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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22201
    작성자 : 스카라라
    추천 : 5
    조회수 : 1783
    IP : 125.130.***.103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17/10/19 04:48:26
    http://todayhumor.com/?baby_22201 모바일
    5개월 아기가 엄마가 옆에 없으면 못자네요...
    환장대잔치네요...

    5개월 아기고 아직 밤중수유는 하지만

    10시쯤 재워놓고 12시~1시 깨면 수유한번 하고

    그다음에 쿨쿨 자다가 새벽 세네시쯤 애가 뒤척뒤척하면

    바로 깨서 젖물리면 먹으면서 또 그대로 자거든요...

    그리고 아침에 신랑 출근할때쯤 따라 깨고...

    중간에 한번 깨서 먹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잘자는거지~ 하고 생각했고

    오늘 남편도 없겠다 애기 재워놓고 밤새면서 혼자만의 시간 좀 가지려구 했어요...

    세상에 12시 막수 이후부터 한시간에 한번씩 깨네요

    원래 잘때 제가 아기쪽으로 돌아누워서 옆으로 자고

    아기는 젖먹는 자세로 절 보고 옆으로 누워서 아기 얼굴이랑 제 가슴이 닿을랑말랑하게 자요

    아기 발이 제 배에 닿은 자세루...마주보고 자는 거죠

    항상 옆에 있던 엄마 대신 애착코끼리도 받쳐줘보고

    그냥 베개도 받쳐줘보고 했는데...

    잘자나 싶다가도 금방 앵~하고 깨서는 엄마한테 안겨드네요;;

    아니 어떻게 엄마가 옆에 없는걸 귀신같이 아는거죠??!!ㅠㅠ

    너무 끼고자버릇했나...범퍼침대 마련해서 따로 재웠어야했나ㅜㅜ

    자꾸 깨다가 세시반쯤 쭈쭈한번 먹고 또 잘자길래

    설마 깨겠어...하고 살금살금 나가서 간만에 여유있게 샤워좀 해보자~ 하고

    머리에 샴푸칠 룰루랄라 하고 있는데... 응아아아앙야아아앜 하는 소리에 혼비백산해서 물로 대충 헹구고 수건 뒤집어쓰고 알몸으로 후다다닥 달려와보니 엎드려서 엉엉 울고 있네요ㅠㅠㅠㅠ

    머리에 물기 제대로 닦지도 못해서 수건으로 질끈 싸매고 베개 젖을까봐 눕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앉은채로 안아들었더니

    엄마 목에 한손을 착 감고 언제 울었냐는듯 뚝 그치곤 그대로 새근새근 잠들어버리네요;;;;

    아니...7분 지났다고ㅜㅜㅜㅜ 잠든지 겨우 7분ㅜㅜ 응으아악

    저 지금...알몸으로 머리에 수건 뒤집어쓰고 잠든 아기 엉거주춤 안고 이거 쓰고 있어요ㅋㅋㅋㅋ 이게뭐야ㅜㅜㅜㅜ

    아기가 자꾸 깨서 느긋하게 영화 한편은 커녕 30분짜리 애니 한편 겨우 봤어요......

    멘붕...도대체 어떻게 엄마가 옆에 없는걸 귀신같이 아는 걸까요...?

    육아선배님들 이런 경우 있으세요??ㅠㅠ 이...이 사랑스러운 7키로짜리 껌딱지를 어쩌면 좋죠...?ㅠㅠㅋㅋ 
    출처 멘붕에 빠진 알몸의 나...팬티라도 좀 입고 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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