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때부터 투당투당 살고있는 부부예요 첫애가 이제5살에서 6살로 넘어가지요 아이가 없었을때부터 서로 투당투당하면 우씨 나 집나갈꺼야 이러고 집앞커피숍에서 커피한잔 하고 들어가는데요 어제는 남편하고 이야기하다가 조금 삐쳐서 나 집나갈꺼야 이렇게 말하곤 커피한잔 하고와야지 생각하고 겉옷입고 있는데 ㅜㅜ (부부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요 웃으면서 한 말이구요) 이걸 지켜보고있던 첫째딸이 제다리를 붙잡고 우는거예요 엄마 집 나가지마 이러면서요 이러면 안되는데 눈물까지 흘리면서 그렇게 말하는 첫째딸이 너무 웃기고 ㅜㅜ 귀여워서 아니야 엄마 집 나갈꺼야 이랬는데 ㅜ 첫째딸이 "그럼 나갔다가 꼭 다시 와야돼 " 이러는거예요 ㅜㅜ 그 순간 울컥해서 겉옷벗고 ㅜ 장난친거야 엄마가 커피마시고 오려고 그랬어 그러면서 안아줬거든요 미안하다고 말하구요 에이 엄마 장난꾸러기야? 첫애는 이렇게 말하긴 했는데 가슴이 저린기분이 드는게 내가 실수했구나 싶었습니다 저아이는 진심이였겠구나 엄마가 진짜 집을 나가는줄 알고 울었구나 ㅜㅜㅜㅜㅜ 아무리 남편하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고 해도 애가 내말을 듣고있다는걸 인지하고 있어야 될것같아요 에궁 철없는 엄마라 미안 하더라구요 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