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어제 날도 추워서 부모님과 다섯살된 아들과 함께 갈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저는 일이 있어 따로 출발했는데 음식점 가서 기다리니 아버님 고향선배 라는 분과 같이 왔더라구요.</font></div> <div><font size="3">처음 뵙겠습니다. 인사하고 식사를 했습니다. </font></div> <div><font size="3">식사 도중에 선배라는 분이 제 아들 칭찬을 하더군요.똑똑하다,잘컸다...등등..</font></div> <div><font size="3">부모로써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후에 하는 대화가 영 기분을 거슬리게 하였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애가 하나냐? 더 낳아라. 나라에 손해다. 할아버지도 더 원하실거다. 애가 외로워한다..등등 주저리 주저리 말씀 하시는데 </font></div> <div><font size="3">하나도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 녀석 하나로 충분히 행복하고 더 바라지도 않거든요.</font></div> <div><font size="3">그런데 일절만 하면 저도 기분 나쁘지는 않았을 겁니다. </font></div> <div><font size="3">그런데 계속 니 잘못이다,애가 외로워 한다,더 낳아라 하고 강요를 합니다. 기분이 되게 언잖았어요.</font></div> <div><font size="3">왜 남의 가족일에 자기가 뭐 되는것 마냥 하라 마라 하는지. </font></div> <div><font size="3">저희 부모님도 둘째 낳으라 말씀 하신적 없는데 자기가 뭔데? </font></div> <div><font size="3">강요에 강요를 하는지. 그래서참다참다 한마디가 안나올수가 없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네. 저희는 하나만 낳아서 잘 키우겠습니다". 하고 목소리 톤좀 낮춰서 말하니깐</font></div> <div><font size="3">대뜸 부모님 보시며 하는 소리가 요즘 젊은 사람들은 버르장머리 가 없다고... 니미 ㅅㅂ. 내 나이가 낼 모레면 오십인데 저런 소리를 듣다니.</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부모님 계신데 기분내키는 대로 영감을 조질수도 없고.</font></div> <div><font size="3">밖에 눈도 펄펄 내리는데 분위기도 거지 홑이불 같이 식어 버렸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그 기분이 저녁에도 남아서 퇴근하고 온 집사람에게 이야기 하며 씩씩 거렸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font> </div> <div><font size="3">늙으면 꼰대짓 하지 말아야지 하고 공부하고 온 시간 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영감님 남은 당신 인생이나 잘 간수하세요.</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