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오랫만에 글을 쓰네요. 왜 오랫만이냐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왜냐하면 최근 배려심 업는 사람들 때문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너무 심난해져서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일부로 글 쓰는 걸 자중했기 때문이예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하지만 이번 기회에 할말은 하고 가야 겟어요.</span></div> <div><br /></div> <div>아니, 글 쓰다 칠칠맞게 실수 좀 햇기로 소니 </div> <div>어떻해 그리 맞춤법 좀 재대로 지키라고 짜증을 내는지..</div> <div>모 문법 같은 거는 지키면 좋고 안 지켜도 괜찬은거 아닌가요?</div> <div>좀 햇갈릴 수는 있긴 해도 결국 의미만 외곡돼지 안으면 돼는 거잔아요.</div> <div>왜 달을 가리키는 데 손가락만 보고 머라머라 하는지 몰르겟어요.</div> <div><br /></div> <div>게다가 원래 말이라는 건 시간이 흐르면서 바껴나가는 게 자연스러운 거기도 하잔아요.</div> <div>짜장면이 표준어가 된 거 봐봐요. 지금 틀린 문법이나 단어가 미래에도 반듯이 맞다는 법이라도 잇나요?</div> <div> <div>그러면 우리 지금도 나라말이 듕국과 틀리다는 식으로 말하고 잇께요?</div></div> <div><br /></div> <div><br /></div> <div>게다가 가장 중요한건데,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조금만 잘못됀 문법을 쓰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무지가 절로 들어난다던지,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모자른 사람처럼 보인다던지 하시는 거예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다른 곳도 아니고 인터넷에서 그러케 심하게 말하면 않돼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사람들이 잠자야 하는 시간에도 컴퓨터 앞에서 인터넷을 하는게 아닌데,</span></div> <div>누워 있거나 돌아다니면서 폰으로 댓글 달고 그러느냐고<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어쩌다 실수하게 됬을 수도 잇지,</span></div> <div>어떻게 그걸 못 참아서 무슨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무뇌한 마냥 막무가네로 따지고 덤벼드는 건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설령 컴퓨터로 쓴다고 처도 글을 좀 길게 길게 쓰다보면 </span></div> <div>간간히 눈치 못 챈 실수가 생기기 마련이잖아요..</div> <div>그런데까지 가서 궂이 이거 틀렸으니까 삼가해 주세요^^ 이러는 건 </div> <div>거슬릴 뿐이 아니라 예의도 아니예요.</div> <div><br /></div> <div>랄까,<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정말로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잘 몰르고 썻다고</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해도 그러치</span></div> <div>상사한테 보고서 결제 받을 정도로 진지한 상황도 아니고, </div> <div>제가 연애인이라서 얘들이 저 보고 따라 배울것도 아니고,</div> <div>고작 인터넷 계시판에 글을 올리는 건데 그렇게 땍땍거려야 할까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실재로 얼굴 마주보고 있으면 거</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따 대고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무 말도 못할 꺼면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왜 인터넷에서는</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무슨 정의에 사도인 마냥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함부러 막말하는 건지 모르겟어요.</span></div> <div><br /></div> <div>그뿐인가요? 니 문법 여기랑 저기랑 틀렸으니 고치라고 하는 사람들도 </div> <div>정작 자기는 제대로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문법을 맞춰서 사용하지 못하기 쉽상이예요.</span></div> <div>일찌기부터 이런 경우가 많아서 싸잡아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사둔 남말한다고 </span>일컫기도 햇다는 건 알지만,</div> <div>다른 것도 아니고 실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걸 갇고 </div> <div>이렇게까지 트집 잡고 잘못된 부분을 들치는 거에 비하면 </div> <div>칠칠맞게 문법 좀 틀리는 게 훨씬 더 낳죠. </div> <div><br /></div> <div>이런 경향이 저희 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란 건 알아요.</div> <div>'문법 나치'라고 좀만 검색해 보시면 전세계에서 온갇 사람들이</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막 오만가지 </span>괘변을 다 쓰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비아냥대는 거 다 나오거던요.</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건 그냥 병이예요 병. 무슨 댓가를 바라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왜 그러는지 당체 알 수가 업어요. </span></div> <div>얼마나 하릴없는 건지<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아무리 완벽한 내용의 글을 써져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옥의 티만 보면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냥</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넘어가지 못하고 꼭 말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범세게적인 병이요. </span></div> <div><br /></div> <div>한 번은 제가 알던 친한 얘가 무려 현실에서도 실재로 그렇게 꼬치꼬치 따져대는 경우가 잇었어요.</div> <div>결국 제가 폭팔해서, 소문 나빠지는 것까지 무릎쓰고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오히려 니가 그렇게 구는 게 나한테 스트레스고,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이런 건 쫌 문안하게 넘어가면 안 대겠냐고 너무 화를 냇었죠.</span></div> <div>그랬더니 왠일로 잠잠하게 받아들여서 결국 잘 설득당했나, 했는데, </div> <div>몇 일도 못 가서 말짱 도로묵이 됬어요.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한 2틀 갔나?</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원채 이런 사람들이다 보니, 도저히 마음 놓고 멀 할 수가 업어요.</div>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려고 해도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매번 뭔 글을 쓸 때마다 흠 찾아내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잇달아 지적하는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희안한 성격에 사람들 덕분에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계속 축척돼서</span></div></div>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인터넷에 글을 올릴 때마다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자존감 떨어지고 힘이 붙이네요. </span></div></div> <div><br /></div> <div>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식으로 오지랍 떠시는 분들,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싹 다 모조리 </span>명예회손이던 뭐던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꼬투리 잡아서</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어떻해든 고소라도 해버리고 싶은 심정이예요.</span></div> <div><br /></div> <div>너무 흥분해서 장왕하게 글을 써버렷네요.</div> <div>지적해시는 분들은 잠깐 예기하고 끝나는 거지만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들은 사람한테는 오랫동안 상처자욱이 남아요..</span></div> <div>하다못해 친절하라도 알려주시면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아무도 상처 안 받고도 이런 문제들 타계해갈 수 잇어요.</span></div> <div> <div>그리고 일부로 하는 것도 아니고, 실수로 문법이나 띠어쓰기를 잘못 쓰는 것까지 마져 </div> <div>일일히 딴지 거시는 건 좀 지향해주시기 바래요.</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