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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22697
    작성자 : 봄다람쥐
    추천 : 10
    조회수 : 1281
    IP : 114.206.***.60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7/11/24 15:07:56
    http://todayhumor.com/?baby_22697 모바일
    친정엄마가 아가를봐주고 계시는데 그냥 좀 울적해서요..
    <p><br></p> <p><br></p> <p>지금 아가는 태어난지 160일이 다되어갑니다. 5개월조금지났지요 </p> <p>저는 출산휴가만 쓰고 80일경 복직하여 출근한지 석달이 되었네요 </p> <p>복직을 하면서부터 같은 지역이지만 거의 외지에 가까운 저의 신혼집으로 </p> <p>친정엄마가 평일에 아가를 봐주시고 주말에 댁으로 돌아가시는 생활을 했어요 </p> <p>아기도어리고 친정엔 제가 있을곳이 협소하고 하여 어쩔수없는 선택이었지요 </p> <p><br></p> <p>친정 근처로 이사를 가고싶은 마음이 있는데 여건이 좋지않아 보류중입니다</p> <p>그래서 친정엄마가 와계시다가 최근에는 신랑까지 세명이 친정에서 열흘정도 지내다가 </p> <p>다시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와계세요 </p> <p><br></p> <p>근데 요즘 너무 부딪히네요 그래서 너무 울적해요 </p> <p>아가를 맡기고 부터 엄마랑 관계가 안좋아지는것같아요.. </p> <p>엄마도 저희집에 계시니 갑갑하고 불편하고 아기 보는거 보통일 아니죠 제가 봐도 너무 힘든데.. </p> <p>그래서 저도 퇴근하고 가면 최대한 다른일 하지말고 쉬시라고 하지만 ㅠㅠ </p> <p>퇴근하고 가면 힘들어하시는 엄마 보는 제가 너무 죄송스럽고 마음이 좋지않아요 </p> <p>그리고 신랑이 퇴근해서 오면 엄마가 또 티를 못내시니까 제가 있을때는 더 예민해지시는것 같아요 </p> <p><br></p> <p>저도 하루종일 아가보는 엄마 힘드시니까 </p> <p>집에가서는 최대한 업되게 해드릴려고하는데 </p> <p>저한테만 싫은소리 볼멘소리하시니까 좀 힘들어요 </p> <p>그리고 주양육자가 친정엄마라 어느정도 양육에 대해서도 내려놓아야하는데 그것도 쉽지않네요 </p> <p>주말부터 이유식 시작하려고 준비하고있었는데 </p> <p>어제 집에가니 이유식을 먹이셨더라구요 쌀미음으로.. 몰랐는데.. </p> <p>근데 주걱이.. 그전에 카레만들었던걸 썼더니 (아기 먹을땐 괜찮았다고 하셨지만) </p> <p>냄비에 담궈둔걸보니 약간 카레색이 배어나와있더라구요 </p> <p>그거까지보니 제가 또 내가 만들어놓을텐데 라며 안좋은소리가 나가고.. </p> <p><br></p> <p>시터나 어린이집은 친정엄마가 결사 반대 하셔서요 </p> <p>좋은분들도 많지만 아직 너무 어려서 저도 보내기가 조심스럽고 </p> <p>하지만 그냥 이대로 지내기엔 제 마음이 힘들어서 </p> <p>누군가라도 들어줬으면 하는마음에 몇자 적었어요 </p> <p><br></p> <p>처음하는 육아에 몸도 마음도 몽글몽글 약해져 있나봐요 </p> <p><br></p> <p>오늘 새벽에 건조해서인지 코가막혀 쌕쌕거리면서 칭얼거리길래 </p> <p>안아서 토닥토닥해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p> <p>두돌정도만 지나고 기관다니고 하면 괜찮아지지않을까 </p> <p>분명 이아이가 나한테 행복을 많이 주는데 왜이렇게 마음이 불편할까 </p> <p>낳기전 혹은 임신했을때 더 마음이 좋았던것 같아 아기한테도 미안하고 그렇네요 </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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