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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duk_710
    작성자 : 샤이나리
    추천 : 5
    조회수 : 1901
    IP : 114.108.***.7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04/22 21:24:59
    http://todayhumor.com/?baduk_710 모바일
    프로 대국에서 나온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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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의 오.jpg

    님들은 이 자리의 이름을 아시나요? 네. 이름 따윈 없습니다. 

    흔히 입문자들이 바둑의 정석을 배울 때, 화점을 먼저 배우고 화점을 깨우치면 소목을 배웁니다. 외목, 고목 등은 실력이 좀 더 높아진 다음에 배우고 삼삼은 곁다리로 배우는 정도이죠. 프로의 바둑이든 아마추어 바둑이든 첫 수로 두는 빈도로 보자면 당연 배우는 순서대로인 화점=소목 >외목>고목= 삼삼 순일 것입니다.

    삼삼은 일단 나중으로 미루고 외목과 고목을 자주 두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외목을 두던 고목을 두던 정석대로만 둔다면 소목, 화점을 정석대로 뒀을 때랑 똑같이 호각입니다. 외목, 고목을 둔다고 손해를 보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똑같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외목, 고목을 잘 두지 않는 이유는 바로 실리 문제입니다.

    외목, 고목을 정석대로 두면 거의 필연적으로 두터움을 얻습니다. 이렇게 해서 얻는 두터움은 화점, 소목을 뒀을 때에 얻을 수 있는 실리의 가치랑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초에 한쪽에게 유리하다면 정석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같은 가치의 실리와 두터움을 둘 때, 사람들은 보통 실리를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실리는 있는 그대로 집이 된다고 보면 되지만, 두터움은 상대에게 내준 실리만큼 공격을 해서 그만큼의 이득을 매꿔야 하는 부담감이 있으니까요. 즉 외목, 고목의 두터움이 화점, 소목의 실리의 가치보다 적다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기분상의 문제입니다. 

    당장 이렇기에 외목, 고목이 안나오는 추세인데 그것보다 더 실리적으로 밀리는 5.5를 안 두는 것은 당연합니다. 당장 이것을 지칭하는 이름이 없다는 것부터 지지리도 안 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물론 동네 기원에서 두는 아저씨들 끼리의 대국이라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돈내기라도 안 하는 이상, 그곳에서 두는 사람은 승리보다는 기세를 중시하니까요. 하지만 이겨야 하는 프로기사라면 다릅니다. 물론 아주 특이한 포석인 '괴초식'을 즐겨두는 프로라면 모를까, 정통파 프로들은 아예 안두는 수죠. 

    하지만 이 수가 평소 괴초식을 두던 프로가 아닌 평범한 프로. 그것도 가장 괴초식과 멀 것만 같은 일본 대국에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바로 다카오 신지 (흑) 대 야마시타 게이고 (백)의 대국입니다.

    1도.jpg
    이 모양을 보고 히카루의 바둑 (고스트 바둑왕)을 재미있게 본 바둑 애호가라면 "앗! 이 포석은!" 이라고 머리를 탁 치길 겁니다. 바로 히카루의 바둑 2기의 주요 내용인 북두배 파트. 그 중에서 일본 대표 결정전이었던 야시로 키요하루 (흑) 대 신도우 히카루 (백)의 대국이었으니까요. 애니메이션은 딱 여기에서 끝났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사실상 마지막 대국입니다. (만화책은 북두배 전체를 보여줌)

    히카루는 상대인 야시로가 괴초식을 두는 기사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천원 둬주려나." 하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야시로가 들고온 수는 바로 저 5.5입니다. 

    히카루의 바둑에서 나온 대국은 대부분 프로기전에서 나온 기보에서 얻어온 것이라서 이 대국도 실제 두워진 대국입니다. 위에 말했듯이 다카오 신지랑 야마시타 게이고가 30회 일본 신예 토너먼트 최종국에서 둔 대국입니다. 다카오 신지가 똭하고 5.5에 뒀을 때, 신지는 흠짓 했을 겁니다. 전날 다카오 신지를 연구하면서 연구해온 포석이 한순간에 무로 돌아가는 순간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이 흑의 첫 수를 일종의 기세의 승부로 봤는지, 게이고도 참으로 놀랄 수를 둡니다. 바로 백의 첫수로 천원 (바둑판의 정가운데)를 두는 짓입니다. 

    사실 흑의 첫수로도 천원에 두는 짓을 잘 볼 수 없지만 백은 아예 전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백으로 첫 수 천원에 두지 않는 이유는 바로 적극성 문제입니다.

    흑이 먼저 두기 때문에 포석면에서 적극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덤이 6.5로 바뀌면서 (이 당시엔 5.5) 덤의 부담 때문에 흑은 더욱 적극적으로 두는 경향이 강해졌죠. 반면에 백은 적극적으로 두기 보다는 초반은 흑에게 이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포석 선택권은 백 보다는 흑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백이 첫 수로 적극성의 극에 달하는 천원을 두다니. 정말 놀랍죠. 신지는 에라이 모르겠다며 두번째 흑 수도 5.5로 둬버립니다.

    2도.jpg
    3도.jpg
    백 8까지 둬지고, 흑은 또다시 놀랄만한 수를 둡니다. 바로 9로 바로 붙여버리는 수입니다. 보통 흑이 첫수로 천원을 뒀을 때, 백은 천원이 한 수의 가치를 못하도록 포석을 짜려고 합니다. 반대로 흑은 천원이 한 수의 가치를 하도록 포석을 짜죠. 그렇다곤 해도 이렇게 초반에 9로 붙여버리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백의 10으로 젖히는 수는 별 문제 없는 수인데, 11로 또 끊어버린게 기세입니다. 5.5, 천원 다시 5.5가 나온 이상 끊임 없는 전투 바둑이 될 것이란건 예견된 일이지만 정말 기세가 대단합니다. 흑 15까지 끊고 늘고를 반복해서 중앙에 미생 4개가 생겨버린 것입니다. 

    이 바둑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려운 전투 바둑이 이어졌고, 결국 승리를 한 것은 백을 잡은 야마시타 게이고였습니다. 



    훗날 야마시타 게이고는 "병신같지만 멋있어" 라고 생각했는지, 4개월 뒤 고바야시 고이치라는 대선배에게 5.5를 시도합니다. 

    샤이나리의 꼬릿말입니다
    KakaoTalk_20141227_2027370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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