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라 25호도 밝다는 소리 듣고, 표류하다가 나스 그린란드 정착한 남성입니다. -
토요일에 눈썹 정리겸 록백 갔다 왔습니다.
매번 하던 베X피트에서 했더니 그냥저냥 지난번 했던 수준에서 정리가 되고
여성분들의 고통에 대한 인내력에 찬사를 보내며 아프다는 티도 못내고 버티다 보니 왁싱 완료됐고,
이래저래 집에 가긴 에매한 시간이라 반지 좀 보고 아이쇼핑 좀 했는데...
1. VDL 컬러인텔
...거의 뭐 버려지는 분위기네요
VDL에서 가장 어두운 색도 밝아 보이니 점원분도 그냥 웃으면서 포기하셨습니다
2. 대망의 나스...
사실 나스는 백화점에서 구입 거의 안해봤습니다
면세점에서 처음 구매한 그린란드와 세인트모리츠가 너무 찰떡이고
그 중에 그린란드가 주변에서 평가가 좋던 제품이라
쿠션은 거의 굳어졌고 계속 사용해오는 브랜드네요
세인츠모리츠는 너무 누렁누렁해보인다고 그린란드를
비행기 탈때마다 2-3개씩 쟁여두는데 1개는 필히 어머니께 뺏깁니다 ㅠㅠ
그러다 대체제 찾다가 정샘물 미디엄/미디엄딥을 사봤는데
미디엄은 밝고 미디엄딥은 역시 누렁누렁해서 미디엄딥만 쉐딩용으로 살짝 쓰고 있습니다
(미디엄딥도 어머니께서 슬쩍해가셨더군요...톤업보다는 톤다운하는게 모전자전...)
그래서 나스 미국 사이트에서도 사진 보내주고 추천받은 제품이
타호
컬러인데...베이지톤...??
어차피 붉은기가 도니까 타호도 나쁘지 않을거다라고 하고
한국에서 판매도 하니까 구매해봐라라는 말에 테스트하러 백화점 직행했습니다.
그래서 발라본 타호에 대한 소감은...
'내가 다 구워진 무슨 진흙골렘인줄 아나...'
너무 어둡고 누렁누렁해서 도저히 손이 안가더군요
결국 점원분의 손을 팔레트 삼아서 그린란드 쿠션 찍어 바르고 색 비교해가면서
아루바로 골라서 사왔습니다...
사실 왁싱만 안했으면 얼굴에 테스트 받아봤을 텐데
왁싱하고 나서 이것 저것 지우고 테스트 받기 부담스러워서 손등 테스트만 하고 집에 와서
일요일에 외출하려고 개봉했는데...
...
사실 토요일에 피곤해서 얼굴에 팩 올려놓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때는 바람에 얼굴이 완전 뒤집어져서 트러블 케어용 기초만 신경 쓰고
컬러 베이스는 거의 안깔고 발랐더니
세상에...정샘물 미디엄딥도 목보다 조금 어두운 정도였는데
이건 얼굴이 목보다 2-3톤은 어두워보이더군요
원래 사려고 했던 쉐딩용으로는 최강의 컬러를 득한 기분입니다.
2톤 정도 밝은 같은 제품 사서 기본 컬러로 바르고 블랜딩하면 되겠더군요
장담점으로 평가하자면
장점
이보다 더 어두운 컬러가 있다는 점에서 최강 나스! 를 외칠 수 있는 어두운 컬러계의 최상 파데!!
1-2달 터울로 비행 있을 때 2-3개씩 쟁여놔야될 정도로
몇번 찍으면 없어지는 가성비 최악의 쿠션에 비해 반펌핑만으로도 충분히 커버까지 가능함
밝은 컬러로 베이스 전체 깔고 광대 바깥쪽으로 쉐딩해서 블랜딩하면 매우 적절한 컬러 완성
단점
글로우한걸 원하는 편인데 베이스 글로우하게 깔아도 세미매트가 아니라 매우 매트하게 마무리됨
(덕분에 살짝 글로우해보이는 나스표 라이트 리플렉트 파우더와 오일 미스트 난사함)
토요일 저녁의 삽질로 인해 일어난 각질을 1+1 시켜줌... 매트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 다른 분들 평도 각질에 매우 민감하다 하시더군요
밝은 컬러와 블랜딩 잘 안하면 솔직히 많이 어두움
결론은
다음 면세 찬스에서
베이스용 발로리스나 산타페 정도 쉐딩용 사헬 쓰면 나쁘지 않겠다 싶은 컬러지만
커버력 + 제 기준으로 너무 매트한 마무리 때문에
베이스는 적당히 깔고 오일 미스트나 글로우 파우더 쓰는게 제 성향에 좀 맞겠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