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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74927
    작성자 : hichyu
    추천 : 336
    조회수 : 34284
    IP : 125.128.***.4
    댓글 : 5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8/21 10:44:13
    원글작성시간 : 2014/08/20 22:17:37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74927 모바일
    우리집 스물한살 강아지
    사람들이 다들 깜짝놀라지만 우리집 강아지는 스무살, 저가 25살 이니까 제가 유치원생 일 때쯤에 우리집에 왔어요

    처음 뭉치를 봤을땐 태어난지 이주쯤 됐을때. 그 유치원생이 보기에도 조막만하던 아이가, 유치원 다녀와서 마룻바닦에 앉아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려니까

    꾸물꾸물 기어오더니 제 무릎에 쏙 올라와 웅크리고 자던게 처음 기억이에요, 저에게도 가장 오래되고 설레던 기억중에 하나고요.

    요크셔테리어이고, 순종인데도 희한하게 다른 요크셔들보다 한참 더 커요, 무게도 거의 6키로나 나가고,,, 비만은 아닌디. 다른 애들보다는 지금 제 손 한뼘 정도는 더 길쭉하네요.

    어렸을때는 미용비가 너무 비싸고 동물병원 데려가기도 무서워서, 예방접종 제외하고는 병원에 거의 안 갔어요. 미용은 제가 직접 가위로 쓱싹쓱싹 해 줬는데 그리 대충 잘라도 그리 이쁘기만 하대요.

    그러다 제가 중학교때인가, 애가 처음으로 심하게 아팠었어요, 몸이 뻗뻗해져서 부들부들 떨고 아프게 울고. 한 삼사일 동안은 학교에 있는 시간 제외하면 옆에 앉아서 같이 울면서 온 몸  살살 주물러주고 안아주고, 그러다 같이 자고. 병원갔을떄는 한사코 의사선생님 주사를 거부하다가, 제가 안아주니까 그제야 잠자코 주사를 맞더라구요 꼭 안겨서.

    제가 고등학생일때, 뭉치는 한 14일때, 그때도 한번 아팠었어요. 엉덩이 바닦에 질질 끌고 다니고 혈변을 보고. 아 그때도 참 맘고생 많이 했어요

    가정형편이 좀 어려워져서 온 가족이 단칸방에 살았을때 뭉치는 옆에 조그만 베란다에 갖혀 살았어요, 거기서 우리 가족도 3년, 뭉치도 3년.

    학교 야자 끝나고 올때마다 베란다에서 펄쩍펄쩍 뛰면서 반가워하던 모습은 아직도 생각나요, 그때 너무 피곤한 생각에 한번 안아주지도 않고 내버려두던게 지금도 너무 미안하고요.

    너무 미안하게, 그 다음에는 더 고생했어요. 반지하로 이사가면서, 그 습한 부엌쪽 복도..라고 하기도 뭐한 통로에서 1m도 안되는 줄에 묶여서 또 몇년을 살았어요, 온갖 피부병 다 걸리고 눈에는 백내장이 오고. 그래도 그때는 아르바이트는 하던때라, 이주에 한번 정도는 꼭 동물병원 데려가서 진료받고 했어요. 집 옆에 동물병원 의사선생님이 너무 유명한지 멀리에서도 찾아 오는 사람이 많아 시간 잘못 잡으면 한 6시간 정도는 꼬박 기다리던 곳이라, 한번 갈때마다 저도 고생, 뭉치도 생고생

    여기저기 데리고 돌아다니다가 다른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이 가끔 물어봐요, 얘는 몇 살이에요~?, 뭐 열아홉, 스물, 스물하나 대답할때 마다 다들 깜짝깜짝 놀라더라고요, 어머 우리 애도 열셋이라 노견인데... 저도 농담식으로 대답해요 항상, 아직 애기 강아지네요 ^^

    쓰다보니 하늘나라간 강아지 추억하면서 쓴거 같은 느낌나는데,,, 절대 아니에요 지금도 저쪽에서 코골면서 잘 자고있어요

    뭐 요즘엔 자는 시간이 많고, 눈도 잘 안 보이고, 자주 몸이 좀 아프고 그렇지만, 아직도 잘 짖고 밥 잘 먹고 변도 잘 봐요, 변은 좀 심하게 잘 봐요

    군대 있을때는 정말 무서웠어요, 입대하면서는 아 이제 끝이구나, 마지막으로 보는거일 수도 있겠다 이 생각하면서 들어갔었고, 가끔 가족들이랑 통화할때 옆에 있다가 제 목소리 들으면 컹컹 짖고, 가끔 휴가 나오면 정말 미친듯이 반가워하고
    저 휴가 나왔다가 들어가면 며칠 동안은 얘가 이상했대요. 제가 쓰던 옷이나 가방 어딘가에서 물고 끌어와서 자기 집에 깔아두고, 한참동안 문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고. 전화로 그 이야기 들으면 한참동안 눈물나더라구요.

    전역한지 이년이 넘어가는데 아직 썡썡한건 좀 함정

    어디갈때마다, 뭐 여행을 가든 하루 외박을 나가거든 할때마다는 뭉치 걱정부터 들어요, 또 나 없다고 하루종일 기운없이 문만 쳐다보지는 않으려나.

    원래 그런 성격은 아닌데, 누군가에게든 뭉치 이야기를 할때는 심하게 감정적이되요. 친구들끼리 잘 놀다가도 어쩌다 강아지 얘기 나오면 그냥 들어와버릴때도 많고.

    어릴때 너무 고생시키고 못 해줘서, 조금이나마 좋은 환경에서 잘 해주는 지금에서야 많이 후회하고 미안해하면서 노력하고 있어요

    욕심일지도 모르겠는데,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저 서른살때까지 살아주면 좋겠어요. 5년이 너무 힘들면 짧게는 2년만이라도

    노견이라, 장수견이라 고민할때가 있어요. 뭉치가 아픈게 심해져서 고통스러워 하면 난 안락사라는 선택을 해야하나, 어찌해야하나
    막연하게 어떡하지 생각만해요, 결정하기 너무 힘들거같아요

    얼마전 너무 더울때는 털을 한번 싹 밀어주고 싶어서 예약 잡으려 전화 했더니 거절당했네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스트레스 때문에 미용중에 사망할 수도 있다고. 이해는 되는데..

    한 2년전에 좀 아팠을때는 의사 선생님한테 그런 얘기도 들었거든요, 한달 못 넘길거 같다고.
    지금까지도 멀쩡히 살아 있는걸 알면 의사 선생님 깜짤 놀라실듯

    오유에선가? 용이산다 연재하는 초 작가님 트위터에선가, 그 그림을 본 적 있어요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간 반려동물들이 반갑게 마중 나오는 그림
    얼마전에 그 그림보고 먹먹해져서는 한참 울었어요, 참 고마운 마음

    뭉치 보면서 한참 생각하다 이런 기분 글로나마 남기고 싶어져서, 나중에 시간 많이 지나고나면 다시 한번 읽고 싶어져서 여기다가 남겨놀라구요

    나이 많은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 자주 안아주시고, 자주 눈 보면서 사랑한다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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