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정말 길었는데 세 번이나 날라갔습니다.. 심란해서 답답하고 미칠것 같은 상황에 이러니까 정말 우울하네요.. 
그냥 요약하자면 ..

1. 삽화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바쁘기 때문에 그림의 퀄리티를 보고 쉽기에 하겠다고 했습니다. 

 2. 중간정산 때 완성시킨 그림에 대한 알바비를 받았습니다. (A4 장당2만원)

 3. 그림에 대한 수정요청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그림의 퀄리티가 조금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졸업작품과 병행하기에 양이 많은데다가 퀄리티도 처음 제가 보고나서 하겠다고 한 것과는 차원이 달라져서 정말 시간이 많이 들고 힘들지만 돈도 필요했고 중도포기하면 다른 친규들이 고생하기에 그냥 했습니다.

 4. 결과적으로 한 사람당 100장 이상의 그림을 그렸는데 출판사에서 저희 그림은 출판하기에 모자라다고 해서 그 책에는 출판사에서 붙여주시는 다른 전문가들이 삽화를 맡게 되었습니다.  

5. 작가님께서 저희에게 미안하다고 하며 다음 책에 그림을 살릴 수 있도록 해주겠다 하셨고 대신 출판사에서 말하는 것처럼 출판할 수 있을만한 퀄리티로 수정해오라는 것입니다. 

 원래 처음 저희 그림은 펜으로 딴 포인트만 채색된 그림이었습니다.  중간에 채색요청하셔서 전체 채색을 하게되었고 다시 배경에도 신경을 써달라시기에 배경도 추가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출판사에서 요구하는 것은 컴퓨터 작업으로 색이 빽빽하게 채워진.. 아예 성질이 다른 그림입니다.

어제 4시간 동안 이야기하면서 저희는 컴퓨터 작업을 못하기에 손그림으로 보여드리면서 이정도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괜찮다 하시기에 일을 시작한 것이기라고 다시 그 말씀을 드렸더니 컴퓨터 작업하지말고 그리고 전문가처럼 완전히 잘은 아니어도 노력은 해보라고 말씀하시는데 .. 

 이미 그림에 쏟은 시간도 상당하고 알바 개념으로 일을 한 것인데 처음엔 오케이하시고는 이제와서 못쓰게 되었다고 그런 높은 퀄리티로 다시 그림을 수정해야 입금을 해주시겠다는 건데..  그럼 다시 원점으로 한장한장 엄청나게 퀄리티를 올려야 하는 건데요 그럼또 시간이 전보다 더 많이 듭니다. 다른 일도 해야 돈을 버는데 지금 그걸 안하면 돈을 못받는게 되니까 답답합니다.  

조언이 필요합니다.. 너무 그냥 답답하고 누군가가 원래 그 일이 그래요 라고 할까봐 정말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