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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24033
    작성자 : 보송토끼
    추천 : 16
    조회수 : 1127
    IP : 110.9.***.22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8/09/15 08:30:34
    http://todayhumor.com/?baby_24033 모바일
    인생의 마지막 하루가 남아있다면 어떻게 보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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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웹툰 <쌍갑포차>를 보다보니 저승사자에게 간청해서 며칠을 더 늘린 사연이 나오더라구요.
    문득 나에게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보낼까 생각해봤어요.

    평소와 같은, 다를 것 없는 하루를 마치고 
    아기도 잠들고 신랑도 잠들고
    깊은 어둠속에 갑자기 내게 저승사자가 나타나서 가야 한다고 한다면,
    저는 저승사자에게 간청해서 제발 내일 하루만 더 있다 데려가달라고 할거에요. 

    그렇게 나에게 마지막 하루가 남아있다면
    난 어떻게 그 하루를 보낼까요.

    먼저 아침에 일어나서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전날 어질러진 집안을 치울거에요.
    그리고 아기가 일어나면 잘 잤냐는 인사를 하고 품에 안고 아침수유를 할 거에요.
    수유를 하고 아기와 놀아주면서 신랑은 늦게까지 자도록 그냥 둘 거에요. 평소에 잠이 부족하거든요.

    신랑이 오전중에 부시시 일어나면 우리가 좋아하는 쇼핑몰에 가자고 할 거에요.
    가면서 커피 한 잔 사서 마시면서, 늘 그렇듯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하면서
    쇼핑몰에서는 비싼 신발 브랜드에 가서 가장 좋은 신발을 신랑에게 한 켤레 사주고
    3층의 아기옷 매장에서 늘 사주고 싶던 비싸고 예쁜 아기옷을 한 벌 살거에요. 
    돈에 평소처럼 연연하지 않고 그날만큼은 매장에서 제일 좋은 것으로 골라 살 거에요.

    그리고 점심으로 맛있는 밥을 먹고는 동네로 돌아와
    동네 단골 꽃집에 가서 아주 곱고 아름다운 꽃 한 다발을 살 거에요.
    늦은 오후의 햇살을 보며 집에 천천히 걸어갈 거에요.

    나는 따뜻한 음악을 틀어놓고 아기 기저귀를 갈고, 수유를 하면서
    오후의 햇살을 하염없이 바라볼거에요.
    그리고 저녁에는 간단하게 밥을 먹고,
    8시쯤 되면 아기를 목욕시켜준 뒤, 따뜻한 수면등 조명 아래 아기에게 로션을 발라주고 
    깨끗한 새 옷을 입혀주고 토닥거리며 재워줄거에요.
    "아가야, 오늘 하루 고생 많았지? 내일 아침에 엄마랑 만나자 우리 아가..."
    내일 아침에 만날 수 없지만, 아기가 깨어났을 때 이제 엄마는 없겠지만....

    그렇게 곤히 잠에 든 아기의 표정을 마지막으로 오래오래 보고 
    신랑이 좋아하는 게임영상을 보면서 거실에서 자유롭게 뒹굴거리는 걸 가만히 지켜보며 
    여보 나 먼저 잘게, 하고 조용히 방에 들어갈거에요.

    약속한 시간이 되고, 저승사자가 이제 진짜로 나를 데리러 오면
    이제 미련없이 떠나겠다고 해야겠죠.
    그때 저승사자가 곤란한 표정으로
    "사실 명부에 착오가 있어서 내가 엉뚱한 사람에게 잘못 왔다는 걸 알리러 왔으니...이제부터의 삶은 앞으로 선물이라 생각하시오"
    (저...저승사자...ㄱㅅㄲ......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오늘 하루라는 선물을 받은 기분으로, 감사하며 매일을 후회 없이 행복하게 보내겠지요.

    그런데 꼭 이렇게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살아나와야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걸까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주위에서 이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의 부고를 더 자주 듣게 됩니다.
    아직도 우리 곁에 살아 계신것만 같은데, 소리없이 떠나시는 분들을 보며
    사람이란 유한한데, 그 마지막이 모두에게 와도 나에게는 오지 않을 것처럼 생각하며 
    그렇게 어리석게 살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매일 찾아오는 아침이 당연한 것처럼, 맡겨놓은 돈을 찾듯 냉큼 받아서
    아무렇게나 써 버리는 날이 너무 많아요.

    사랑해야겠어요. 행복해야겠어요. 마치 내일이 없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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