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margin:35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두 팀 모두 벼랑 끝에 섰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올시즌 여자바둑리그는 결국 막다른 골목까지 갔다. 정규시즌 1위 포항 포스코켐텍과 2위 여수 거북선이 시소게임을 전개해 우승 트로피의 향방은 챔피언결정전 최종대결에서 가려지게 됐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지난 24일 벌어진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여수 거북선이 포항 포스코켐텍을 2-1로 누르고 1차전의 패배를 갚았다. 1차전에서는 포항이 2-0으로 승리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벼랑으로 몰린 여수 거북선이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간 뒤진다는 평을 듣던 이민진 7단이 조혜연 9단을 꺾으면서 한껏 기세를 올렸다. 상대전적에서 이7단이 3승11패로 열세를 보일 뿐 아니라 조9단은 정규시즌 11승1패와 챔프 1차전 승리의 주역이다. 그러나 위기에서 강한 이7단은 불리한 바둑을 버티고 버텨서 대역전승을 일궈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장고판을 포스코켐텍의 1주전 김채영 3단에게 내준 여수 거북선은 2차전의 운명을 결정할 최종 3국에 아껴 뒀던 1주전 김다영 초단을 기용했다. 당연한 오더이지만, 여수 거북선의 새 사령탑을 맡아 감독 원년을 보내는 백지희 감독이 꺼내든 회심의 카드이기도 했다. 김초단을 뒷순번에 배치한 이번 오더는 팀이 0-2로 졌을 경우 “에이스를 써먹지도 못한 채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는 비난을 샀을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7단의 분전과 김초단의 승전보로 백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font-size:17px;letter-spacing:-.34px;">이로써 100일 넘게 달려온 여자바둑리그 2017시즌의 우승팀은 6월1일 속행되는 최종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희비의 쌍곡선이 그려질 3차전에 대해 백 감독은 “시합 일정이 빡빡해서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3차전까지는 시간이 있는 게 다행이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말로 우승의 각오를 전했다. 이에 맞서 포스코켐텍의 이영신 감독은 “3차전까지 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는데 처음 맞은 최대 위기다. 하지만 위기에 강한 팀이라는 것을 슬기롭게 보여주겠다”며 우승을 자신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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