div> <div>지금 힘든 건 부모님보다는 ㅇㅇ라고. ㅇㅇ가 이 왕따 건에 대해서 결과가 좋게 나와도 다시 가서 좋게 학교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냐고.</div> <div>이렇게 약 한 달? 상담을 끝으로 전학이 결정 됨.</div> <div> </div> <div>근데 여기서 왕따를 당한 고등학교가 내 발목을 잡음. 죽어도 학교 폭력에 대해 얘기가 나오게 하기 싫었는지 전학 가는 것을 잡음. 어떻게 학생이 전학 가는 걸 잡냐고 할 수 있는데 당시 나는 고2에 2학기였고, 같은 지역 내에서는 전학을 못 가게 교장들끼리 합의를 했다고 함... 워낙 그 학교가 전학을 나가는 애들이 많기도 했으니. </div> <div>그래서 원래 가려던 학교에 그 학교 교장이 전화를 해 못 가도록 막았음...</div> <div>그래서 아예 다른 지역 기숙사 고등학교를 찾아 봄. 아버지의 친구분들이 선생님들이신지라 열심히 찾아 봐 주심.</div> <div>결국 바로 옆 지역에 아버지 친구분의 선배분이 선생님으로 계신 기숙사 고등학교로 전학을 감.</div> <div> </div> <div> </div> <div>처음에는 불안했음. 내 성격이 이상해서 왕따를 당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div> <div>그런데 그 학교에서는 반 친구들 뿐만 아니라 다른 반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후배도 많이 생기고 3학년에는 반장도 함. 졸업 후인 지금도 부르면 어색한 것 없이 나오는 그런 동창들임.</div> <div>수학여행도 다시 가 행복한 추억 만들고 돌아왔음. 큰 바퀴벌레를 본 것 빼고는...</div> <div>선생님들도 대부분 좋은 분들이셨음. 특히 전학에 도움 주신 아버지 친구분의 선배이신 선생님과 아버지 친구분의 친구이신 선생님이 집중적으로 관리 해 주심.</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제 약 사이다가 나감. 쓰는 나도 너무 답답했음...ㅠㅠ</div> <div> </div> <div>나는 저 고등학교를 다니며 성적이 수직 하강 했음 ㅎㅎ... 학교도 안 나갔으니 생활 기록부도 엉망이고.</div> <div>그런데 전학을 가고 나서 마음 잡고 공부를 해 반 1등으로 확 치고 올라 갔고 생활 기록부도 선생님들이 좋게 써 주셨음.</div> <div>그렇지만 성적은 저 고등학교에서 너무 말아먹어서 충남권도 아슬아슬했음. 그 때 아버지 지인이신 선생님께서 적성검사를 준비하게 도와주심. 진짜 1년 좀 안 되는 시간 동안 죽어라고 그것만 했음. 그리고 결국 나는 우리 반에서 유일하게 인서울 4년제 경영학부에 합격을 해 플랜카드에 이름을 올림. 그 당시에 막 수시 6개 제한이 도입 된 시기라 경쟁률이 장난 아니었음. 특히 경영은 말도 못 했음...</div> <div>합격을 하고 놀자판으로 지내다가 겨울방학이 되어 기숙사에서 나와 본가로 들어갔음.</div> <div>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던 도중 나를 고등학교에서 괴롭혔던 C가 같은 버스에 탔음. 그것도 나랑 눈이 마주 칠 수 있는 옆자리에.</div> <div>나는 바로 핸드폰을 꺼내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음. 이 친구는 내가 왕따 당하는 걸 알고 있는 타지역 친구였음.</div> <div>그 친구에게 전화를 해 내 자랑을 하기 시작했음.</div> <div> </div> <div>"어, XX야. 난데 있지? 나 이번에 서울에 대학교 붙었잖아. 근데 지금 내 옆에 나 왕따 시키던 C라는 애 기억 나? 걔 있어서~ 그냥 걔 대학교 이도 저도 안 되는 지잡으로 갔다고 그래서 ㅎㅎ 자랑하려고 전화했지! 쟤는 평생 해도 우리 학교 구경도 못 할 걸? 응~ 그럼. 이제 2월 말에 서울 올라 가지. 응. 자취 하기로 해서 최소 4년은 혼자 살아야 돼ㅜ 너 많이 놀러와랑 ㅎㅎ"</div> <div> </div> <div>잘은 기억 안 나지만 대충 이런 식이었음. </div> <div>분명하게 서울 4년제 대학에 붙었음을 강조하고 걔가 지잡에 별 볼 일 없는 학교에 붙은 걸 크게 얘기 했음. 어떻게 걔 학교를 알았냐면 나는 페북으로 걔를 보고 있었음. 어디 학교에 갔는지 자기 만족을 하기 위해. 근데 이게 이렇게 쓰일 줄이야 ㅎㅎㅎㅎㅎ</div> <div>그것도 도중에 걔와 눈을 마주치고 웃으면서. 자기도 쪽팔린 건 아는지 벨을 누르더니 정거장에 도착 하자마자 내려버림. 버스가 멈춰 있어서 횡단보도를 못 건너고 있는 그 애를 계속 보면서 나는 전화를 했음.</div> <div>들리지는 않지만 자기 욕인 걸 아는지 나를 처다보던 그 애는 버스 뒷쪽으로 휙 떠나감.</div> <div> </div> <div>너무 시원했음. 비록 약사이다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강사이다였음. 아, 대학 잘 간 거 하나로 나를 괴롭히던 애를 이렇게까지 무시할 수 있구나... 하는.</div> <div>분명 예전이었으면 꿈도 못 꿨을 행동이었음. 아마 그 고등학교에 계속 다니면서 대학을 잘 갔으면 저렇게는 못 했을 거 같음.</div> <div>하지만 그 때의 나는 대학도 붙고 친구들도 많이 있고 무엇보다 더는 걔를 마주칠 일 없는 꿇릴 것 없는 상황이었음. 그러니 그냥 미친 척 하고 앞담이라는 것을 나도 한 번 까봤음. 아직도 나를 멍하니 바라보던 걔 얼굴이 잊혀지지 않음.</div> <div> </div> <div>두 번째 사이다는 A임.</div> <div>A가 중학교 때 나를 왕따시킨 이유는 성적이라고 했었는데 그 배후는 걔 엄마였던 것 같음.</div> <div>걔 엄마는 마을에서도 싸이코로 좀 유명함... 그러니까 지 딸이 1등이 되어야 하는데 내가 방해물인 거임. 물론 게임도 안 되는 성적이었지만.</div> <div>그래서 걔에게 나를 왕따시키라고 시킨 것 같음. 어떻게 눈치를 깠냐면 내가 왕따를 당하자 걔 엄마는 고개를 빳빳히 들고 동네를 돌아다님. 평소네는 그냥 그렇던 아줌마가.</div> <div>우리 집 근처에서 사시는 우리 할머니네는 교회를 다니심. 그 교회에 매 주 집을 돌아가면서 기도회? 같은 걸 하는데 그 아줌마가 우리 할머니네랑 같은 조였음.</div> <div>뻔뻔하게 우리 할머니댁에 가서 기도회하며 은근히 나를 무시했다고 함.</div> <div> </div> <div>그렇게 지내다 우리 둘 다 대학에 가게 됨.</div> <div>나는 동네에 소문이 쫙 퍼짐. ㅁㅁ집 딸이 서울 4년제 대학에 갔대. 우리 동네에서 서울은 걔 하나 나왔네?</div> <div>진짜였음. 그 중학교 다니던 동네에서 서울로 대학을 간 애는 나 하나. 심지어 경기권도 안 나온 상태였음.</div> <div>우리 부모님과 할머니댁은 축제 분위기가 됨. 그리고 숙모가 드디어 그 아줌마에게 울분을 푸셨음.</div> <div>우리 조카는 이번에 서울 4년게 경영학부에 갔대요~ 그쪽 딸 동창이었죠? 어디 갔어요?</div> <div>이 물음에 아줌마는 대답도 안 하고 있다 기도회 끝나자마자 간식도 안 드시고 집에 가버리심. 그리고 그 날 이후 기도회 조가 바뀜 ㅎㅎㅎㅎㅎㅎ</div> <div>숙모는 집에서 잉여하게 지내던 나에게 연락해 그 사이다 썰을 풀어주시며 자기가 더 통쾌해하셨음. 얼마나 같은 조 하시면서 열불이 터지셨으면.</div> <div>거기다 나중에 교회에서 도는 소문에 의하면 어디 지잡대(리얼 지잡이었음. 돈 주면 가는 그런) 사회복지학과에 갔다고 함. </div> <div>그 때 숙모가 덧붙이신 말이 더 시원했음.</div> <div> </div> <div>그 성격으로 봉사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평생 봉사하면서 지가 지은 죄 뉘우쳤음 좋겠다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 얘기는 저 타지역에 사는 친구 외에는 친구들에게 한 적 없어요. 창피해서... 아마 앞으로도 얘기 못 하겠죠. 그래서 그나마 익명이 보장되는 이 곳에 올렸어요. 누구에게라도 한 번 이 얘기를 시원하게 하고 싶었거든요.</div> <div>오유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시원한 사이다가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4년의 지옥을 씻어내려준 사이다 그 이상이었어요.</div> <div>얘기도 꽤 길고 말고 좀 횡설수설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iv> <div>정말 발버둥치면 자신을 알아 봐 주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리고 노력이라는 것은 배신을 하지 않고. </div> <div>남들이 봐서 유치할 수 있지만 대학으로 그 애들을 찍어 눌렀다는 것 자체가 그건 제 노력으로 이룬 일이라 더 행복했어요.</div> <div> </div> <div>다시 한 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여!</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출처 지옥난이도의 던전을 클리어 한 나에 대한 보상
    회계사라져라의 꼬릿말입니다
    개강을 했고 나는 전공에 녹아내리고 있다. 학부는 지옥이다. 진심으로 죽을 것 같다. 그리고 회계 관련 책 너무 비싸다...
    회계 나가 죽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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