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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24953
    작성자 : 새침데기남
    추천 : 13
    조회수 : 1939
    IP : 118.33.***.14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20/11/18 16:09:09
    http://todayhumor.com/?baby_24953 모바일
    [사진]늦게 자는 우리 아이 저를 놀라게 했어요.
    <p>어제는 와이프가 일찍 잠들어서 아이와 축구평가전을 같이 봤습니다.</p> <p> </p> <p>저희 아이는 4살여아 입니다.</p> <p>밤 9시 부터 집안의 불을 소등하고 수면교육을 실시해왔지만</p> <p>침대에 엄마 아빠 모두 함께 있어야 하거나,</p> <p>아빠와 안고 아빠가 작곡한 자장가 4곡을 함께 부른후 엄마를 불러 눕다가</p> <p>다시 아빠랑 자고 싶다고 한 후, 또 엄마를 불러 눕는 등</p> <p>약 4~5회 엄마와 아빠가 돌아가며 아이를 재우고 있습니다.</p> <p> </p> <p>악에 바친 와이프는 이럴거면 머하러 일찍 재우냐며 훈육도 해보고</p> <p>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해주고 하지만, 늦게 자는 아이와 인연이 된 것은</p> <p>나이들어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p> <p> </p> <p>와이프가 잠들고 축구를 볼 생각에 40분 넘게 안고 불꺼진 집안을 천천히 걸으며</p> <p>몸에 힘이 빠진 아이를 침대에 눕히고 거실에서 축구할 시간을 기다리는데</p> <p>안방문을 조용히 열고 나온 우리 아이...ㅎㅎ</p> <p>다시 안고 20분이 지날 무렵 허리와, 목주변의 통증이 시작되어</p> <p>침대에 같이 누었습니다.</p> <p> </p> <p>그리고 잠든 아이를 뒤로 하고 TV를 켰는데 다행히 스코어는 1:1 이고 전반전 23분이 지날 무렵이었습니다.</p> <p>그런데, 안방문을 조용히 열고 나온 우리 아이...ㅎㅎ</p> <p> </p> <p>아빠랑 축구 같이보자...</p> <p>빨간색 유니폼이 미먹이(태명)이가 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야</p> <p>하얀색 유니폼은 비행기 타고 멀리 가면 있는 카타르라는 나라야</p> <p>미먹이가 사는 대한민국을 응원해보자 했더니</p> <p> </p> <p>비행기 타고 멀리가면 감이야~ 라고하는 아이</p> <p>아니야, 카타르야~~라고 했더니</p> <p>아이는 쇼파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걸어가며 두팔로 포물선을 그리면서</p> <p>비행기 타고 가면 가암이라는 나라야...하는 것입니다.</p> <p> </p> <p>순간, 재작년 처가와 갔던 곳, 그리고 작년에 본가와 갔던 곳이 생각나서</p> <p>괌 말하는 거야? 하고 물어봤습니다.</p> <p> </p> <p>응 가암...ㅎㅎ</p> <p> </p> <p>비록 어린아이지만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기특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 <p> </p> <p><img style="width:657px;height:396px;" alt="KakaoTalk_20201118_152205456_0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56824303817deb56e2a435f912c1ca6cb34b2ae__mn795154__w800__h450__f94304__Ym202011.jpg" filesize="94304"></p> <p>2018년 처가와 함께 갔을때 아이를 안고 찍었는데요.</p> <p>2살이하는 비행기 티켓이 무료라고 와이프가 리더쉽을 발휘하여 갔던 곳 입니다.</p> <p> </p> <p><img style="width:657px;height:361px;" alt="KakaoTalk_20201118_152205456_02.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5682463db1bcf4558444094bfb50f0657cf949a__mn795154__w800__h432__f102615__Ym202011.png" filesize="102615"></p> <p>아침에 조식먹기전 물이 생각보다 따뜻해서 아이와 함께 물놀이 하려는 모습을 처남이 찰칵 해줬어요.</p> <p>롯데호텔인데요, 튜브를 랜트할 수 있는 줄알고, 튜브를 원한다고 했더니 주는 거에요.</p> <p>그래서 아이를 튜브에 태우고 시간을 보내는데</p> <p>어떤 아주머니가 오셔서 저기요 그 튜브 제거에요...공기를 넣으려고 맡긴 후 찾으러 갔는데</p> <p>담당직원이 너 신랑이 튜브 가져갔다 하여 보니 아저씨가..</p> <p>그래서 죄송하다 말하고 드렸는데 그분과 함께 온 친구들이 야너 신랑생겼냐...ㅎㅎ</p> <p>이러한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p> <p> </p> <p><img style="width:658px;height:367px;" alt="KakaoTalk_20190117_14250146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56831532d8540fb5dda4c8ba51bc706413bbee1__mn795154__w800__h450__f100351__Ym202011.jpg" filesize="100351"></p> <p>차안에서 아이가 잠들어 잠시 뛰어나와 포즈를 취할때 처남이 찍어준 사진입니다.</p> <p>하늘을 다 가져보겠다는 것인데, 가질 수 없는 하늘...</p> <p> </p> <p> </p> <p> </p> <p><img style="width:662px;height:915px;" alt="KakaoTalk_20201118_15220545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56824317f28b30d17bc42d6a607986064229c1c__mn795154__w720__h960__f122330__Ym202011.jpg" filesize="122330"></p> <p>2018년에 와이프는 처가와 다녀왔으니 2019년에는 본가와 함께 가야한다고 해서, 2박은 팔레스리조트에서 보내고</p> <p>다음, 2박은 리프호텔인데요, 사진속은 2019년 리프호텔입니다.</p> <p> </p> <p><img style="width:664px;height:362px;" alt="KakaoTalk_20201118_152205456_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11/16056824520eff536f94cd4f86b2a5dd9489ddf5fc__mn795154__w800__h450__f89504__Ym202011.jpg" filesize="89504"></p> <p>3살이된 우리 아이 2018년에 비해 조금 성숙해보이는데 제 누님이 찍어준 사진입니다.</p> <p>오른쪽 가방멘 사람은 제와이프 입니다.</p> <p> </p> <p>매년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5년간은 괌에가서 이장소에서 아이와 아빠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 계획했었는데</p> <p>코로나로 인해, 다른 계획을 세우게 되었답니다.</p> <p> </p> <p>자장가를 저작권에 등록하려 하지만, 저는 피아노도 못치고 음치인 사람으로</p> <p>피아노부터 배워야 하는데 나이가 사람을 귀찮게 하네요.</p> <p>엄마에겐 화풀이를 해도 아빠에겐 화풀이를 안하는 우리 아이 더욱 사랑스럽니다.</p> <p> </p> <p>안고 있어도 안고싶은 욕구가 사라지지 않는 마법을 아이가 해줍니다.</p> <p>퇴근무렵 안고싶은 욕구에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이 버스를 놓쳐 다음버스를 기다리기엔</p> <p>조급하기도 하고, 지루하게도 해줍니다.</p> <p> </p> <p>인간이 가진 언어중 제일 많이 쓰고 제일의 것을 담아 표현해줄 수 있는 말중에</p> <p>소중한 언어가 있다면 그것이 내 아이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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