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는 기아감독 첫해 리그가 시작도 되기 전에 기대감을 접게 만드네요.
우리나라랑 일본에서는 마무리가 지나치게 중요시 여기는데,
아무리 마무리가 중요하다고 선발보다는 중요할 수가 없는데,
더구나 kbo 리그는 기본적으로 용병 투수를 선발로 2명씩 메워도,
5선발을 제대로 못 꾸리는 팀들이 많을 정도로 투수자원이 없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작년 타신투병의 원인도 기본적으로 투수자원이 부족하다는 것도 한 몫 했죠
마무리가 중요합니다만,
이것 역시 팀이 경기가 이기고 있을 때나 중요한 법이지,
애초에 앞에서 무너지면 뒤는 신경 쓸 필요가 없지요.
야구는 선발만 강해도우승권이지만,
마무리만 강하다고 해서 우승권은 아니듯이...
선발과 마무리의 차이는 그만큼 분명한데...
작년 선동열이 용병 마무리까지 쓰면서 무리수를 둬서 실패했지요.
앞에서 선발이 개털리는데, 막상 마무리는 나올 수 조차 없었으니..
더구나 홀튼이 선발로 나오는 경우에는 이길 가정하고 필 조차
제대로 나오지 못했으니...
진짜 바보짓 했는데,
이것을 또 김기태가 하려고 하는군요.
기아 선발이 리그 최상급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솔직히 양현종 빼고 견적 나오는 투수가 없죠.
용병 투수야 일단 리그 시작하고 활약상을 봐야 할 것이고...
그런다고 4-5선발이 강한 것도 아니고,
용병 투수 둘 다 터지지 않는 이상, 희대의 뻘짓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윤석민을 마무리 두고 30세이브, 40세이브 등을 기대하는 것 같지만,
작년 기아 세이브 기회는 고작 27회였습니다.
블론세이브 없다고 해도 어센시오가 27 세이브 밖에 못할 상황이었죠.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보기 힘들고, 너무 오랫동안 등판 안해서 몸풀기용으로
등판하는 경우도 많았죠.
아주 뻘짓입니다.
기아가 불펜이 약해서 역전패에 대한 쓰라림이 강해서 이런 선택을 반복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찌 됐든, 야구는 이기고 있어야 역전패라도 당하지, 지고 있으면 마무리는 필요도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