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안아키같은 생각 가진 사람들이 한국에만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span></div> <div><br></div> <div>예방접종을 안시키겠다, 병원을 안데리고 가겠다 등등 </div> <div><br></div> <div>안아키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는 뉴스를 몇번 접한 기억이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저는 뉴질랜드 살구요 여기에서 애 둘 낳고 (와이프가 낳아줘서) 키우고 있습니다. (땡큐 여보)</div> <div><br></div> <div><br></div> <div>우선 뉴질랜드 제도부터 언급해보고 싶습니다. </div> <div><br></div> <div>임신을 하면 조산사(midwife)를 지정할수 있습니다. 시청급 되는 기관에 속한 조산사들인데 무료에요. </div> <div><br></div> <div>조산사 1인당 같은 기간 받을 수 있는 임산부의 수도 제한 되어 있구요. </div> <div><br></div> <div>혹 그 조산사가 나와 좀 안 맞는 것 같다 하면 교체할 수도 있구요. </div> <div><br></div> <div>그렇지만 보통 한번 선택한 조산사와는 끝까지 가더군요. (이 말은 조산사들이 케어를 잘 해준다는 반증일 수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보통 2주에 한번 정도 만나는데요 조산사를 집으로 와달라고 할수도 있고 우리가 조산사 사무실로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아이가 8개월쯤 되서 많이 커지면 매주 만나고요.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상담은 기본적인 산모와 태아 검사. 부인과 상담. 스트레칭 정보 제공. 아이 용품 준비 상담. 등등 </span></div> <div><br></div> <div>거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도와 줍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상담 일지를 적어요. </div> <div><br></div> <div>이 상담일지가 자기네들에게는 근무 기록 같은거라 허투루 작성 할수 없고</div> <div><br></div> <div>보건복지부같은 곳으로 보고를 합니다. 조산사 케어 끝날때 까지 일지 적는거 보면 거의 책 한권이 되요. </div> <div>(영국권 미친 페이퍼워크)</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초음파 약속도 잡아 주고요. </span><span style="font-size:9pt;">아, 여기는 초음파 검사도 공짜에요..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조산사와 별개로 Prenatal Class 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선택이에요. (이것 또한 무료. 유료도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이 곳에서는 신생아 안는 법, </div> <div>신생아 씻기는 법, </div> <div>베이비 카 시트 고르는 법, </div> <div>산후 우울증에 대한 경고 등등</div> <div>의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물론 부부 동반 가능하구요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도 첫째때 와이프랑 같이 수료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여담으로 prenatal class 가 보통 저녁에 합니다. 오후 7시쯤. </span></div> <div>그 당시 제가 저녁쉬프트로 일을 했는데 </div> <div>이 클라스 들으러 가는 시간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해줍니다. (법으로)</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니 안 들으러 가면 바보죠 ㅋㅋ</span></div> <div><br></div> <div>다시 조산사로 돌아 와서.. </div> <div><br></div> <div>이제 진통이 시작하면 조산사에게 전화를 걸어 알려줍니다. </div> <div><br></div> <div>진통이 5분간격으로 오면 병원으로 가고 그때 다시 전화 하자고 합니다. </div> <div><br></div> <div>병원으로 가는 길에 전화를 걸면 바로 달려 옵니다. </div> <div><br></div> <div>자연 분만일 경우에는 조산사 선에서 모든 일이 마무리 됩니다. </div> <div><br></div> <div>이제 3일간 입원을 합니다. 이 때부터는 매일 와서 체크해줍니다. </div> <div><br></div> <div>아기 첫 목욕도 도와 주고요. </div> <div><br></div> <div>보통 3일 입원해 있는데 아기, 산모 모두 건강하다고 판단 되면 (대부분의 경우) 집으로 갑니다. </div> <div><br></div> <div>조산사가 매일 방문해서 모유 수유 잘 되는지, 유두는 너무 안 아픈지, 아기는 건강한지, 산모도 건강한지 체크해줍니다. </div> <div><br></div> <div>첫째때는 근 한달간 매일 와주셨어요. </div> <div><br></div> <div>한 2, 3개월차 되면 Plunket Nurse라는 분으로 교체 되는데요 </div> <div><br></div> <div>Plunket 에서는 5세미만 미취학 아동들을 관리해줘요. </div> <div><br></div> <div>애가 어디 다쳤거나 아프면 보통 이 곳에 먼저 전화를 해서 상담을 받습니다. </div> <div><br></div> <div>24/7 서비스여서 우리도 몇번 도움 받았습니다. </div> <div><br></div> <div>이 곳에서는 예방접종시기, 치과 검사 시기 등을 관리해주며 또 무료 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아빠가 된다는 것을 알았을때 </div> <div>기쁨 후에 밀려오는 잘해 낼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div> <div>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 출산과 육아. </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내 아기는 정말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런것들이 맞물려서 </span></div> <div>인터넷으로 공부, </div> <div>책 사서 공부, </div> <div>주변 지인들에게 질문.. </div> <div><br></div> <div>정말 조산사와 Plunket 시스템 아니었으면 아직도 많이 해맸을것 같아요. </div> <div><br></div> <div><br></div> <div>결론은 저런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케어가 되었다면 과연 안아키가 설 자리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div> <div><br></div> <div>하루빨리 안아키가 더이상 회자되지 않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div> <div><br></div> <div>긴 글 읽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