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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duk_623
    작성자 : 석까
    추천 : 4
    조회수 : 1166
    IP : 121.188.***.6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11/17 09:12:02
    http://todayhumor.com/?baduk_623 모바일
    얼마전에 썼던 바둑기사 소개 재탕입니다...
    20여년 전에 바둑학원에 다녔으며, 현재 기력은 기원1급 정도 되는 평범한 중생입니다. <div>기력은 형편없지만 바둑 기사분들의 스토리 및 기풍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많아왔기에, 바둑과 친해지고 싶은데 영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나마 글 올리겠습니다..</div> <div><br></div> <div>기본설명</div> <div><br></div> <div>포<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석</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대국 시작하고 30수 이전에, 광활한 바둑판 위에 내 돌 몇개를 어떻게 하면 보다 유리하게 배치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단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중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서로 자기가 생각하기에 괜찮게 포석이 되었다, 하면 이제 비어있거나 허약한 곳을 공략해서 상대방보다 우위를 점하는 단계.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만일 둘 중 하나가 포석에서 너무 불리하게 돌이 배치가 됬다, 하면 유혈이 낭자한 칼부림을 관람 할 수 있는 단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종반 및 끝내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바둑판 위에 더이상 변화를 이끌어 낼 장소가 잘 안 보이는 단계로, 바둑을 마무리 하는 단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계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다 끝났다. 죽은 돌 걷어내고 집 세보자.</span></div> <div><br></div> <div>실리</div> <div><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눈에 보이는 집. 내 돌들로 견고하게 둘러 쌓여 있어서 상대방이 침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거의 확정된 내 영토.</div> <div><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초반 - 중반에 실리를 추구하게 되면, 상대방 돌은 내 돌 위쪽으로 존재하게 되므로 나는 집을 먹더라도 상대방은 세력을 가지게 된다.</div> <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생각해보세요. 내 돌을 아래쪽 3번째 선에 주욱 늘어놓고, 상대방은 내 돌 위 4선에 주욱 늘어놓으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나는 내 돌 아래 1, 2줄 만큼의 실리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4선에 돌만 늘어 놓았지 5번째 줄 부터 19번 마지막 줄까지 실리를 얻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말 할 수 없습니다. 왜? 쳐들어가면 당연히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요.</span></div></div> <div>두터움 (=세력)</div> <div><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집은 없지만, 뭔가 튼튼해 보이는 벽 이나 세력.</div> <div><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상대방이 실리를 추구할 때 그 위쪽에 돌을 두게 되면, 집을 좀 뺐기더라도 내 돌은 보다 중앙 쪽으로 배치가 되므로 힘싸움에 유리하다.</div> <div><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만약에 두터운 벽과 두터운 벽이 둔각으로 만나서 광활한 영토를 형성하게 되면, 그건 나중에 엄청난 집이 되어 버린다.</div> <div><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 </div> <div>엷음 (=/= 실리)</div> <div><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돌이 튼튼하게 연결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대로 된 실리를 추구하고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div> <div>수읽기</div> <div><span style="white-space:pre;" class="Apple-tab-span"> </span>앞에 일어날 변화를 예측하는 능력</div> <div><br></div> <div>1. 조훈현 (이창호의 스승)</div> <div><br></div> <div>싸움의 신 이라는 뜻의 전신 별명을 가졌습니다.</div> <div>중반전 힘싸움에 굉장히 강하며 (=수읽기가 강하며) 툭 툭 찔러가는 잽이 일품입니다.</div> <div>"어 너 여기 허약해. 이거 한 번 맞아봐." 하고 잽을 날리며, 화가 난 상대방이 달려들면 가볍게 업어 메쳐버리는 전투의 신.</div> <div><br></div> <div>자신의 돌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엷어 보이는데, 그렇다고 해도 뚜렷한 공략법이 보이지 않고, </div> <div>조금 엷어 보이다 하더라도 워낙 전투에 자신이 있으니 그만큼 한 발 더 멀리 점프해서 상대방에게 잽을 계속 먹여대는 '속력행마' 가 특기입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자기가 길러낸 제자, 이창호에 의해 속력행마는 빛을 잃었습니다.</div> <div>열심히 잽을 날린 것 같은데... 부처님 돌손바닥에 대고 잽 날려봤자...</div> <div><br></div> <div>나이도 무시 못합니다. 조훈현 9단은 화려했던 전성기를 뒤로 하고 사그러들어가는 불꽃이었으며, 이창호 9단은 이제 막 만개하는 국화였으니까요. </div> <div><br></div> <div>2. 조치훈 (조훈현의 친구, 라이벌)</div> <div><br></div> <div>폭파 전문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실리를 굉장히 추구합니다. 고바야시 9단과의 '목숨을 걸고 둔다' 는 구글 확인해보세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 나 집먹을게, 너는 세력 먹어." 상대방이 어쩔 수 없이 세력을 쌓고, 후에 이 세력이 광대해져서 집으로 변신하려고 하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span></div> <div>툭 하고 쳐들어가서 모조리 폭파해버리고 그 안에서 집을 짓고 새끼를 낳고....</div> <div>실제로 그리 하여 박영훈 9단을 격침하고 세계대회 우승을 했답니다.</div> <div><br></div> <div>3. 유창혁 (조훈현, 이창호와 3대 천왕을 이루었던, 세계 최고의 공격수, 일지매)</div> <div><br></div> <div>유려하고 멋진 공격 감각이 일품입니다. 뭐랄까. 조훈현은 끊임없이 스탭 밟으면서 잽 잽 날리는 스타일이면</div> <div>유창혁은 마치 커다란 매가 양을 사냥하듯이 멋들어지게 세력을 촤아아악 형성하고 크게 씌워서 포위하는 스타일.</div> <div>상대방은 죽음의 공포 안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데, 유창혁은 아주 잡을 생각 없이 요리 조리 몰아가며 이득을 보고 바둑을 이겨냅니다.</div> <div>그러다 상대가 개기면 아주 그냥 잡아버리는 것이죠.</div> <div><br></div> <div>해설에서 본인이 형세판단, 수읽기가 약하다고 했다고 진짜로 믿으면 안됩니다. 다른 초일류 기사와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에요.</div> <div><br></div> <div>자신의 바둑 전성기를 조훈현, 이창호와 같이 보낸 기사로 세계대회 우승도 심심하지 않게 하고 이창호, 조훈현도 심심하지 않게 이기고 했답니다.</div> <div><br></div> <div>4. 이창호</div> <div><br></div> <div>신산. 끝내기의 신.</div> <div>사실 끝내기의 신이 아니라 중반전의 신입니다. 중반전 부터 현재 누가 얼마만큼 유리한지 계산서를 뽑을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 손해 안보고 </div> <div>이대로만 끝까지 유지하자 하는 마인드입니다. 포석 - 중반전에 "어 내가 엄지손가락 손톱 만큼 불리하네?" 느낌이 오면 고거보다 조금 더 어떻게든</div> <div>이득을 보고, 그 차이를 100수 200수 이후까지 유지해버립니다.</div> <div><br></div> <div>미친거죠.</div> <div><br></div> <div>그래서 상대방은 "우와 나 진짜 잘두는 것 같아! 내가 이렇게 쳐들어갔더니 이창호가 물러섰어! 이 바둑은 이겼어!!!! 냐하하하!!!"</div> <div>하고 계가를 해보면 1집 반집 져있고... 이미 이창호는 100수 150수 이전에 이런 미래를 예견 한 것입니다.</div> <div>이런 패배를 계속 하다 보면 그 어떠한 바둑기사도 멘탈이 온전 할 수 없습니다. 뭐랄까. 부처님 손바닥 느낌이랄가.</div> <div>실제로 이창호가 폐인 (오덕후가 아니라 그냥 사람이 망가졌다는) 여럿 만들었는데, 그중 하나가 중국의 마샤오춘 9단입니다.</div> <div>상대 전적이 1승 19패던가... 마샤오춘이 난 진짜 잘 둔 것 같은데 꼭 진다... 란 패배의식에 젖어서 두 번 다시 재기하지 못했습니다.</div> <div><br></div> <div>중반전에서 손톱 만큼 이창호가 유리한 상태로 끝내기 단계에 돌입하면 그 어떤 바둑기사도 절대 never 역전을 시킬 수 없었습니다.</div> <div>왜냐? 이창호의 특기가 끝내기 묘수거든요. 교과서에도 없는 묘수 및 수순으로 딱 1집, 2집 더 이득을 취하면 그것은 그냥 끝난 바둑이죠.</div> <div><br></div> <div>이창호 본인의 성격은 사실 굉장히 불 같은 성격이나, 바둑 기풍은 저래 돌부처 스타일이었습니다. 내면의 치밀어 오르는 화를 꾹 참고 두는..</div> <div>실제로 이창호 9단이 30대가 넘어가면서 계산력이 어린 기사들보다 떨어지게 되자, 굉장히 치열한 바둑도 마다하지 않고 두기 시작하는데</div> <div>그 전투력도 평균 이상입니다. (역시 나이가 문제군요... 크흑)</div> <div><br></div> <div>5. 이세돌</div> <div><br></div> <div>조훈현 Version 2.0</div> <div>굉장히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수를 추구합니다. 그 이면에는 엄청난 수읽기와 감각이 동반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약간 전성기가 지났지만,</div> <div>10-15년 전 이세돌은 내리막길을 타던 이창호에게 모든 왕권을 접수하고, 세계 1인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답니다.</div> <div>이창호 최전성기와 아직 미성숙한 이세돌이 붙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보를 보는 느낌은</div> <div>"돌부처 손바닥 위에 젊은 사자가 있다. 예리하게 번쩍이는 사자의 발톱과 이빨로 돌부처의 손바닥, 팔뚝을 긁어서 생채기를 많이 내긴 했지만</div> <div>결국 젊은 사자의 손톱과 이빨이 다 빠져버리고 피를 흘리며 처절하게 울부짖는 모습..."</div> <div><br></div> <div>하지만 젊은 사자는 곧 힘과 정신력에서 비약할만한 성장을 하게 되고, 이곳 저곳 낡아서 흔들거리는 돌부처를 마침내 쓰러트리게 됩니다.</div> <div>세월이 흐름이지, 결코 누가 낫다고 할 수 없어요.</div> <div><br></div> <div>기풍은 조훈현의 그것과 비슷하게 빠르지만, 조금 엷지만, 조금 엷어보이지? 쳐들어 와볼래?</div> <div>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중반 몸싸움. 극강의 수읽기. 극강의 끝내기(전성기 기준).</div> <div>중국의 구리 9단과 수 많은 명경기를 두었습니다. 최근에 둔 10번기야 둘 다 전성기가 지난 상태에서 Rival match 를 붙인 이벤트성 대국이었고</div> <div>실제 구리9단과 이세돌 9단은 서로의 최전성기를 공유했으며, 말도 안되는 멋진 기보가 많습니다.</div> <div>우하변에서 40집이 넘어가는 대마가 다 죽어버렸는데, 양 밭전자로 크게 모자를 씌워서 바둑을 역전시켜 버린 그 기보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div> <div>물론 구리9단의 실수가 있었더랬죠.</div> <div><br></div> <div>6. 최철한</div> <div><br></div> <div>대마사냥꾼, 독사.</div> <div>중반전의 힘싸움은 이세돌의 그것에 결코 뒤쳐지지 않지만, 공격하는 마인드가 조금 다릅니다. </div> <div>이세돌은 강한 펀치력과 스피드를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화려한 기술 (회오리 펀치, 돌려차기, 반달차기) 도 있어서 상대방이 정신을 못차리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최철한은 강한 펀치력과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또한 악랄한 이빨을 가지고 있어서 일단 상대방을 물었으면 턱 힘을 빼지 않고 계속 주먹질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턱힘이 빠지면? 지는 바둑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세계대회 우승을 했지만, 약점이 노출되어 많이도 공략당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역시 최철한 전성기에 이창호의 내리막 시즌이 겹쳐서, 이창호라는 돌부처가 쓰러지는 데 가장 많은 공을 세운 바둑기사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7. 서봉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된장바둑, 조훈현 일생의 라이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조훈현은 일본 유학파, 서봉수는 토종 한국파, 두 기사가 전성기 시절이 같았으니 이 얼마나 비극인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조훈현이 탑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 그에 의해 수 많은 한국 기사들의 바둑 생명이 끝났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프로의 세계인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그 바둑 황제 조훈현이 맞서서 독야청청 싸우던 기사가 서봉수 입니다. </span></div> <div>실제로 조훈현을 상대로 타이틀을 여럿 빼았아 오기도 했지요.</div> <div><br></div> <div>서봉수의 기풍은 '투박함' 입니다. 일반적으로 바둑돌이 예쁘게 배치되어야 보기도 좋고 힘도 실리고 후반에서도 능력을 발휘한다 가 정설인데</div> <div>서봉수의 바둑돌은 길가의 잡초마냥 일정한 형태가 없이, 단단하고 투박한 맛이 있었습니다. </div> <div>이런 기풍의 차이 때문에 조훈현 9단이 이리 저리 잽을 날리고, 마치 제비처럼 날라다니면 서봉수 9단은 힘을 비축한다음에 </div> <div>바둑돌의 모양과 흐름을 무시하고 우지끈 하고 반격을 하곤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전성기 시절에는 세계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했지만, 이창호 9단이 등장하면서 1선에서는 물러나게 되었답니다.</div> <div><br></div> <div>8. 박정환</div> <div><br></div> <div>포스트 이창호, 이세돌을 대표하는 현 한국 바둑계의 간판.</div> <div>일반적으로 바둑 기사들을 평가할 때 전투형, 실리형 등으로 구분합니다.</div> <div>유창혁 같이 두터운 세력을 즐기며 전투를 유발하여 바둑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풀어나가는 기사를 세력형</div> <div>조치훈과 같이 짭짤한 현찰을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상대방의 세력을 나중에 유린해버리는 기사를 실리형 이라 합니다.</div> <div>대개 1류 기사일수록 수읽기가 뛰어나니 타개 (자신이 어려움에 쳐했을 때 활로를 개척해 나가는 능력) 는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어요.</div> <div><br></div> <div>이외에, 초반부터 끝까지 굉장히 균형감각이 뛰어나 극단적인 실리, 극단적인 세력 어느 양쪽에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 있게 바둑을 유지하는 타입을</div> <div>알파고형(???) 농담이구요, 완성형 이라고 합니다.</div> <div>한국 바둑 최고의 완성형 기사는 이창호였으며, 그 뒤를 잇는 차세대 주자가 박정환입니다.</div> <div><br></div> <div>완벽한 균형감각, 꿀리지 않는 수읽기 및 몸싸움 능력, 전성기 이창호/박영훈에 버금가는 완벽한 끝내기. 그리고 훤칠한 키에 외모까지.</div> <div>지금 있는 모든 바둑기사들이 한국의 최절정 고수다 라고 치켜 올리는 박정환 9단.</div> <div><br></div> <div>하지만.. 선배 승부사들이 지금까지 각종 세계대회를 제패하고 우승을 이어온 반면, 박정환 9단은 LG배 우승 이후로 소식이 뜸하네요..</div> <div>콩라인을 달리고 있다고 해야 할까.</div> <div>한 판의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며, 인생을 걸고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가 분명 있습니다. "이거 안되면 진다!!!! 으럇챠!!" 하는 승부호흡이죠.</div> <div>세계대회 결승전의 박정환 9단의 바둑을 보면,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 과감하게 던지지 못하여 역전당하거나</div> <div>상대방이 바둑의 운명을 걸고 던진 승부수에 몸사리다가 명치 맞고 함몰할 때가 빈번히 있어왔더랬죠.</div> <div><br></div> <div>앞으로 기대가 되는 바이며, 분명 더 좋은 모습 보여주리라 의심치 않습니다.<br><br><br></div> <div><br></div> <div>요정도 올려볼게요.</div> <div>또 누구 관심있는 기사분 계시면 댓글로 나름 설명 곁들여서 알려드리겠습니다...!</div> <hr>
    석까의 꼬릿말입니다
    시계바늘에 의해 구체화되는 존재. 초 단위로 잘려나가는 절편들 하나 하나가 내 시작점이려니
     
    시작점들을 적분하면 걸어온 길이 될 것이나 항상 끝이 정의되지 않았던 부정적분.
     
    예전에는 끊임없이 지워져 나가는 상수들을 보며 슬퍼했지만
    지금은 적분으로 그려지는 선을 바라보며 내 방정식의 의미에 미소를 보낸다. 
     
    나, 여기에 있다.
    2007.02.07 22:43 자작시 - 미분과 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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