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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seball_99264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10
    조회수 : 1226
    IP : 49.246.***.125
    댓글 : 63개
    등록시간 : 2015/07/10 23:49:26
    http://todayhumor.com/?baseball_99264 모바일
    김성근 감독은 참 안타깝군요
    과거 SK가 잘 나가던 시절,
    정체를 알 수 없는 일본식 야구를 비롯해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김성근 감독이
    엄청난 안티를 몰고 다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유에 야구 게시판이 아닌 스포츠 게시판만 있었던 시절,
    그 시절에 김성근 감독을 상당히 옹호했습니다.

    비판 받는 부분에 있어 사실과 매우 다른점이 많았기에,
    김성근 감독을 근거를 가져오면서 옹호를 했었지만,

    반응은 거의 다굴 당했죠.

    이성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김성근 감독을 옹호하면 무조건 까이는 시절...

    단적으로 일본식 야구라고 까던 사람들에게
    도대체 일본식 야구가 뭐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했으니까요.

    비단 이런 작은 게시판을 떠나서,
    김성근 감독이 갖는 이슈라는 건 현장에서도 어마어마합니다.

    올해 다시 프로야구에 돌아왔고,
    나이를 감안하면 한화가 마지막팀인 것 같은데요.

    자신의 인생에서 마지막 프로야구 감독이라,
    제가 김성근 감독이라도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싶을 겁니다.

    무엇보다 무조건 프로는 이겨야한다라는 생각이 강한 감독이니,
    더더욱 그러하겠지요.

    그런데 올해는 김성근 감독을 옹호하기 힘들군요.
    그렇게 공공의 적일때에도 옹호를 했는데, 

    지금은 많은 팬을 보유한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더더욱 옹호가
    쉽지가 않습니다.

    올해만 놓고 보더라도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국내 최대 야구 커뮤니티 싸이트인 엠팍에서도 김성근 감독을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내로남불이라는 신조어로 비판을 하고 있으니요.

    현재 이곳 오유 게시판이나, 
    엠팍에서도 김성근 감독의 혹사에 대하 논란이 심한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옹호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닙니다.

    성적이 어느정도 나오기 때문에 착한 혹사라는 말도 나오는데,
    혹사는 혹사일 뿐입니다.

    특히 팬들이 옹호해서는 될 부분이 아닙니다.
    강력히 비판해야 합니다.

    프로야구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고,
    프로 선수도 10 여년씩 활약을 하게 되는데,

    단기간의 혹사는 한 선수의 인생을 아예 바꿀 수도 있습니다.

    당장의 승리가 선수는 물론 팬 역시 달콤할지 모르나,
    어깨는 소모품이라는 것을 보면,

    혹사는 선수 생명을 갉아먹는 치명적인 독입니다.

    예전에 이 혹사 문제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국내에서 혹사로 인해 선수 생명 갉아먹은 투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보통 특급 불펜의 경우 5년이상 간 투수가 없었습니다.
    3-4년 정말 S급 투구를 하고 1-2년을 통째로 쉬다시ㅣ 합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예전 구위를 못 찾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이것도 다행이죠.

    수술을 통해서 재활하다가 은퇴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이 혹사 문제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두 가지 측면에서 정리했는데요.

    여러분들이 생각하기 혹사라고 하면,
    일차적으로 연투, 많은 이닝, 투구수를 생각할 겁니다.

    당연히 이건 혹사 맞는데,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휴식일도 챙겨주고, 이닝도 적당하고, 투구수도 적당하지만,
    투수는 혹사 당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위에 언급했듯이 어깨는 소모품이고, 반드시 휴식이 필요합니다.

    이건 공을 던져본 일반인들도 알 겁니다.

    일반적으로 선발투수가 휴식일 챙겨주고, 적당한 이닝에, 적당한 투구수를
    잘 맞춰주려고 하는데요.

    이런 선발 투수도 3-4년 던지면 안식년이라고 휴식을 필요한 경우가 많죠.

    몇년 전 트로이카로 불렸던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 보면 압니다.
    리그를 지배했던 투수들이 결국에는 몇년 잘 던지고 부상에 시달립니다.

    같은 공 100개를 던져도,
    전력투구로 50개 던진 것과, 전력 투구로 90개를 던졌다면 어깨 피로도가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죠.

    윤석민과 김광현도 구위가 죽어버려서 꽤 고생을 했고,
    류현진 역시 kbo 막판에 제 구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메이저 가서 전력투구로 임하다보니,
    3년차에 결국 수술하잖아요.

    보통 혹사라고 하면 불펜만 신경쓰지만,
    로테이션을 지켜주는 선발 역시 어깨 피로도가 상당합니다.

    그런데 불펜은 오죽할까요.
    연투는 치명적이게 다가옵니다.

    나올 투수가 없다?

    이런 말로 옹호하는 것 자체가 우습죠.
    나올 투수 없다고 옹호하지만, 만약에 성적이라도 안 좋으면 혹사라고 안할건가요?

    성적이 어느정도 나오니까 눈 감는 것 뿐이지,
    혹사는 혹사일 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혹사 문제에 대해서 몇 년전에 자료를 다 뒤져봤는데,
    유일하게 정우람은 예외더군요 -_-a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암튼, 천하의 선동열도, 최동원도
    혹사 앞에 다 부상당했습니다.

    오승환도 혹사를 당했다?
    이런 말은 힘들지만, 어찌 됐든 2년 정도 안식기처럼 구위가 살아나지
    못한 적이 있었죠.

    여러분이 알고 있는 투수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꾸준히 10년 이상 던진 투수가 없어요.

    2-3년 던지고 어깨가 나가서 안식년 오고,
    더 나쁘면 수술하고,

    이런 투수가 대다수입니다.

    그나마 복귀라도 하면 다행이고요.

    이런 말을 해도 김성근 감독의 현재 혹사에 옹호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단연코 말하지만,
    몇년 뒤에 보시면 될 겁니다.

    그 팀에 그 투수가 1군에 있는지, 없는지...
    청년대표의 꼬릿말입니다
    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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