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30개월입니다. <div><br></div> <div>뭐라고 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라고 뭐라고 의사표현도 많아지고.</div> <div><br></div> <div>말귀도 트여서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해졌죠.</div> <div><br></div> <div>그러면서 점점 고집이 생기더라구요.</div> <div><br></div> <div>자기 것에 대한 애착도 보이기 시작하고. 호불호도 선명해져갑니다.</div> <div><br></div> <div>발달과정이 그러하니 그런가보구나 하는데.</div> <div><br></div> <div>문제는 훈육입니다.</div> <div><br></div> <div>아이가 안좋은 행동을 고집할때.. 그런 이유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는데..</div> <div><br></div> <div>이걸 어떻게 교정을 해야 하나 싶네요.</div> <div><br></div> <div>진짜 대화가 통해서 말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럴때까지 방임을 하는 건 더욱 아니고.</div> <div><br></div> <div>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하는 것도 옳다고 할 수 없고.</div> <div><br></div> <div>오늘 아침엔 외출복을 안 입겠다고 땡깡을 피웠지요.</div> <div><br></div> <div>어린이집에 가야 되는데.. 와이프가 애랑 30분을 실랑이하는데.</div> <div><br></div> <div>옷을 입힐려고 하면 바둥대다가 강제로 입힐려고 하니.</div> <div><br></div> <div>자지러지게 우네요.</div> <div><br></div> <div>정말 순둥순둥한 딸내미인데 마치 대적을 만난듯 격하게 반응을 하니.</div> <div><br></div> <div>와이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구릅니다.</div> <div><br></div> <div>이런 말 저런 말로 달래도 보고, 먹을껄로 꼬셔도 보고. 살짝 다른데 주의를 돌려도 보고..</div> <div><br></div> <div>아무런 효과가 없네요.</div> <div><br></div> <div>보기 안타깝기도 하고. 이렇게 허둥대고 져주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옳지 않다 싶어서 나섰습니다.</div> <div><br></div> <div>애가 고집을 피우면 꼭 붙들고 안 놔줍니다.</div> <div><br></div> <div>안놔준다기 보다는 꼭 껴앉고 있는거죠.</div> <div><br></div> <div>20분이든 30분이든.. 발버둥칠려면 얼마든지 해봐라.</div> <div><br></div> <div>그렇게 떼쓰고 운다고 뭐든 다 맘대로 할 수 있는건 아니다.</div> <div><br></div> <div>자주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럴 일도 거의 없고요.)</div> <div><br></div> <div>이것도 트라우마가 되는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div> <div><br></div> <div>쩝..</div> <div><br></div> <div>한 20분 붙들고 "안울고 가만히 있으면 놔줄꺼야. 그렇게 할꺼야" 했더니. "네" 하길래 풀어줬는데.</div> <div><br></div> <div>그래도 옷은 안입더라구요.</div> <div><br></div> <div>어린이집에서 뭔 일이 있어서 가기 싫은가 싶더니.. 어제나올때만 해도 기분좋게 왔다고 하니까 그것도 아니고.</div> <div><br></div> <div>옷도 늘 입던 옷이고..</div> <div><br></div> <div>도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쩝..</div> <div><br></div> <div>애한테는 아직 짜증 한 번 안내봤어요. 체벌을 하는건 더 말도 안되고요. (30개월 애를 때릴데가 어디있나요.)</div> <div><br></div> <div>와이프는 내 방식을 맘에 안들어하는데. 자기도 대안이 없으니까. 싫어하면서 넘어가줍니다.</div> <div><br></div> <div>딸이랑 사이는 좋아요. 좁은 집안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div> <div><br></div> <div>퇴근하니 쪼르르 달려와서 아침에 있던 일은 기억도 안나는지. 폭 안기더라구요.</div> <div><br></div> <div>미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div> <div><br></div> <div>어떻게들 하시나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