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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은빛미리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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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166453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331
    조회수 : 49408
    IP : 223.62.***.82
    댓글 : 5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6/21 15:24:48
    원글작성시간 : 2014/06/20 12:48:4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66453 모바일
    군대 후임을 우연히 만났다....
    아는 동생이랑 술을 먹게 되었는데  <div><br></div> <div>자기 친구를 불러도 되냐고 하기에</div> <div><br></div> <div>나는 그러라고 했고 얼마후 그 친구</div> <div><br></div> <div>가 오게되었는데 얼굴을 보니 낯이</div> <div><br></div> <div>익은 얼굴이었다. 어디서 봤더라 하고</div> <div><br></div> <div>생각하는 찰라 그놈이 먼저 나를 알아</div> <div><br></div> <div>보고 나를 불렀다. 김** 병장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잊고 있던 군시절의 악몽이 떠오르기</div> <div><br></div> <div>시작했다. 난 전역 두달 남겨둔 말년</div> <div><br></div> <div>애는 이제 막 자대 배치 받은 노란견장</div> <div><br></div> <div>의 병아리.....자대배치받고 일주일뒤</div> <div><br></div> <div>우린 att였나 뭐였나 암튼 야외훈련을</div> <div><br></div> <div>가게 되었다. 나는 자주포 조종수 애는</div> <div><br></div> <div>포수의 직책을 맞고있었다. 자주포는 </div> <div><br></div> <div>덩치가 커서 유도병이 유도를 해서 진지</div> <div><br></div> <div>를 들어가거나 빠져나가는데 (짬되면 </div> <div><br></div> <div>그냥 알아서 다하는데 보는 눈이 있으니</div> <div><br></div> <div>형식적으로 라도 앞에서 유도를 한다) </div> <div><br></div> <div>그때 애는 유도 방법을 막 배울때였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애 선임중에 한놈이 유도를 </div> <div><br></div> <div>해보라고 시켰는 모양이다. 어차피 난 이놈</div> <div><br></div> <div>유동하는건 보지도 않고 그냥 감으로 </div> <div><br></div> <div>진지를  들어갔고 방열을 하고 위장막을</div> <div><br></div> <div>치고있는데 이놈이 나한테 다가와서 </div> <div><br></div> <div>한다는 말이 "김** 병장님~  제 총이 없어</div> <div><br></div> <div>졌습니다~"  헐.........나는 여기서 1차 </div> <div><br></div> <div>멘붕에 빠졌고 나는 애들 시켜서 빠리 </div> <div><br></div> <div>총을 찾으라 지시하고 근처를 뒤지다가</div> <div><br></div> <div>애가 유도를 하기전까지는 어깨에</div> <div><br></div> <div>총을 매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말을 듣고</div> <div><br></div> <div>혹시나... 행여나... 설마....하는 마음으로</div> <div><br></div> <div>다해놓은 방열을 뒤로하고 포를 앞으로</div> <div><br></div> <div>이동시켰다. 그리고는 괘도에 깔려 땅에 </div> <div><br></div> <div>박혀있는 총을 발견할수 있었다. 이놈이</div> <div><br></div> <div>유도할때 총을 괘도 위에다가 올려놓은 것</div> <div><br></div> <div>이었다. 뜬금없이 포가 움직이니까 포대장</div> <div><br></div> <div>이랑 중대장 와서 뭔일이냐고 난리고 나는</div> <div><br></div> <div>방열이 잘 안되서 그랬다고 둘러대고 있는데</div> <div><br></div> <div>그 놈이 난리치는 중대장 한테 한다는 소리가</div> <div><br></div> <div>"김** 병장님이 제총을 깔고 지나갔습니다~"</div> <div><br></div> <div>여기서 2차 멘붕.....군대 다녀와서 알겠지만</div> <div><br></div> <div>과정은 중요치 않다....난 개욕을 얻어먹고</div> <div><br></div> <div>복귀후 영창이니 군기교육대니 하다가</div> <div><br></div> <div>다행히 땅이 물러서 총에 큰 이상이없어서</div> <div><br></div> <div>대대에 보고 되지않고 나름 큰 사고 없이 </div> <div><br></div> <div>군생활 잘했다는 이유로 조용히 무마 될수</div> <div><br></div> <div>있었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놈의 </div> <div><br></div> <div>새끼가 대대장의 이등병과의 대화 시간에</div> <div><br></div> <div>힘든점 없냐는 질문에 훈련갔다가 총을 </div> <div><br></div> <div>잃어버렸었는데 그것땜에 고참들이 갈군</div> <div><br></div> <div>다고 말을 한것이다.....그것땜에 포대 한번</div> <div><br></div> <div>뒤집어 지고 난리가 났었다. 같이 지낸것은</div> <div><br></div> <div>두달여 밖에 안되지만 그사이에 이놈의 </div> <div><br></div> <div>사건사고는 평범한 한명이 2년2개월 군생</div> <div><br></div> <div>활 하면서 저지른 모든 사건을 능가할 만큼</div> <div><br></div> <div>많았다....또 하나만 더 말하자면 보일러실에</div> <div><br></div> <div>숨어서 담배 피우다가  기를 닦는 헝겊에 </div> <div><br></div> <div>불이 옮겨붙어 내무실 태워 먹을 뻔했다. 근데</div> <div><br></div> <div>그게 나랑 근무다녀와서다.......이새끼  눈에</div> <div><br></div> <div>뻔히 보이는 화장실 간다는 거짓말 하고( 딱</div> <div><br></div> <div>눈에 담배펴로 간다는게 보였다) 갔는데 </div> <div><br></div> <div>안오길래 담배펴는데 가보니 없고 화장실도</div> <div><br></div> <div>없고 뒤쪽에 돌아가보니 불붙은 헝겊 발로 </div> <div><br></div> <div>밟고 있었다....만약 이거 간부가 봤었다면....</div> <div><br></div> <div>어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암튼 그런 놈이 지금 날 봤다고 날부르며</div> <div><br></div> <div>반가워 하고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div> <div><br></div> <div>제대 했고 뭐.....그래 군대있을 때야 고문관</div> <div><br></div> <div>일수도 있지...사회 나와서 잘하면 되지...</div> <div><br></div> <div>라고 생각하지만...아...그때 생각하니 곱게</div> <div><br></div> <div>보이지가 않는다...ㅎㅎ  그리고 남자들 </div> <div><br></div> <div>만나면 그렇듯 그리고 군대 선후임이 만났</div> <div><br></div> <div>으니 군생활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div> <div><br></div> <div>나 제대하고 나서 자기의 무용담을 들려</div> <div><br></div> <div>주는데 참....듣고 있자니 웃기지도 않아서...</div> <div><br></div> <div>ㅋㅋㅋ 전쟁도 일어났다고 할 태세드만ㅋㅋ</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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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0 12:50:57  1.226.***.155  12/2/20입대  195260
    [2] 2014/06/20 13:30:05  123.99.***.100  사자라이온  245946
    [3] 2014/06/20 13:57:40  218.155.***.16  眞달빛물든  286059
    [4] 2014/06/20 14:01:26  175.223.***.135  IHOPE  263695
    [5] 2014/06/20 15:58:54  154.20.***.43  Constellatio  252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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