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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24384
    작성자 : 뇨르몽
    추천 : 12
    조회수 : 1068
    IP : 183.100.***.10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9/04/08 07:47:50
    http://todayhumor.com/?baby_24384 모바일
    그땐 좋았는데..
    임신했을땐 태어난
    아기들이 부러워
    나도 낳고 싶었다.

    갓낳았을땐 잘자는
    아기들이 부러워
    백일 되길 빌었다.

    백일이되자 뒤집는
    아기들이 부러워
    뒤집기를 원했다.

    뒤집었을땐 기어가는
    아기들이 부러워
    기어가길 원했다.

    기어다니자 걸어가는
    아기들이 부러워
    걸음마를 원했다.

    걸어다니자 안걷던
    그날들이 그리워
    기던때로 가고싶다네

    기어다니자 안기던
    그날들이 그리워
    뒤집던때로 가고싶다네

    뒤집어대자 안뒤집던
    그날들이 그리워
    갓낳은때로 가고싶다네

    갓낳았을땐 뱃속에
    있던날이 그리워
    배안에 넣고싶다네

    아기가 다 크면
    지금 이 힘든 날들을
    그리워하겠지

    힘들지만 지금을
    느긋하게 즐기자
    나중에 그립지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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