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 <div>바둑에서 무승부는 이론상 가능하긴 하나 굉장히 드물다. 그 이유는 무승부를 방지하기 위해 반집, 덤 등을 부여한다.</div> <div><br></div> <div>설사 무승부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곳에서 집을 획득할 수 있으므로 두 명 다 무승부 처리에 동의해야 한다.</div> <div><br></div> <div>1.장생</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2485429b9cabaccc7943ca9d1d5e3930a99dcb__mn719982__w513__h510__f79926__Ym201609.png" width="513" height="510" alt="2016-09-07.png" style="border:none;" filesize="79926"></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진은 2013년 6월 최철한 9단 VS 안성준 4단과의 대결에서 발생한 장생.</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사활에서 패가 아닌데 같은 모양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의미한다.</div> <div><br></div> <div>장생이 발생한 경우 두 사람중 한 사람이 포기 의사가 없는 것이 확인된 경우 주심과 입회자가 무승부 선언을 한다.</div> <div><br></div> <div>故 오청원 9단이 백만판을 둬도 나오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굉장히 희귀한 형태다. 굉장히 보기 드문 일이라서 그런지 장생이 나올 경우 바둑을 둔 사람 모두 무병장수할 것으로 여기며 그 나라의 바둑 마니아들에게도 길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여긴다. 아무래도 한자도 불로장생할때의 長生이니. 심지어 1000년에 한번 나온다는 말도 있으니. 장생을 바둑에서 무승부라 여기는 몇 안되는 사례도 이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div> <div><br></div> <div>정식 프로바둑에선 1993년과 2009년 일본에서 2번 생겼으며 국내에서도 2013년 발생했다. <strike> 1000년에 한번 나온다는데 20년에 3번이나 나왔다.</strike></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2486366215773cc21042eda768ff684b0fe844__mn719982__w462__h460__f61490__Ym201609.png" width="462" height="460" alt="2016-09-07 (1).png" style="border:none;" filesize="61490"></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장생이 발생하는 원리는 첫 번째 그림에서, 흑이 살기 위해선 a에 두어 백△를 따야하나 백이 b에 두면 오궁도화로 잡힌다. 그래서 두번째 그림처럼 오궁도화를 막기 위해 1로 먹여치고 백은 손을 뺐다간 완쪽 백 넉 점이 잡히면서 흑이 살아 버리므로 2로 딴다. 그 뒤 세번째 그림처럼 흑이 손을 떼도 단수에 손을 뗀 돌 여섯 점이 잡힐 수 있으므로 흑3으로 백 두점을 딴다. 네 번째 그림으로 백4에게 먹여쳐 버리면 패가 아닌데 끊임없는 동형반복이 나온다. 결과는 장생 무승부.</div> <div><br></div> <div>응씨배에선 후술한 삼패나 장생도 패로 인정하므로 한 바퀴 더 돌리려면 팻감을 써야 하므로 응씨배에선 무승부가 발생할 수 없다. 그런데 아직 응씨배에선 장생이 발생한 적 없으므로 큰 의미는 없는 규정이다.</div> <div><br></div> <div>2.삼패</div></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9/1473248638f424ee0028dd41ee943735dd2ec5a9fe__mn719982__w161__h236__f19264__Ym201609.png" width="161" height="236" alt="2016-09-07 (2).png" style="border:none;" filesize="19264"></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진은 삼패의 예시</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사활에서 패가 3개 이상 나서 서로 기다렸다 딸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바둑 진행이 막혀버리게 된다.</div> <div><br></div> <div>이해가 가지 않는 다면 A, B, C 세 곳에서 패가 동시에 발생했다고 치자. A에서 흑이 따내고 B에서 백이 따내고 C에서 다시 흑이 따내고 이게 무한 반복되는 상황이다.</div> <div><br></div> <div>무승부 처리되는 과정은 장생과 같으므로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 삼패도 장생처럼 응씨배에선 인정되지 않으나 삼패 역시 장생처럼 아직 응씨배에선 나온 일이 없고 삼패가 보기 힘들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사문화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div> <div><br></div> <div>장생과는 달리 불길한 징조로 여겨진다. 그 이유는 일본의 오다 노부나가가 삼패가 나온 대국을 관전한 다음날 살해당했기 때문. 그리고 삼패 역시 흔한건 아니지만 장생보단 자주 볼수 있가도 하고.</div> <div><br></div> <div>여담으로 조치훈은 바둑 인생에서 단 한 번도 만들기 힘든 삼패를 3번이나 만들기도 했다. 이제 장생만 만들면 끝이다.</div></div><br></div> <div><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