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는 정말 여러분들 잘 오신 겁니다.
왜냐하면 이런 리뷰는 비단 한국내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전세계급으로 뒤져봐도
찾아보기 어려운 리뷰가 될 거니까요.
물론 잘 찾아보면 어딘가 있긴 하겠지만 어차피 양덕일거고 님들은 영어를 못하잖아요?
그러니 그 리뷰를 알아들을 리가 없죠. 하지만 슬퍼마십시오. 저도 영어 잘 못합니다.
유 아 낫 얼론.
그러니까 형제여, 댓글을 남기고 가오. 관종에게 여러분의 댓글은 일용할 양식이 됩니다.
저번 리뷰에 누가 그러더군요, 메기솔 v 리뷰라고. 응 아니야.
그거보다 더한거야.
3A 사에서 발매한 1/48 스케일의 (기억이 맞다면 저 스케일입니다.) 메탈기어 렉스와 레이입니다.
난 쪼잔하게 하나씩 안합니다. 받고 더블로 가!
크기 가늠이 안오실 분을 위해 옆에 콜라병을 준비해봤습니다. 2리터 짜리는 아니고 캔 다음으로 큰 패트병입니다.
20온즈인가 750 ml 인가 한국이랑 단위가 좀 달라서 정확히 모르겠네요.
찍다보니 역광이라 방향을 바꿨습니다.
왼쪽이 렉스, 오른쪽이 레이
크으 로고 죽이고
렉스의 로고 그라데이션 오졌고
근데 이건 뭘 그린건지 아직도 모르겠슴. 코난 계시면 설명 좀.
박스 사이즈가 사이즈다보니
2면을 이어서 꽉차게 그려도 다 담기지가 않는 사이즈...
일러빨 죽이고.
이런 물건은 박스의 바닥도 찍어주는 겁니다.
일단 렉스부터 박스를 열면 크고 아름다운 레일건이 있습니다.
몇몇 나뒹구는 부속들은 본체에서 떨어져나온 부속과 제 자취생활동안 함께 이사다니면서 생긴 부상으로 인한...파손..크흡...ㅠㅠ
1층을 들어내면 렉스가 스트로폼에 두 다리를 묻고 턱을 괸채 잠들어 있습니다.
아직 채 꺼내지도 않았는데 웨더링에서 벌써 명작의 스멜이 느껴지는군요.
몇차례나 박스에서 꺼냈다 넣었다 했지만 꺼낼때마다 설렙니다.
원래 클수록 벗길때마다 설레는 거에요. 그러니까 큰 게 짱입니다.
물론 피규어와 음식을 말하는 겁니다. 설마 슴가 말하는 줄 알았습니까? 히토미 좀 끄고 오세요.
메기솔 4에서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찾아간 옛 장소에서 버려진 기체를 재가동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시점을 컨셉으로 나온 제품이라 군데 군데 장갑을 벗겨서 더 낡은 느낌을 살려줄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파손 아닙니다. 아니라고.
그래서 도색도 정말 구질구질하게 때가 탄 느낌을 작살나게 표현해줬습니다.
뭐 실제 플라스틱 질감까진 많이 못 벗어났지만 그래도 정말 수준급 웨더링으로 눈뽕을 잘 쳐놔서
뚫어져라 한 부분만 보는게 아닌 이상 티는 안 납니다.
레일건을 장착하지 않으면 렉스가 아닙니다만, 원작 게임 4편에선 저 레일건만 먼저 해체당한 뒤라
원작 재현을 위해서는 레일건을 끼지 않는 연출도 가능합니다.
등짝...등짝을 보자...!!
감비노도 궁금해 하더라고..!!
등짝...!!
에 AAA 건전지 3개를 넣고 LED 눈뽕이 있습니다.
레일건
슥 열어보니 AAA 이하생략.
전원 스위치 올리고
발사 버튼 눌러주면
빛이 모이더니
빠셍-!! 설명서에는 이 LED 점멸시 사람의 눈을 향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을 정도로 강력한 불빛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대망의 레일건 장착
보기보다 둔해 보이지만 다양한 다리 각도 연출이 가능합니다.
주저앉듯 다리를 벌려줄 수도 있고
허벅지와 정강이 부분이 이렇게 회전이 되기 때문에 쩍벌남스런 포즈가 가능하죠.
단, 워낙 바디 무게가 장난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낙지 관절처럼 무너지기 쉽습니다.
스크롤 올려서 박스에 적혀있는 무게 확인해보세요. 피규어 무게를 무려 킬로그램 단위로 적고있습니다.
이게 뭐 쿼터 스케일 스태츄도 아닌데...
그 뿐만 아니라 발 부분도 앞뒤로 땡기고 집어넣고가 가능
지지대 역할을 해주는 발가락도 가동
저걸 다 조작해보면서 움직이는 걸 보고있으면 ㅗㅜㅑ
메카뽕이 충만히 차오릅니다.
사진처럼 뒤꿈치를 높게 세워주면 납작 엎드린 스핑크스 같은 느낌에서 털과 몸통을 꼿꼿하게 세운 고양이 같은 느낌으로 일어서집니다.
어떄유 죽이쥬?
저 허벅지의 구멍에 미사일을 꽂을 수 있게 되있는데 전 그걸 별로 안 좋아해서 안 끼고 촬영했습니다.
ㅗㅜㅑ....
그런데 리뷰 촬영하면서 알게됬는데
본체쪽 라이트가 죽었습니다. 아니 ㅆ1발 왜? ㅠㅠ
원래 건전지 넣고 스위치를 올리면 머리쪽 라이트와 조종석 쪽에 불이 들어와야하는데 전원이 맛이 갔네요.
단단한 바디안에 있는 장치인데 선이 끊어졌을리는 만무하고 건전지를 바꿔서도 해봤지만 레일건은 멀쩡하게 잘 작동하고.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조종석의 세입자가 띠꺼운 표정으로 절 바라보네요. 죄송합니다...
조종석 여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사진처럼 콕핏을 위로 열거나
근데 뽑아서 열린 각도로 다시 꽂아서 연출하는 방식임
아니면 그냥 이렇게 입을 열어서 보여준 방식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 노랑 머리 양키는 누군가요?
다른 회사에서 나온 작은 메탈기어 렉스에 들어있는 피규어였군요.
이렇게 위에 얹어놓으니 엄마 렉스와 아기렉스 같네요.
사실 이거 산 이유가, 원래 초회 예구시 보너스로 조종석에 올드 스네이크가 있는데, 전 예구를 놓쳤습니다.
왜 놓쳤냐구요? 몰랐는데 어떻게 예약해요? 아무튼 그래서 조종석에 앉혀줄 파일럿을 위해서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메탈기어 렉스는 제가 구매한 피규어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순서로 구매한 놈입니다.
네, 수집 초기에 겁도 없이 이런걸 질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대로 ㅁ1친놈이쥬?
암튼 그렇게 지른 놈인데 다행히 조종석에 잘 들어맞더군요.
그래서 이런 연출도 가능합니다. 기체는 4편 퀄인데 연출은 1편이네요.
실제 인물의 크기는 이보다 조금 더 커져야하지만 실제 게임에서 대략 이정도 느낌으로 싸운다 보시면 됩니다.
첫 리뷰의 사이보그 닌자는 이 기계가 짓밟으려던걸 힘으로 버텨서 스네이크를 구해줬죠.
저 눈알같은 라이트가 푸른 빛을 내뿜어야하는데 그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없어도 여전히 아름답군요.
숨막히는 뒤태
그리고 다시 감상하는 뒤태. ㅗㅜㅑ....
그럼 이제 메탈기어 레이로 넘어갑시다.
크고 아름다운 스탠드가 뙇! 메탈기어 레이는 구조상 자립이 절대 불가능합니다. 이런 어묵만한 두께의 스탠드가 반드시 있어야해요.
위 뚜껑을 열면 뭔 졸고있는 로랜드 고릴라 같은 포즈로 처박혀있는 레이가 뜹니다.
얘도 광빨 죽입니다. 얘는 정말 도색이 너무 멋지게 잘 되서 플라스틱 느낌이 안나요.
ㅗㅜㅑ 등빨 보소
그런데 들어올리는 느낌은 뭔가 랍스터스럽...
꺼낸 자세 그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렉스 앞에 놓습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엄청난 긴장감이...!!
주변에서 무수한 악수의 요청이, 아 이게 아닌가.
ㅗㅜㅑ 삘이 확 꽂히는구마
메뉴얼입니다. 피규어 조작에 대한 설명이 들어가있죠.
누가 액션 피규어를 메뉴얼 일일이 봐가면서 갖고노냐? 라고 코웃음 치실테지만
님들이 이제껏 만진 액피가 수학의 정석이라면...
이건 전공서적이야.
피규어를 갖고 놀기 위해 예습이 필요하다 이 말이지비.
물론 중고등학교때 학교 공부를 일찌감치 포기한 여러분께는 어려운 일이겠죠.
저요? 전 별명이 진달래였습니다.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라고....아무튼 이런 빡대가리도 충분히 보고 만지고 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아 물론 일단 이걸 살 수 있다면 말이지요.
크고 아름다운 스탠드를 먼저 준비해줍니다.
각 부분마다 버튼을 눌러서 스탠드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메탈기어 랍스터의 배를 보면 이렇게 홈이 파여있는데
그 홈에다 스탠드를 거의 얹다싶이 꽂아주면 끝입니다.
ㅅㅂ 스탠드 진짜 너무 허접하게 만들었네 1
일단 이렇게 공중에도 띄울수 있긴 하지만 어지간히 무게중심이 어긋나는 포즈를 스탠드만 믿고 취하기에는 심히 부담스럽습니다.
왜냐면 저 바닥 스탠드의 기둥을 꽂는 부분이 꽤나 얇아서 하중이 심하게 걸리면 부러질 것 같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죠.
스탠드 진짜 너무 허접하게 만들었네 2.
일단 피규어 무게만 7.47 킬로가 나가는 놈이니 눕혀놓고 포징을 합시다. 무게만 놓고 보면 어지간한 랍스터도 비교가 안되는군요.
무게가 무게다보니 자체 무게로 관절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절마다 락이 걸리는 구조고
그 락을 풀어주는 스위치를 일일이 찾아야합니다.
저 동그라미를 누르고 밑의 다리를 앞 뒤로 움직여주면 됩니다.
정강이쪽은 앞으로 땡기기전에
무릎아래의 장갑을 잘 당겨서
미리 접어서 공간을 확보하고
락 풀고
무릎을 땡겨주면 끝.
이 허리부분도 락 버튼을 누르고 당겨주면 연장이 되면서 할짝 뒤틀수 있습니다.
대강 양쪽 다리를 펴주고 스탠드에 꽂아줍시다.
그리고 날개를 펴줍니다. 날개는 어떻게 피냐고요?
저 동그란 스위치를 누르고
는 훼이크고 내가 스위치다. 정말 메뉴얼 없으면 조작 못할 정도로 빡셉니다.
아무튼 락 누르고 날개 올리고 밑 날개도 각도 맞춰서 펴줍니다.
양쪽 날개를 펴고 레이저 발사하는 주둥이를 열어주면 이런 비쥬얼이 나옵니다.
크으으으으으으으으 취한다.
아 이건 구도가 구릿구릿...
이건 조종석에 들어가는 리볼버 오셀롯이 있습니다. 직접 예구를 해서 갖게 된건 아니고
운 좋게 좋은 중고 판매자를 만나서 시세의 거의 1/7 정도 되는 값에 사온 녀석입니다. + 무려 초회한정판이니 어마어마하게 럭키했죠.
워낙 사이즈가 커서 판매자도 어디로 물건을 보내지는 못하고 거래 조건이 로컬 픽업, 직접 수령이었습니다.
그 조건덕에 오랫동안 안 팔리고 다행히 저와 만날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비교샷으로 한번 같이 앉혀봤는데 비율 차이가 꽤 나네요.
맨날 쌈박질하는 형제 사이에 나이 많은 삼촌이 앉아서 설교를 하네요.
"라떼는 말이야~ 느그 아부지랑 총도 쏘고, 비행기도 타고, 결투도 하고. 마 다해쓰~."
"내가 느그들 업어 키웠다, 니 그거 아나?"
어휴 꼰대 냄새. 유일하게 전 시리즈 (정식 넘버링 작품 한정) 등장 캐릭부심 오지네요.
필요없으니 미소녀나 봅시다.
카와이 사쿠라쨩. 군부대 위문 공연이라도 온 걸까요. 아무튼 이런 작은 피규어정도 얹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큽니다.
그 김에 다시 둘을 위에 얹혀놓고 메기솔 1 장면을 연출해봅니다.
나중에 렉스 고장나고 그 위에서 둘이 맨손 격투를 벌이거든요.
이렇게 찍어보니 위에서 싸울만하네, 넓구나.
아까 오셀롯과 비교샷으로 보면 사실 2배 정도 더 길어야하는 비율이지만
그렇게 따져봐도 거진 복싱 사각링정도 사이즈는 충분히 나오는 비율이네요.
크으, 그래 이 앵글이었지 게임에선...
으앙 쥬금
다시 레이에 집중해서 사진을 찍읍시다.
크으으으으....비쥬얼에 취한다.
얘는 이 입에서 레이저인가 뭔가 쏘는게 무기입니다.
이 레이도 메기솔4에서 나온 기체를 기준으로 만들어져서 OUTER HAVEN 의 이름이 새겨져있습니다.
허리 맨 윗부분이 연장이 가능한 관절이라 락을 풀고 관절을 당겨주면 허리가 늘어나고 회전이 되면서 더 넓은 범위로 움직여줄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레이의 디자인은 곡선이 많은데, 메기솔 1 당시 플스 1그래픽의 한계를 염두에 두고
직선적인 디자인을 주문해서 만들어진 결과가 메탈기어 렉스였고
메탈기어 레이는 설정상 렉스에 대한 카운터 기체로 제작됬다는 설정이기에 반대로 곡선 위주의 디자인이 이루어졌습니다.
숨막히는 뒤태
크으 장갑빨 죽입니다.
디자인 진짜 짱입니다.
이걸 실물로 보지 못하는애게인이 불쌍해...
울부짖는 느낌이 느껴집니까?
이제 둘이 같이 놓고 투샷
뒤에서 아기 렉스가 쌈 구경하네요.
배경이....참...아쉽네요.
알아서 자체 필터링 하시기 바랍니다.
뭐 왜 뭐
불평할거면 방식장 하나 사주던가.
레일건~~
퐈이어!!!
참고로 레이는 버튼셀 (수은전지)를 쓰고 있어서 미처 준비를 못해서 불을 키지 못했습니다.
그러고보니 구매할때도 라이트 업 되는거 체크를 안했네요. 이런 구도에서 둘 다 눈에 불이 들어오면 좀 더 사진이 확 살았을텐데 까비...
뜬금없이 발 올려서 크기 비교. 저 날개 한짝이 성인 남성 발만한 사이즈입니다. 엄청 크쥬?
더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