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p> <p> </p> <p>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첫 글인데 고민글부터 쓰네요. ^^;</p> <p> 저희 아이는 딸이고 17개월이에요.</p> <p> 11개월부터 어린이집 0세반에 다니고 있고, 맞벌이라 9시에 등원해서 6시30분에 하원합니다.</p> <p> 가정형 어린이집이고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어요. 선생님들도 좋으시고 아이도 적응 잘 해서 모범생 소리 듣고 잘 다니고 있고요.</p> <p> </p> <p> 같은 0세반에 아이가 넷인데, 2월생 둘, 3월생(저희 아이), 6월생 이렇게 있어요.</p> <p> 그중 2월생 아이 하나는 코로나 이후 집에서 가정보육 중이고 나머지 아이들은 맞벌이 가정이라 전부 등원하고 있어요.</p> <p> 이번에 원장님이 제게 아이를 윗반으로 월반시키는 게 어떻겠냐 제안하셨어요.</p> <p> 2월생 아이와 견주었을 때 저희 아이가 더 잘 해낼 것 같아서 먼저 제안한다고요.</p> <p> 좋은 점만 줄줄 얘기하시더라고요. 언니 오빠들 하는 거 보면서 빨리 배우고 성장한다면서요. 금방 약아진다고도 하고요.</p> <p> 사실 언뜻 들었을 땐 좋은 건가? 싶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렇지만도 않겠다 싶었던게</p> <p> 언니 오빠들이야 당연히 더 크니 뭐든 더 잘할텐데, 그 사이에 껴서 왠지 소외될 것 같고 스트레스 받을 것 같기도 했어요.</p> <p> 저희 애가 빠른 편은 아니에요. 말도 이제 겨우 아빠, 엄마, 맘마, 요고요고 이 정도 하고 몸 움직임도 또래만치만 해요.</p> <p> 아직도 미끄럼틀 너무 높으면 혼자 못 내려오고 겁도 좀 있고 뭐든 새로운 거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에요.</p> <p> 그런 애를 갑자기 형님반에 넣으면 좀 그럴 것 같아서 여기저기 조언을 구해보니</p> <p> 다들 월반은 말리더라고요. 애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p> <p> </p> <p> 그리고 제가 아무리 그래도 2월생보다 우리 애가 나을 게 뭔가 싶어서 계속 여쭈니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나중에 마지못해 하신 말씀은..</span></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1세반 아이의 동생도 지금 0세반 입소 대기 중이고 그 아이 엄마가 11월부터 복직인데, 그 아이를 0세반에 넣으려고 자리 만들려 하시는 거더라고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1세반의 개월수 빠른 애도 2세반으로 올리고 그런 식으로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잘 있는 저희 아이가 그런 사정으로 밀리는 기분도 들어서 좀 그랬는데</span> </p> <p> <font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그 얘길 하니 더더욱 주변에선 월반을 말렸어요.</font> </p> <p> <font face="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빠른 애들도 가서 스트레스 받을 일인데 천천히 잘 발달하는 애를 굳이 왜? 하는 반응...</font> </p> <p> 오히려 원을 옮기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도 들었네요. 이참에 국공립에 자리 나면 바로 옮기라고...</p> <p> </p> <p> 암튼 그렇게 고민하다 다들 말려서 이건 아니구나 하고 그날 하원길에 바로 월반 안 하겠다 했더니</p> <p> 원장님은 그렇게 하세요~ 하면서도</p> <p> 애한테 참 좋은 기회인데~ 다 애를 위해서 하는 말인데 뭐 싫다니 할 수 없죠</p> <p> 이러시더라고요.. 뭔가 제가 뭘 몰라서 좋은 기회를 놓친다는 식으로요.</p> <p> </p> <p> 원장님이 연세가 좀 있으세요. 교육 경력도 꽤 오래된 분이시고요.</p> <p> 육아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셔서 육아관 강한 엄마랑은 부딪히겠더라고요.</p> <p> 저는 그런 엄마는 아니라서 맡기고 잘 보내고는 있지만...</p> <p> 이번 일로 약간 실망? 그리고 우려도 들었네요.</p> <p> 이미 거절한 일이니 지나간거지만, 혹시 어린이집 월반 해보셨거나 얘기 들어보신 분 계실까요?</p> <p> 그리고 정말로 이 일이 국공립으로 옮길만한 일인지도...</p> <p> </p> <p>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국공립이 있어서 상담 받아 본 적은 있는데,</p> <p> 일단 연장반 운영에 대해 조금 부정적이고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가급적 4시에 하원시켰음 하시더라고요.</span></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그리고 대놓고 0세는 손이 많이 가서 안 받는다고 입소대기 걸어놓고 애 두 돌 지나면 오라고 하셔서 아예 보고 있지도 않았고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지금 어린이집은 원아의 70%가 맞벌이 가정 아이라 6시 반에 가도 남는 아이가 한둘은 꼭 있는 정도라 조금 안심이긴 해요.</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마음이 이래저래 참 심란하네요.. 조언해주실 수 있다면 감사합니다.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 </spa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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