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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1935
    작성자 : 딩굴~
    추천 : 15
    조회수 : 1155
    IP : 61.75.***.211
    댓글 : 71개
    등록시간 : 2014/07/09 01:04:37
    http://todayhumor.com/?baby_1935 모바일
    해투 쌍둥이맘특집보고... 아빠의 육아마인드.
    빙송이 온통 울음바다..저도 같이 울면서 봤어요.
    하지만 전 쌍둥이맘은 아니고..외동이 엄마에 임신10주차. 

    방송중에 공감가는 그리고 늘 궁금했던 질문. 박은혜가 못하는게 어딨어 하면하는거지? 라고 윤일상 말에대꾸하는 장면인데요.  아빠들은 엄마처럼 잘 돌보기힘들다...라는 요지의 발언이었어요.
    같은 질문을 저도 신랑한테하고 신랑도 비슷하게 남자는 대부분 애기를 잘 못 돌본다...  라고 답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제 고민의 결과, 100%다라고는 못하겄지만...어느정도 그건  아빠들 책임감의 깊이에 있다고봐요. 엄마들이 아기를 돌볼때는... 대안이 없거든요. 얘 하나를 잘 재우고 먹이고 씻기는거. 거기에서 누구도 대신해줄 사람이 없는거에요.. 너무힘들때  도망가고싶다는 마음이 들지만, 내가 없는 그 순간 아기는 생명이 직결되는 문제니까요. 뒷걸음질 칠 곳이 없는 오롯이 내 책임의 아기를 눈앞에 두고 뭐 생명까진 안가도 아기가 잘 자주고 잘 먹어주고 아프지 않아주고 하게끔 할 수밖에 없는거죠...

    반면 우리신랑의 말을 빌자면...  난 좀 천천히 할게. 라고 했었어요..ㅠㅠ 도대체 뭘 천천히 하겠다는건지 다시 쓰고도 화가나네요.. 아기랑 적응도 천천히 놀아주는것도 천천히 배워가며 하겠답니다.. 육아인턴쉽도아니고 원.. 된통 혼내서 지금은 잘 하고있지만.  
    아빠들의 대다수가..(아니라면 죄송) 이렇게 한발 물러난 마인드라면..  엄마들은 이라고 쓰고있지만 사실 저는 천불이 납니다. 
    저만 그런가요? 악처인증..ㅠㅠ

     오유에도 한분 있으신걸로아는데...  
     딸아이를 혼자키우시며 도시락스킬,머리땋는스킬으마으마하신 아빠분, 잠시 그분이 되어보는거에요.
    아기 보호자는 세상에 나밖에 없다라고.
    오롯이 나만의 책임이라고 떠올려봐주세요.. 
    사실 실제로도 해낼 수 있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런일은 없어야겠지요..
    하지만 그 상상만으로도 조금이나마 내공을 쌓아가시길 그리고 아내를 좀더 이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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