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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25037
    작성자 : 그린몬스터
    추천 : 4
    조회수 : 981
    IP : 221.139.***.8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21/03/28 21:37:20
    http://todayhumor.com/?baby_25037 모바일
    오늘도 아이에게 배웁니다.
    <p> </p> <p>육아를 하면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순간들이 참 많지요.</p> <p>요즘은 아이를 보면서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어요.</p> <p>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화가나면 말로하는거야, 나 화가나! 그래야 더 전달이 잘돼.</span> </p> <p>엄마가 ㅇㅇ이말 더 잘들을수 있어"</p> <p> </p> <p>"속상하면 소리를 지르는것보다 더 좋은방법이 있어.</p> <p>말로하는거야. 엄마 나 속상해요. 이게 잘 안되서 속상해요. 도와주세요"</p> <p> </p> <p>이렇게 아이가 떼쓰거나, 발구르거나, 소리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면</p> <p>감정을 말로하라고 가르쳐요.</p> <p> </p> <p>그래서인지 아이가 곧잘</p> <p>"엄마 속상해요" "마음이 너무 슬퍼요" "엄마 나 화나요"</p> <p>하고 말합니다.</p> <p> </p> <p>그런데 정작 저는 그러지 못하는거 같아요.</p> <p> </p> <p>화가나면 (몇번 참지만) 소리를 지르고,</p> <p>짜증이 나면 행동이 과격해지기도 해요. (설거지를 우당탕 한다거나 청소기를 퍽퍽 밀면서 가구를 친다거나)</p> <p> </p> <p>한번은 아이에게 화를 내다가 문득</p> <p>아이가 "엄마 미안해요" 하더라고요...</p> <p>생각해보면 그렇게 화낼일도, 아이가 미안할일도 아니였는데요.</p> <p> </p> <p>"ㅇㅇ아~ 엄마가 소리질러서 미안해. ㅇㅇ가 미안할일 아니야.</p> <p>ㅇㅇ이보고는 엄마가 소리지르지 말라고 해놓고선 엄마가 소리질렀네."</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했더니 아이가</span> </p> <p> </p> <p>"엄마가 소리질러서 너무 무서웠어요.</p> <p>그래서 ㅇㅇ이가 미안해만 했어요"</p> <p> </p> <p>라더라고요.</p> <p>그이야길 들으니 얼마나 속상하던지...</p> <p> </p> <p>"ㅇㅇ아~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엄마도 소리지르지 말고 말로해야하는데 익숙하지가 않아서 자꾸 소리지르는거같아.</span></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다음부터는 엄마가 아까처럼 소리지르고 화내면 엄마한테 이렇게 말해줘.</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엄마~ 소리지르지 마요~ 무서워요. 화났다고 말로해요. 라고 말해줘</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알았지?"</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랬더니 아이가 알겠다고 하더라고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오늘은 아침부터 뭔가 해야할일이 굉장히 많았어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머리속으로 예상시간들을 다 맞춰보는데 뭐가 계속 조금씩 늦춰지고</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받고 있었어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설거지를 하는데 자꾸만 화가나서 우당탕탕 설거지를 했어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랬더니 아이가 그러더라고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엄마! 속상해? 그런데 그렇게 탕타아아앙 하면 ㅇㅇ이가 무섭잖아요. 하지마!"</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이야길 들으니 아차 싶었어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어릴적 아버지께선 그렇게 화를 많이 내시고,</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뭔가 본인 뜻대로 안되면 욕설에 집안도구를 다 박살내듯 던지고 때리고 하셨어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아버지께서 설거지를 하시거나,(잘 안하셨지만..) 재활용정리를 할때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아 진짜 걍 하지마라 하고싶을정도로 쿵탕쿵탕+욕설+소리지르기 까지 하셨지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모습이 생각났어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아버지께서 그럴땐 저 너무너무 무서웠거든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심지어 요즘도 가끔 친정가서 오래있으면, 꼭 하루는 그렇게 난리피우는꼴을 보게되어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주로 대상은 엄마입니다)</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러면 전 다 큰 성인인데도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손발이 덜덜 떨리고 무서워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저는 아직도 무서운데 가장 가까운 제가 그런모습을 보이면</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어린 아이는 얼마나 무서울까. 싶더라고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아빠의 모습을 닮기 싫은데, 육아를 하면서 자꾸 그런 아빠의 모습이 겹쳐져보이면</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너무 괴로워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런데, 제 부모에게서 배우지 못한 감정처리법을</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아이의 입으로, 제가 가르쳐준대로 들으니..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불이 붙어있던 제 감정이 사르르 꺼지는 느낌이였어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수많은 육아서, 미디어 등을 봤을때도 이성으론 알아도 감정이 그러지 못하는데,</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아이의 한마디가 너무 크게 와닿더라고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너로인해 기쁘다, ㅇㅇ이덕에 행복하다 이런말은 말과 행동으로 많이 표현했는데..</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불편한 감정은 소리지르고 쿵쿵거리는걸로만 표출했던거구나 싶은게..</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그래서일까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남편도 제가 오늘따라 여유가 있어보인다고 말해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하루종일 아이를 대하는데에 있어서도 너무 편안했어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아이한테 "ㅇㅇ하면 엄마가 속상해~" 라고 말하기도 하고,</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화가난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하지않고 "ㅇㅇ이가 계속 그렇게 행동하면 엄마는 화가나"</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라고 말하기도 했어요.</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조금씩 감정을 말로 내뱉는 방법을 연습하면 괜찮아지겠죠?</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br></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제게 제아이가 와줘서 참 고맙네요 ㅎㅎ</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p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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