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골에, 월세지만 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div>주변은 온통 밭이고, 울타리가 없는 일본 주택 특성 덕에 마당에서 멀리 높은 산들이 보여요.</div> <div>뒷집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예쁘게 가꾸신 정원도 보이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녁이면 4개월 딸과 마당에 앉아서 풍경 구경하며 시간을 보냅니다.</div> <div>핸드폰으로 좋아하는 노래 틀어놓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20분 30분 금방 가요.</div> <div><br></div> <div>신기하게 아기도 그냥 산 보고 풀 보고 그렇게 앉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가끔 까마귀가 밭 위에 와서 뒹굴고 가는 것도 보고, 바람에 풀들이 움직이는 것도 보고, 나비가 날아와서 왔다갔다 하는 것도 보고.</div> <div><br></div> <div>남편이 일찍 퇴근한 날이면 비눗방울 만들어서 날리는 거 구경도 해요.</div> <div>아기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오히려 별 반응이 없고 어른들만 좋다고 꺅꺅거리는 상황이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7/1531363955e22a7dda43f6425ca27d2d5d63a58cb1__mn682385__w1440__h1080__f227423__Ym201807.jpg" width="800" height="600" alt="IMG_8470 (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27423"></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그렇게 해지는 풍경 보고 방으로 들어가서 잘 준비하는 시간이 요즘 가장 평화로운 시간입니다.</div> <div>아기의 뒷통수를 보며 생각해요.</div> <div><br></div> <div>이제 아무리 늦어도 2시간이면 얘는 잔다!! 내 시간이다!! 좀만 더 버티자!!</div> <div><br></div> <div><br></div> <div>육게의 모든 엄마아빠들에게도 평화의 시간이 함께하시길...</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