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기특한 녀석, 드디어 우리 42명 모두가 인간이 될 수 있겠군."</div> <div>갑자기 놀란 딴지네 반 학생들이 딴지에게 따지듯 물어봅니다.</div> <div>"딴지야! 맛있는거 있다고 왔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빨리 맛있는거 줘!"</div> <div>"얘들아 걱정마, 내가 좀 있으면 맛난거 사줄께!"</div> <div>인간이 될 생각에 기분이 들뜬 원시인들은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div> <div>하지만 이를 지켜보고 있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딴지가 뭔가 의심쩍습니다.</div> <div> </div> <div>"야, 꼬맹이! 너는 지금 이 상황에서 뭐가 그리 기분이 좋냐? 이제 60초만 지나면 너희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닐텐데?"</div> <div>"걱정마세요, 저는 이미 가족을 구했잖아요. 제 목숨은 아쉽지만 포기해야겠지요.... 흐흐흑"</div> <div>"자, 이제 30초후에는 너희들은 모두 죽게 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해보아라?"</div> <div>아직 상황파악하지 못하는 반 친구들은 이 모든것이 딴지의 장난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div> <div>"원시인님, 전 이 반의 회장 장동건입니다. 우린 바쁜 몸이니 뭘 하시는지 모르지만 빨리 끝내주시죠!"</div> <div>"하하하, 아직 상황파악이 안되는 모양이구나. 오히려 잘 된 일이지. 딴지 이 모든 것이 네 덕이다! 너는 마지막으로 할 말 없느냐?"</div> <div>딴지는 잠시 침묵을 하다가 이내 말을 잇는다.</div> <div>"부디 30초후에는 다시는 이 곳에 되돌아오는 일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바이~"</div> <div>어느새 시간은 10초후로 다가옵니다. 원시인들은 서로 춤을 추고 이 운명의 시간을 즐깁니다. 카운드다운을 시작합니다.</div> <div>"10,9,8,7......2,1"</div> <div> </div> <div>........</div> <div>........</div> <div> </div> <div>"어, 대장 왜 우리 몸이 사람으로 바뀌지 않는거야?"</div> <div>"이상하네, 분명히 우리의 저주는 풀리게끔 되어 있는데...."</div> <div>"딴지, 너 무슨 장난을 친거야!"</div> <div>딴지는 박장대소하면서 원시인들을 향해 한마디 합니다.</div> <div>"원시인들아! 내가 어제 너희들이 속딱이는 소리를 잠깐 엿들었는데, 너희들의 인원수가 우리 인질의 숫자보다 적으면 이 결계가 풀리지 않는다고 들었어. 사람이 되겠다고 나온 너희의 숫자는 42명이고, 우리반 친구들은 42명이지. 하지만, 너희들이 간과한 것이 있어!"</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딴지는 잠시 침묵했습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그게 뭐냐? 답답하니 빨리 얘기해라?"</div> <div>"너희는 나를 빼먹은 거야! 나를 포함하면 43명, 너희는 42명 결국 이 결계는 파괴되어 버리고 만거지."</div> <div>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가버리자 원시인들은 괴로워하며 한 줌의 재로 사라져버렸습니다.</div> <div>방금전까지 있던 박물관은 사라지고, 우리 반 친구들은 모두 텅빈 운동장에 덩그러니 남겨지게 되었습니다.</div> <div>"아니, 이게 무슨 마술이야. 딴지야 이게 다 무슨일이야. 마치 꿈을 꾸고 있는거 같아? 빨리 설명 좀 해줘!"</div> <div>딴지는 윙크하면서 말합니다.</div> <div>"자~ 오늘은 내가 쏜다. 뭐 먹으러 갈래?"</div> <div><br></div> <div>2화 최종화 끝.</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