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의 긴 대장정의 내기에서 나는 이겼다.
그것은 무려 다이어트. 형과 나 둘중 누가 누가 더 많이 빼나 !
승패는 겨우 700그람 차이로 벌어지고 내기 금액으로 천불을 얻었다. 올ㅋ
그리고 그날 저녁 식구들 고기값으로 4백불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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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자기 관리를 하면서 생활습관 자체가 바뀌면서 이미 천불 그 이상의 가치를 얻었기에
형도 나도 사실 누가 이기고 지고는 상관없이 기뻤다. 얼마를 얻고 또 얼마를 쓴들 돈이 무슨 상관이랴.
하지만 내 피규어 수집에 겐세이를 치고 선금만 슈킹하는 C불놈한텐 상관이 겁나 많지.
빌어처먹을 사기꾼 놈은 정보를 얻을 방법이 없고, 이베이에 전화를 했다.
개인적으로 미국 살면서 제일 대화하기 싫은 출신 국가 1위, 인도놈이 전화를 받았다.
규정이 어쩌고 날짜가 저쩌고 뻔하고 지루한 말 주고받기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끝내 양자간에 양보가 안되는 지점에 다다른다.
이베이 머니백 개런티는 끽해야 45일 밖에 커버를 안 해주면서
왜 그 개런티 기간을 초과하는 물품에 대한 리스팅은 제재가 없냐?
니네 개런티 기간 초과하는 프리 오더 리스팅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느냐?
그럼 이거 다 사기치고 몇달뒤에 조용히 잠적해도 이베이는 책임 한개도 없는거냐?
.....돌아오는 답변이 아주 가관이다.
[그러게 왜 그런 프리 오더 아이템을 구매하셨습니까?]
저걸 녹음을 해서 유튜브에 뿌렸어야 하는데, 하...
나는 인도놈들을 단순히 발음 때문에 싫어하는게 아니다.
발음은 그냥 대화할때 불편한 거지 대화하기 싫어지는게 아니니까. 내가 누굴 나무랄 영어 실력도 아니거니와.
바로 저딴 마인드. 그 나라 장관이 강1간 당한 여성 피해자를 힐난하는 곳 출신이니
같은 논리로 지들 고객한테 저딴 소리가 나오지.
그런데 미국에선 저딴 소리 듣고나서도 쌍욕을 할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모든 대화는 녹음되고 상담원은 욕설을 듣거나 할 경우
먼저 전화를 끊거나 거부할수 있고 경중에 따라선 증거물로 재판에 쓰일수도 있다.
물론, 고객이 선을 넘지 않으면 고객 동의 없이 먼저 전화를 끊을 수 없다.
(시스템 문제로 뭐 알아보고 콜백 준다고 하면서 끊는건 동의시에 가능하다.)
너랑 대화 안되니까 니 윗선이나 다른 상담원으로 바꾸라고 답변하자 그럴수 없다고 한다.
앵무새살법을 5번정도 반복하자 다른 상담원으로 바뀐다. 정상적인 영어 발음에 고막의 물리적 피로와 긴장이 풀린다.
앞서 진행한 이야기를 모두 다시 반복하지만 역시 방법이 없다.
무려 11개월, 10개월이 지난 거래들이라 노답이라고 한다.
그나마 이 상담원은 짬이 되는지 상황에 대해서 이해한다면서 정말 미안하고 말하는 등,
자기 잘못이 아닌 일에 공감해주는 시늉이라도 하면서 사과를 해준다.
나는 이래서 전화나 채팅으로 상담원과 싸우는 일을 싫어한다.
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일인가. 규정과 제도 자체를 고쳐야할 놈들은 윗선에 앉아있고
그들의 비합리에 대한 힐난은 아무 권한도 없는 자들이 총알받이가 되어 받아주고 있다.
이베이를 통해서 판매자에 대한 스캠 리포트를 할 수 있는 방법도 문의해보나 도와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한다.
하긴, 내가 경찰도 아니니 사기꾼이든 아니든 개인정보를 함부로 제공해주는 건
나와 사기꾼 사이의 문제와 별개로 사기꾼과 이베이 간의 소송전이 될 건덕지가 남는다.
내가 이베이에 정당하게 항의를 하는 것과 욕설을 하는 것이 별개이듯이.그래서 냉정해야한다.
알았다고 하고 일단은 전화를 끊는다. 전화를 끊는 마지막까지 다시 바뀐 상담원은 미안하다는 말을 해준다.
이래서 못 배운 사람은 가르쳐서 지낼 순 있어도 잘못 배운 것들하고는 말을 못 섞는다.
일본의 전후 극우세력들이 그러하듯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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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가봤지만 은행은 60일 이내, 그것도 크레딧 카드의 경우에만 가능하고 내 경우처럼 디파짓 카드의 경우 불가하다고 한다.
그나마 크레딧은 돈을 돌려받는건 보장 못하지만 클레임은 걸 수 있다고 하는데 디파짓은 그마저도 안된다고 한다.
은행 상담원도 자기도 개인적으로 이베이에서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하면서,
그나마 자기는 빠르게 대처해서 피해는 없었다고 하며 항상 주의하시기를 불쾌하지 않도록 조심스레 당부해준다. (여윽시 배운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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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줄 알았지? 스몰 클레임으로 법정까지 끌고간다 이 개 뱃속에서 난 판매자 놈아.
니가 어디에 어떻게 사는 누구인지는 내 알바 아니지만 이미 내 돈 2백불 따위 노상관이다. 2백불 이상으로 귀찮게 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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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들을 겪고나니 피규어 수집이고 뭐고 이 짓거리에 환멸이 난다.
뭣 빠지게 벌어 사다놓고는 자리도 없어서 전시도 돌아가면서 하는 불쌍한 취미 생활에
이젠 하다하다 사기꾼 상대까지 해야한다니. 덕질이 무슨 죄라고 도대체...
게다가 왜 때문인지 피규어 리뷰를 할 때마다 마가 꼈는지 피규어가 파손되거나 분실된다.
사이보그 닌자는 왼팔 어깨가 아작나서 간신히 고쳤으나 도색에 너무 문외한이라 시작도 못하고있고
피그마 보이드는 리뷰 끝내고 정리하다가 바닥에 블리스터에 발이 걸려서
담겨있던 파츠가 가시 찔린 소닉이 흘린 링마냥 사방에 터져 나갔는데 손 파츠 하나가 어디로 사라져서 한달째 행방불명이다.
파츠 바꿔 껴보지도 못했는데 ㅅㅂ....겁나서 피규어 리뷰 하겠나, 망할 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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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리뷰할때 딱히 쓸 카메라도 없고 핸드폰으로 촬영하는데
최근에 통신사를 옮기면서 아이폰만 쓰다가 갤럭시 노트 10 플러스로 갈아탔다.
스티브 잡스 없는 셊곖쵮곲 슶맚틊 폰인 아이폰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지금 애플 끌고나가는 것들 다 죽고나서 저승에서 잡스 형한테 줄빠따 3천년만 처맞으면 좋겠다.
문제는 이 좋은 성능의 폰으로도 피규어 리뷰를 못하겠다. 겁나서. 귀찮아서. 그리고 하기 싫어서.
+ 얼마전 있던 북미 던파 이벤트 응모용 그림 그린다고 바빠서 그런거 할 시간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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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통신사 이동하면서 제공되는 서비스로 넷플릭스 무료시청이 가능해져서 이것 저것 보고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다시 태어나면 너는 무엇이 되고 싶으냐? 그야 두 말할 것이 덕후, 덕후지!
였는지 애니부터 찾아보는 몹쓸 손가락...애게인의 모 짤방으로 ㅗㅜㅑ를 외치며 카케구루이를 시청,
역시나 ㅗㅜㅑ ! 스런 장면이 살짝 살짝 흐뭇 므흣!
중간에 칸겐 아슈라를 찾아봤으나 첫화 인트로만에 아 뭐야 이게...안봐. 를 중얼거리며 꺼버림.
체급차이가 저렇게 나는데 저거 한두방 친다고, 저렇게 목 두꺼운 애한테 데미지가 들어가겠냐?
애초에 머리가 저렇게 위면 타점도 높아서 데미지 백프로 박힐 위치가 아닌데?
차에 치여봐서 아는데 한발 뽑고 싶어지지 않았습니다. 구라데스, 즐.
...이러다가 나중에 볼 거 없어서 그냥 틀어놓고 봤는데
아 이거 무협지였어요? 이럼 얘기가 다르지, 개꿀인데?
오오 주인공 뭐 어디서 힘 빌려와? 가불? 올 마린 스팀팩 뽕 맞았죠~? 근육 소리 죽이는데~?
에에에에에~? 니코류? 니코동인가? 니코니코니~! 여고생짱 아이만들자~!! 음반 회사 사장 카와이~!!
라고 한참 재밌는데 1기 다 봄. 왜 안 2기요?
라고 쓰면서 검색해보니 아, 만화 원작인가. 찾아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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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가오랑 얘 인도 캐릭같네요? 음...극혐?
끗
