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우선은 육아게시판인거 알지만, 아가에 관한 내용이라서 여기다가 쓸께용...<br>혹시 내용이 육아게시판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언제든지 지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br><br>지난 주 토욜에 광화문 촛불집회 갔다가 친구집에서 띵가 띵가 놀고 어제 광주로 내려왔어용.<br>저는 시간이 아~~~~~~~주 많으니까요 ㅋㅋㅋㅋ <strike>(수험생이라고 쓰고 백수라고 읽는 사람이니까..ㅠㅠ)<br><br></strike>광주 도착해서 집에 도착해서 집으로 갈려고 엘레베이터를 탔는데<br>저, 저학년 초등학생, 4살? 아가, 아가 엄마 이렇게 탔어요.<br>타기 전부터 아가랑 눈이 마주쳤는데요<br><br>타고나서 저보고<br>"아찌!!아찌!!" 이러는 거에요.<br><br>하아~ 정말 심쿵이.. ㅋㅋ<br>그리고 더 기쁜건 그 누구도 저를 제 나이에 맞은 호칭을 불러 준 적이 없었는데,<br>그 아가가 정확히 불러주니까 너무 기뻤거든요ㅋㅋㅋㅋ<br><br>그래서 저도<br>"안뇽!! 안뇽~ 안뇨~~~~~~옹!!"<br>이라면서 손 흔들어주고 그랬어요 ㅋㅋㅋ<br><br>계속해서 아가는 신기한 걸 본다는 눈빛으로, 초롱초롱초롱하게 절 봐주고<br>저는 아빠미소 지으면서 흐뭇하게 바라보았죠. ㅋㅋㅋ<br><br>아가 엄마가<br>"아찌 아니야, 형이야 형."<br>이러셔도<br><br>아가는 계속 자기가 맞다는 듯이<br>"아찌 아찌!!" 라고 불러줬어요 ㅋㅋㅋ<br><br>그런데, 옆에 있던 초등학생이<br>"아무리봐도 중고등학생같은데..."<br>라고 하고,<br><br>아가 엄마도<br>"그러게 내가 봐도 중고등학생같은데..."<br>라고 하셔서<br><br>저는 아가한테<br>"괜찮아 아찌라 불러도 괜찮아 내후년이면 정말 아찌라 불러야 되니까 괜찮아!!"<br>라고 했고,<br><br>아가도 알았다는 듯이<br>"아찌!!"<br>라고 해주고<br><br>하아~ 심장에 무리가.. ㅋㅋㅋ<br><br>그렇게 아가 덕분에 기분 좋게<br>피곤한 몸을 눕혀서 자고<br>이제 일어나서 씁니다..<br><br>어..<br><br>아가에게 치얼스!!<br><strike></str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