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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24366
    작성자 : 꺼져라콩콩
    추천 : 23
    조회수 : 2478
    IP : 112.153.***.47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9/03/24 01:11:18
    http://todayhumor.com/?baby_24366 모바일
    여러분은 오늘 뭐하셨나요....?
    전 오늘도 슬퍼서 울었어요

    17개월된 아기 약 한시간째 먹이고

    다 먹인순간 눈물을 주체할수 없기에 아기를 안은채 울었어요

    전 그동안 착각에 사로잡혔나봐요

    슬픈 나의 표정과 눈물엔 여전히 표정, 감정 없는 초점없이 돌아가는

    아이 눈동자를 보면서 계속 하염없이 울었어요

    빨래가 다되어 아기손수건과 옷을 널면서 울고..

    잠을 잘수없기에

    맥주 두 캔을 가지며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고 울면서 생각난 여기..

    예전에 써놓은 글의 댓글을 보고

    다시 큰소리로 울게되네요

    전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네요

    늘 외로움과 고통속에서 사는거 같아요

    아이얼굴을 남에게 보여주는것조차 부끄러운 저라서

    늘 아이와 병원만가고 집에만 있죠

    친구도 친척도

    내가 아기 낳은 사실조차 모를겁니다

    전 지극히 스스로 단절된 인생을 살고 있어요

    병원 선생님

    알아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아이

    병원에서 만나는 나와같은 부모들

    난 그들에게 밝은, 잘웃는, 열심히 치료다니는 엄마일뿐입니다

    늘 죽고싶다는 우울감만 있다는 제 속마음을 누가알까요?

    단지 예전부터 늘 오던 여기 이곳 사람들만 알겠네요

    아니

    지금 무슨소리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고요

    전 그냥 힘들때마다 들릅니다

    속마음 털어놓을 그 누구도 없어서요

    늘 죽음을 생각하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저입니다

    육아게시판인데

    이런 얘기나 쓴다고 혼내지 마세요

    여러분은 저 버리지마세ㅛ

    눈물이 앞을 가려 글씨도 안보이네요



    여러분은 오늘 다들 뭐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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